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들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란 책을 읽으면서 정말 ... 다소 충격이었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에서 성적을 중심으로 우열반을 갈랐다는 것. 이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차이를 차별로 교육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대입 시험을 통과해도 (같은 대학 동기 학생임에도 ) 어떤 전형을 통해 대학을 입학한 것이냐에 따라 같은 동기들을 또한 차별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인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하는 대학, 학과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시스템을 보지 못하고 서로를 차별하는 모습은 정말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혼밥 혼술 문화를 주도하는 2030이 이기적이다. 이해가 안 된다. 괴물이다.라고 말하기 전에 그들을 그렇게 키운 것은 사실 기성세대이다. 5060세대들이다.
프랑스 대학입학자격시험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노예를 키우는 교육을 아직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더 깨달았다.
프랑스가 왜 여전히 선진국인지...... 알 듯하다.
교육을 바꾸지 않는 한 절대 우리는 지금보다 더 큰 선진국은 될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전무한 우리나라이니 자기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주장하는 일이 학생들에게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학교를 졸업하고도 부당한 사회의 많은 문제들에 '아니오'라고 말하기 어렵다. 지금 2030은 윗세대들의 논리에 저항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저임금에, 불안한 일자리에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지지 못하고 그렇게 사회 계층에서 가장 아래 계층으로 전락했다.
다음 세대들도 그렇게 만들 것인가?
이런 절박한 교육의 위기에 각자 도생할 수밖에 없는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에 우리 학부모들은 어떤 무기를 준비해 줄 수 있을까?
이런 위기 속에 나온 책이라 '안녕 필로'는 정말 의미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