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수행을 하면 시간이 갈수록 겸손해진다. 교만은 집착할 때 생기는데, 수행은 그런 집착 자체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교만이 일시적으로 비집고 들어오기도 한다. 이때 용기를 내 자신을 들여다보면 그것을 쉽게 제압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수행은 뭔가에 맹목적으로 사로잡히는 집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대신 죽을 수 있는 용기, 몇 번이라도 죽고 또 죽을 수 있도록 자신을 내던지는 용기와 더 가깝다. - P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신앙과 이성을 천적 관계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확실성을 바라는 인간의 욕망과 틀리지않으려는 필사적인 욕구가 이런 잘못된 이분법으로 이어진 것 같다. 나는 과학의 장점을 부정하는 신학자나 신비의 힘을 믿지 않는 과학자를 신뢰하지 않는다. - P8

누구나 숨지 않고 당당히 나서는 삶을 원한다. 그러려면 넘어지고시련을 겪을 수밖에 없다. 용감하면 마음이 부서지는 고통도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이 여정을 함께 떠날 수 있다는 것이 고맙다. 13세기 페르시아의 시인이자 신비주의자인 루미(Rumi)의 말처럼, "우리 모두 그저 서로를 집으로 바래다주고 있을 뿐이다."
- P8

해마다 노르웨이에서 실패 경험을 나누고 토론하는 회의인 페일콘오슬로FailCion Oslo에서 기조연설을 한 굿은 청중에게 ‘실패‘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뭐냐고 물었다. 사람들은 슬픔, 두려움, 웃음거리, 좌절, 공포, 수치심, 상심 같은 단어들을 외쳤다.
그러자 굿은 EWB의 실패 보고서를 들어 올리며, 30쪽의 이 화려한 보고서에 담겨 있는 열네 개의 실패담은 EWB가 지난해에 적어도 열네 번 실패했음을 증명해 준다고설명했다. 그런 다음 그는 다시 청중에게 자신의 실패담을 제출한 사람들과 이 보고서는 어떤 단어로 묘사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번에는 유용하다, 관대하다, 개방적이다, 지적이다, 용감하다, 대담하다 같은 단어들이 터져 나왔다.

이렇듯 실패‘라는 용어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배움과 성장을 위해 용감하게 실패담을 나누는 사람들과 조직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 좌절, 수치심, 공포 같은 힘겨운 감정들을 뚫고 나아가지않고서도 관대하고 용감하며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척 가장하는 건 아주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이다. 안 아픈 척 객기를 부리고 실패를 유행 풍조처럼 보이게 만들려 애쓰기보다는 진실과 끈기 속에 깃든 아름다움을 알아볼 능력을 키우는 편이 더 낫다. - P2021

자신이 믿는 진리를 굳건히 지키는 사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정말 아팠어, 하지만 나한테는 중요한 일이니 다시 도전해야지"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진짜 멋진 사람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요즈음에는 아픔을 느끼는 대신 행동으로 풀고, 아픔을 인정하는 대신 남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실망감을 무릅쓰기보다는 실망한 채 사는 쪽을 택한다. 감정적 금욕은 칭찬할 만한 행동이 아니다. 허세를 부리는 것도, 허풍을 떠는 것도, 완벽한 모습만 보이려 애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 P21

나는 운 좋게도 지난 2년 동안 진정한 용기를 실천하는 다양한 분야의 멋진 사람들을 잔뜩 만났다.
이제부터 그들의 공통점을 파헤쳐 보겠다. 간단히 예고하자면 이렇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궁금해하며 불편함에 정면으로 맞선다. - P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다면 왜 구체적이고 높은 목표는 "최선을 다하라"는 말보다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일까? 그 이유는 구체적인 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 혹은 자기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정도면 충분해’라며 노력의 정도를 낮춰 잡는 가능성을 차단한다.

목표가 불분명하면 사람들은 쉽게 의욕을 잃고, 지루해 하며, 금방 유혹에 빠진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는 이러한 위험을 예방해준다. 목표가 구체적으로 정의되면 성공과 실패만 있을 뿐 이도 저도 아닌 중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거 같으면 더 노력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