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별의식 - “나는 왜 살아야 하나?”에 답하는 한 자살 생존자의 기록
김세연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삶이 지겨웠다.

('세 번째 이별의식' p265)

죽음.....

받아들일 수 없는 상실은 우리의 삶을 죽게 만든다.

저자 김세연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사건으로 삶이 어지러워졌다.

길을 걷다가 알 수 없는 구덩이 빠져 버린 것처럼.

다음 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그 자리를 계속 맴도는 것처럼.

벗어나고 싶지만 다시 그 자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처럼.

그냥 그렇게 삶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시간들을 보냈다.

그 시간들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런 시간을 10년을 보냈다.

겨우 자신의 트라우마를 인식하고 그것을 치료하는데 또 10년.

그렇게 20년의 삶을 책에 담았다. 그리고 저자의 치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나는 저자 김세연이 끝까지 살아남는 것. 그것만으로도 치료라고 믿는다.

 

('세 번째 이별의식' 표지)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기록했고

기록을 통해 겨우 내 존재의 의미를 세워 나갈 수 있었다.

('세 번째 이별의식' p44)

'세 번째 이별의식' - '죽음' 이후 20년의 기록

이 책은 ..............

어머니의 자살을 열일곱 살에 목격하고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

'기억하기 위해서, 또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하는 기록(책 p142)'이다.

그럼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지우려 할까?

그 과정을 따라가는 일은, 읽는 이가 위로받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20년의 기록을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성장하고, 내면의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인지하는 저자의 마음을 본다.

 
 

('세 번째 이별의식' 표지)

나 자신을 만나는 노력을 통하여 그것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일이 중요하다.

내가 스스로를 조금 더 편하게 느끼기를 바라며, 내면의 내가 중심이 되어 자신을 돌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세 번째 이별의식' p167)

일기 형식의 솔직한 글들

('세 번째 이별의식' 차례)

책은 저자의 솔직한 내면을 그대로 보여 준다.

어떻게 이렇게 내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을까?

그 처절한 마음과 용기에 감탄했다.

'그날' 이후 저자는 20년의 기록을 일기로 남겼다.

트라우마는 저자의 삶에서 계속 반복된다. 어떤 날은 좀 더 용기를 내려고 하나 어떤 날은 밀려오는 혼란함과 원망으로 삶의 의지가 꺾이고 또 어떤 날은 다시 희망을 본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저자가 상처를 인지하지 못했던 시간들과 드디어 용기를 내고 '사건'을 마주 보고자 한 시간들,

그러나 상처의 치유 또한 쉽지 않음을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저자의 섬세한 마음을 따라 20년의 세월을 같이 하다 보면,

우리 또한 인생에서 겪었을 상처, 상실감, 트라우마, 좌절감... 등등이 떠오른다.

그럴 때 우리도 어떤 때는 용기를 내지만 또 좌절하기도 하고 상처받지만 또다시 삶의 의지를 다져보기도 한다.

어쩌면, 누구보다도 섬세하고 처절하게 생의 이면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김세연은 기록했고 우리와 그 삶을 지금 나누고자 한다.

 

받아들이기 힘든 상처 앞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이 되어 가는가?

'아픔을 아픔으로 느끼지 못한 사람, 아픔이라 말하지 못한 사람은 아픔을 겪어 내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 (책 p91)

너무 큰 상처는 받아들일 수 없다. 어떻게 정의하고 내 삶으로 끌어안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저 그렇게 현재 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간다.

어지러웠던 10년의 시간들을 김세연은 어떻게 보냈을까?

일기를 보면 그 시간들에 대한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용기, 그리고 그 이후

드디어 저자는 용기를 냈다.

상처를 마주 보기로.

상담을 받고 가족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생의 의지를 찾는 모습들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는 긴 세월 동안 저자의 삶 속에 불쑥불쑥 모습을 드러낸다.

치유하는 그 과정, 10년을 또한 기록하고 있다.

상담하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

일상에서 다시 드러나기는 상처들, 그러나 또한 일상에서 받는 위로와 공감들.......

그 구체적인 과정과 마음과 행동들이 잘 나타나 있는 책이다.

 

('세 번째 이별의식' 내용)

불행과 상처에 대한 남다른 통찰 ; 온몸으로 겪어 낸 '세 번째 이별 의식'

불행을 나눈다는 건 어쩌면 함께 나락으로 들어가 보지 않겠냐고

상대를 부추기는 뻔뻔하고 무모한 용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 번째 이별의식' p197))

그러나 그 용기가 '고통을 진정시키고, 치유의 시작이 될 수 있었다'(책 p197)

불행, 상처, 무력감... 등의 감정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껴본 사람이기에 그에 대한 성찰과 고백도 더 깊다. 지금 위로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살아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이별의식' p206)

 

('세 번째 이별의식'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왕관 사건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폴라 해리슨 지음, 강한 그림, 최현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책 겉표지를 벗기게 되었는데

우와~~~ 정말 예쁜 방 그림이 나왔다 물론, 책 안쪽에는 두 주인공 릴리와 제시의 예쁜 종이 인형도 들어 있었고! 간단한 아이디어인데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진짜 멋지다!~~
책도 재미있게 읽고 심심할 때 놀이책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왕관 사건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폴라 해리슨 지음, 강한 그림, 최현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그린이 ; 강한

정말 예쁜 어린이 동화책이 나왔다.

책은 초등 중학년 3~4학년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에

그림이 진짜~~~ 예쁘다.

영국의 동화여서 당연히 그림 작가도 외국인 일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림체가 상당히 이국적이었기 때문이다.

색감도 분명하고 선명한 스타일에.....

그런데!

'강한'이라는 한국 작가이다.

'a letter from'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다양한 책들에 그림 작가로 참여하였다고 한다.

서양인 등장인물 들의 모습을 정말 자연스럽게 잘 표현했다.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표지)

책표지가 종이 인형 놀이방으로 변신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표지 앞뒤)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일석삼조를 즐기는 책

정말 놀라운 책이다

책표지가 짜잔!~~~~~

변신했다. 아래와 같이!

종이 인형의 놀이방으로~~~~~

처음, 책날개에 아무 글씨가 없어서 (보통 이 면에는 앞쪽 지은이 소개 글, 뒤쪽 책 광고나 글이 있기 마련인데!)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연히 책 겉표지를 벗기게 되었는데

우와~~~ 정말 예쁜 방 그림이 나왔다

물론, 책 안쪽에는 두 주인공 릴리와 제시의 예쁜 종이 인형도 들어 있었고!

간단한 아이디어인데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진짜 멋지다!~~

책도 재미있게 읽고 심심할 때 놀이책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표지 앞뒤)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어떤 내용일까?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표지와 차례)

그림만 예쁘면 뭐해!

아이들도 즐겁고 어른들도 안심이 되는! 내용이 좋아야지!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은 걱정 안 해도 된다.

내용도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운 재미있는 추리 동화이다.

아이들 흥미를 돋우고

한나절 신나는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책.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표지 일부들)

왕실 보물인 다이아몬드 아기 왕관은 어디로?

릴리와 제시는 같은 해 같은 날 태어났다.

제시의 부모님은 궁전 가까운 곳에서 양장점을 운영했다. 제시의 어머니 울헤드 부인은 궁전에서 알아주는 재봉사이다.

릴리와 제시는 둘 다 빛나는 긴 갈색 머리카락을 지녔고 키도 완전히 똑같았다. 릴리와 제시는 몹시 닮아서 사람들이 그 둘을 잘 구분하지 못했다. 그래서 릴리와 제시는 서로 옷을 바꿔 입고 서로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어느 날 릴리의 동생 에드워드의 다이아몬드 아기 왕관이 사라졌다!

범인은 누구일까? 분명 궁 안에 있는 누군가가 도둑이라는 말인데!

집사가 수상하다. 알 수 없는 나무 상자를 가지고 조용히 궁 안의 사람들 몰래 마을로 나갔다. 혹시 집사가 아기 왕관을 얼른 팔아버리려고 몰래 나간 것 아닐까?

어떤 뜻밖의 인물이 범인일까? 그것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릴리와 제시가 벌이는 모험들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릴리와 제시가 서로를 바꿀 때만 사용하는 둘만의 신호!

새끼손가락 걸고!

"프린세스 탐정!"

탐정으로 변신한 호기심 많은 릴리와 제시는 어떻게 범인을 찾아 나갈까?

친한 친구끼리 이런 신호를 만들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우정이 궁금하고, 친구랑 무엇을 함께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때, 공감할 수 있는 예쁜 책.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표지와 내용)

올여름 방학, 초등 중학년을 위한 즐거운 책

초등 중학년 (3, 4학년을 위한) 정말 행복한 책이 될 것이다.

책안 일러스트 보는 즐거움도 있고 내용도 궁금하고 흥미 있는!

아이들에겐 여름 방학이야말로 독서의 계절이다.

시원한 가을에 여행 다녀야지......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야말로 도서관이나 집에서 시원하게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 놓고 책 읽기 좋은 시간들이다.

여름 방학을 기회로 평소에 읽지 못했던 책들을 마음껏 읽는 시간을 보낸다면, 2학기에는 더 성장한 아이들이 되어 있을 것 같다.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필로 :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타하르 벤 젤룬 지음, 위베르 푸아로 부르댕 그림, 이세진 옮김 / 바람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려운 개념과 생각들을 단순하고 편하게, 그러나 통찰력 있게 핵심을 전달한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알고 싶은, 철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어른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필로 :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타하르 벤 젤룬 지음, 위베르 푸아로 부르댕 그림, 이세진 옮김 / 바람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www.instagram.com/barambooks

지혜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황을 이해함으로써 더 좋은 방향으로 행동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p17)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표지)

책 한 권 읽고도 10권 읽은 것 같이 생각을 깊게 넓게 할 수 있는 책 없을까?

너무 어렵지도 않고 흥미도 있으면서 깊이도 있는 책!

초등 고학년에서 청소년 누구나가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생각을 담은 책!

바로 그런 책이 나왔다!

이 책의 출간이 엄청 ~~~~~~ 기대되었다.

꼭 필요한 책이지만 잘 없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런 책은 대체로 청소년 독서모임이나 독서지도 단체들의 필독도서로 소개되고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살아남는다. 즉, 아는 사람만 아는 좋은 책!

바로!

'안녕 필로 :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제목 '안녕 필로'에서 '필로'는 어떤 뜻을 담은 이름일까?

왜 제임스, 안나 해도 될 텐데 '필로'일까?

책 안에서 멋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 타하르 벤 젤룬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책날개 일부와 표지)

저자는 세계 3대 문학 상인 콩쿠르상 수상 작가이다.

철학교사로 일했기 때문인 듯 책의 설명들은 정말 쉽고 명쾌하다.

어려운 개념과 생각들을 단순하고 편하게, 그러나 통찰력 있게 핵심을 전달한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알고 싶은, 철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어른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다.

책의 판형 (책 크기)

가로 `19센티, 세로 24센티'의 비교적 큰 판형이다.

글자도 크다. 펼쳤을 때 학생들이 읽기에 일단 시각적으로 부담을 줄여 준다.

(편집자의 영리할 전략이 느껴졌다)

평생을 살아갈 '생각하는 법'을 선물하고 싶다면!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내용)

나는 여러분이 읽는 것에 대해서 여러분 자신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책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내 말을 다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나의 제안을 봐주면 됩니다. 그 제안에 동의하고 말고는 여러분이 결정하는 겁니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책날개 일부에서)

저자는 말한다. 자신은 이런저런 생각들을 제안했다고! 그것에 동의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고 경험이 생각날 수도 있고 더 큰 사유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생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만약 '안녕 필로'를 가지고 교육을 한다면!

한국이라면 여기에 나오는 개념들을 확인하는 사지선다 시험 문제를 만들거나 분명 외우게 했다.

이 책을 출간한 프랑스 교육이라면 이런 개념들을 바탕으로 학생 본인의 생각을 분명 물었을 것이다.

이렇게 교육이 다르다!

교육 제도를 지금 당장 바꿀 수는 없고,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 본다.

지난 20년 동안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주려고 했나? 무엇을 가르치려고 했나? 되돌아보게 된다면 과연 어떤 답을 내놓게 될까?

평생을 살아갈 '생각하는 법'을 선물하고 싶다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을 때, 같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가치를 공유하고 싶다.

그러기에 정말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이 출간되어 진짜 반갑다!

마침 사춘기에 들어가는 고학년 학부모로써 이 책으로 좋은 기회를 얻은 거 같아 정말 기쁘다.

아이가 책을 또 하나의 '잔소리 선생님'으로 여기지 않기를 바라며,

책에 나오는 주제들로 종종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차례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차례)

책은 위 차례에 있는 단어들에 대한 생각을 제안하고 있다.

단어들을 살펴보면,

1. 우정, 사랑, 죽음뿐 아니라 폭력, 야만 등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을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될 때 이 책을 참조하면 된다.

2. 동성애, 인종주의, 민주주의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해 말하고 싶을 때도 도움이 된다.

3. 다양한 감정들, 우울, 외로움, 두려움 등등 을 이해하는 데 도 도움이 된다. 자신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꽤 중요하다.

이 외에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면들을 짚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첫 번째 골랐던 단어는 '사랑'이었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표지)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 생각을 일으키는 몇 가지 요소(내용 구성)

1. 단어에 대한 개념 제안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내용 일부)

'노스탤지어' - 이 단어는 '돌아감'을 뜻하는 그리스어 '노스토스'에서 유래했습니다.

어원을 살펴보면, 배를 오래 타는 사람이 육지로 돌아가고 싶어 할 때의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가리킵니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p107)

교육은 제2의 천성이 되어 우리가 생각 없이 반사적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문명인답게 행동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p28)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책 p28)

'행동의 토대가 되는'(책 p29) 교육을 이제 우리나라도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실시했으면 좋겠다.

노력은 우리의 두뇌 계발에 도움이 됩니다. 노력은 지능을 단련시킵니다. 지능이란 문제를 해결하거나 뭔가를 혁신하거나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이니까요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p47)

언제나 진실을 말해야 할까요? 달리 말하자면, 모든 진실은 말해도 좋은 것일까요?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p39)

정말 어려운 문제다. 살아가면서 깨달았다. 진실이 긍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때로는 거짓이 더 긍정적인 상황도 있는 것이다.

내게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가? 와 비슷한 문제다.

흔히,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라고 한다.

나는 이 차이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나이가 필요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고민을 미리 해 볼 수 있다면 정말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거짓말은 침묵하기 때문에 더 해롭습니다. 누락은 의도적 망각입니다. 우리의 행동이 그렇듯 우리의 침묵도 도덕성이 결여된 것일 수 있습니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p42)

'악이 판치는 이유는 선한 자들이 침묵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에 나오는 대사이다.

침묵에 대해 프랑스는 어느 정도 공통의 합의된 가치가 있는 듯하다. 그 통찰력이 결코 가볍지 않다.

유럽의 아이들은 자라면서 이런 고민들을 한다는 것이 너무 부럽다.

나는 살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얻게 된 통찰인데 ......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표지 일부에서)

2. 이야기

옛날 한 어여쁜 아가씨가 두 청년 중 누구를 신랑감으로 삼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아가씨의 아버지가 바다에 빠졌다.

한 청년은 아버지를 구하러 갔고 다른 한 청년은 그러지 않았다

아버지는 누구랑 결혼하라고 했을까?

바로 자신을 구하러 오지 않은 청년! 왜일까?

이렇게 책은 중간중간에 '이야기'가 있어 흥미를 돋운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표지와 내용)

3. 스스로 판단하기 (질문)

한 단락의 주제가 끝날 때마다, '스스로 판단하기' 난을 마련해서 질문을 던진다.

질문들은 정말 본인의 생각을 묻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내용을 요약정리하는 질문들이 아니라.

  1. 폭력을 절대 쓰지 않는 것도 약점일까요?

  2. 자진해서 공포를 느끼면서 재미있어하는 이유는 뭘까요?

  3. 여러분은 부잣집에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들어주시고요. 그런데 이제 막 여러분은 오래오래 사귀고 싶은 상대를 만났습니다. 자, 여러분은 그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여러분이 부자라는 사실도 밝힐 건가요? 만약 밝히고 싶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등등.....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에서)

프랑스 대학 입학자격시험(바칼로레아)과 우리나라 교육에서 '안녕 필로'의 의미

프랑스는 매년 6월 대학 입학 자격시험 (바칼로레아)에서 '철학'을 필수 과목으로 시험 첫날 오전에 치른다고 한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에도 철학 시험만은 치렀다.

철학 시험은 4개의 논제 중 하나를 골라 4시간 동안 글을 쓰는 것이다.

제 1주제 ; 논쟁은 폭력을 포기하게 하는가?

제 2주제 ; 무의식은 모든 형태의 앎에서 벗어나는가?

제 3주제 ; 우리는 미래에 책임이 있는가?

제 4주제 ..........

이때, 수험생들은 보통 7~8쪽을 쓴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p9)

2030 세대들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란 책을 읽으면서 정말 ... 다소 충격이었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에서 성적을 중심으로 우열반을 갈랐다는 것. 이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차이를 차별로 교육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대입 시험을 통과해도 (같은 대학 동기 학생임에도 ) 어떤 전형을 통해 대학을 입학한 것이냐에 따라 같은 동기들을 또한 차별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인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하는 대학, 학과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시스템을 보지 못하고 서로를 차별하는 모습은 정말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혼밥 혼술 문화를 주도하는 2030이 이기적이다. 이해가 안 된다. 괴물이다.라고 말하기 전에 그들을 그렇게 키운 것은 사실 기성세대이다. 5060세대들이다.

프랑스 대학입학자격시험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노예를 키우는 교육을 아직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더 깨달았다.

프랑스가 왜 여전히 선진국인지...... 알 듯하다.

교육을 바꾸지 않는 한 절대 우리는 지금보다 더 큰 선진국은 될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전무한 우리나라이니 자기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주장하는 일이 학생들에게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학교를 졸업하고도 부당한 사회의 많은 문제들에 '아니오'라고 말하기 어렵다. 지금 2030은 윗세대들의 논리에 저항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저임금에, 불안한 일자리에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지지 못하고 그렇게 사회 계층에서 가장 아래 계층으로 전락했다.

다음 세대들도 그렇게 만들 것인가?

이런 절박한 교육의 위기에 각자 도생할 수밖에 없는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에 우리 학부모들은 어떤 무기를 준비해 줄 수 있을까?

이런 위기 속에 나온 책이라 '안녕 필로'는 정말 의미 있는 책이다.

많은 학부모, 청소년, 아이들이 "안녕, 필로"를 계기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좋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와 같은 종류의 철학 책들이

많은 청소년을 위해서 더 많이 유행했으면 한다.

('안녕 필로,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표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