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핑크 Dear 그림책
이지현 지음 / 사계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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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완벽한 식사를 위한 곳,

레스토랑 핑크입니다. "

('레스토랑 핑크' 중에서)


("레스토랑 핑크" 표지)

정말 아름답고 화려하고 멋진 그림책.

'레스토랑 핑크'

택배 상자에서 꺼내 든 순간 ~~~ 첫눈에 반했다. "레스토랑 핑크"에

분홍 바탕에 금색 선 무늬가 그려진 표지가

얼마나 고급스럽고 화려한지 모르겠다.

그림책 마지막 장 금색 속표지에

작가 소개와 책 정보를 소개하는 면이 있는데

딱 펼친 순간,

고급 레스토랑 메뉴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속지까지 정말 멋지게 활용한

그 아이디어에 그림책을 다시 봤다.

그랬더니, 아하!

어쩌면 책 자체를 '레스토랑 핑크' 메뉴판처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놀라운 발견!

지은이 : 이지현 그림책 작가

("레스토랑 핑크" 책 일부)

정말 아름다운 표지와 독특한 그림에 작가가 외국인인 줄 알았다!

작가 이지현은 전작인 <수영장>이라는 작품으로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최고의 그림책상'을 받았다고 한다.

또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 만화 축제에서 아동 도서 부문에서는

'최우수 외국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그림이 남다르다 싶었는데

작가 실력이 이미 국제적 인정을 얻을 만큼 검증되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작가가

이번에 출간한 신간 그림책이 "레스토랑 핑크"이다.

색연필이 이렇게 멋진 그림 도구였나!


("레스토랑 핑크" 내용 일부)

진짜 놀랐던 것은 이 멋진 그림을 그린 도구가 바로 색연필이라는 사실이다.

색연필이라고 하면

요즈음은 다*소에서도 색연필 50색을 (무려 50색이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정말 흔한 소재인데

이 도구로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다니!

(역시, 뭔 일에든 감각이 남다른 사람들이 있다. )

색연필이라는 소재가

얼마나 풍부한 재료인지

'레스토랑 핑크' 덕분에 알게 되었다.

그림책 작가를 꿈꾸거나

그림책 그림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책 꼭 한번 봐야 한다.

완전 강력 추천!

'레스토랑 핑크'

: 분명 완벽한 식사일 줄 알았는데, 왜 완벽한 식사가 못 되었을까?


("레스토랑 핑크" 내용 일부)

원하는 음식을 완벽하게 제공하는 레스토랑 핑크!

'핑크'에 가면

먹고 싶은 음식,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님이 식사를 위해 원하는 모든 요청을 기꺼이 들어준다.

오! 멋지다.

내가 원하는 테이블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니!

'레스토랑 핑크'에 간다면

나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주문할까?

아주 큰 치즈를 요구하는 손님도 있고

딸기가 들어간 음식만 요구하는 손님,

아주 큰 테이블을 원하는 손님도 있고,

심지어 '의자 뒤 펜스 설치'를 요구하는 손님도 있다.

원하는 대로 주문한 이 손님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까?

손님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식사를 할 수 있을까?


("레스토랑 핑크" 내용 일부)



마지막 장면이 가까워지자

식당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어디서 잘못되었을까?

손님들의 요구가 처음부터 문제였나?

손님들은 단지,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식사하길 원했을 뿐인데......

저자는 말한다.

레스토랑 핑크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해도 되는 곳이라고.'

'핑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공간으로 형상화한 공간이다.

삶을 절제 없이 욕구나 욕망으로만 채운다고

과연 행복할까?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터무니없는 욕구와 욕망들을

잘 조절하고 '사이좋게 동행해야 만족할 수 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레스토랑 핑크" 표지 )


'레스토랑 핑크'를 읽으면서



정말 멋진 그림에다가 깊이 생각할 거리도 담고 있는 매력 있는 그림책이다.

핑크로 꽉 차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은 어린이들 마음을 한눈에 사로잡을 것이고

욕망과 절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에서 어른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다.

그림책은 설명하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래서인지, 점점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하는 경우도 보았다.

'레스토랑 핑크'는 그런 분들에게 꼭 소개하고 추천하고 싶다.

(물론 어린이에게는 당연히 추천하고)





*사계절 출판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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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 첫 읽기책 18
박보영 지음, 김민우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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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귀엽고 때묻지 않은 깨끗함이 느껴지는

아이 같은 고양이.

남을 속일 줄 모르고

오히려 잘 속아 넘어 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 해맑고 솔직한 인물 유형.



책을 읽다가 그 매력에 퐁당 빠졌다.



아이들이 어쩌면 자신과 닮은 모습에 ‘산냥이‘를 무척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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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 첫 읽기책 18
박보영 지음, 김민우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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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가제본 표지)


이번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호호당 산냥이'가 당선되었다.

'호호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랑이를 떠올리게 만드는 단어다.

호랑이를 소재로 또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나?

옛날이야기를 새롭게 바꾼 버전인가?

기대에 차서 '가제본'을 받아 보았다.

('호호당 산냥이' 가제본 표지)

가제본은 속 그림이 없다.

그럼에도 '약방 호호당'에 사는 '산냥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겉모습이 아니라

어떤 인물일 것이라고 예상되는 느낌이 드는 인물.

순수하고 귀엽고 때묻지 않은 깨끗함이 느껴지는

아이 같은 고양이.

남을 속일 줄 모르고

오히려 잘 속아 넘어 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 해맑고 솔직한 인물 유형.

책을 읽다가 그 매력에 퐁당 빠졌다.

아이들이 어쩌면 자신과 닮은 모습에 '산냥이'를 무척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호호당 산냥이' 가제본 내용 일부)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이 그려지는 '산냥이'는

진짜 만나고 싶은 매력적인 캐릭터다

'호호당 산냥이' 줄거리


('호호당 산냥이' 가제본 차례)

호호당은 산꼭대기에 있는 신비한 '약초방'이다

그곳은 할머니로 위장한 호랑이가 주인이다. 그 호랑이 할머니 이름이 '호호 할멈'이다.

호호 할멈의 심부름을 해주고 같이 사는 어린 고양이가 있는데 그 고양이 이름이 '산냥이'다

조용하던 산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든다.

산냥이는 자신들이 사는 '약초방'이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노심초사다.

그렇다고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람 사는 마을로 내려가 보는 것이 소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너굴 아재가 교묘하게 위장을 하고는 호호 할멈의 약초방에서 귀한 황금 보자기를 훔쳐 갔다. 그것도 호호 할멈이 약초방에 없는 사이에!

혼자 약초방을 지키고 있던 '산냥이'는 너굴 아재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너굴 아재가 훔친 황금 보자기에서는 무엇이 나왔을까?

마지막에 호호 할멈과 산냥이 사이에서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감동을 준다.



('호호당 산냥이' 가제본 내용 일부)



호호 할멈과 산냥이 사이

또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후속작이 기대된다.

이야기 배경 설정과 캐릭터 설정도 자세하고

이런 설정 정도면 딱 시리즈물에서

이야기 처음에 해당하는 부분 같다.

분명, '호호당 산냥이'는 새로운 어린이책 시리즈로

돌아올 듯하다

처음에 다 읽고 난 뒤,

이야기가 뜬금없이 마무리된 듯한 느낌도 들어서

혹시 가제본 일부만 보냈나? 싶었다

책을 요모조모 다시 봤다.

(*하지만 84쪽이 완결 맞다. )


('호호당 산냥이' 가제본 내용 일부)

심사평에서 ........

심사평에서 산냥이가 "어린이 특유의 심리적 특성이 잘 표현" 되었다고 했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너굴 아재에 대해 뭔가 쎄한 느낌이 들지만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불안감에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고

혼자 약초방을 지키고 있다가

'호호 할멈'을 만나고 얼마나 기뻐했을지 상상하면,

아이들이 느끼는 분리불안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낯선 타인과 세상을 하나씩 알아가는 산냥이의 모습은

우리 어린이들이 조금씩 세상에 적응해가는 모습과 닮았다.

사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사람도 나쁜 짓을 할 때가 있고

어른들도 어리석을 때가 있다.

속임수도 알아보고

자신도 보호할 줄 알고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을 신뢰할 줄도 알고 등등

이런 것들도 깨우치는 과정이 자라는 과정이다.

'산냥이'가 겪은 경험들을 보면서

우리 어린이들도 같이 성장하면 좋겠다.

다만, 처음 시작 부분을 .......

처음 시작 부분이 좀 늘어지는 느낌이다.

좀 뻔한 시작이면서 뭔가 감이 잘 오지 않는 장면들이다.

차라리 통째로 제1장을 빼고

제2장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제2장을 첫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읽었다.

그래도 괜찮다. 특별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렇다는 것은 제1장은 군더더기 글들이 아닐까?)

제2장부터 시작하면

오히려 이야기에 압축감이 생겨 궁금함도 생기고

다음 내용들을 읽고 싶어진다.

요즘 아이들 책 안 읽는다고

자주 뉴스에 나오는데

처음 시작이 뭔가 흥미롭고 궁금해야

계속 읽을 것 같다.


('호호당 산냥이' 가제본 표지 일부)



많은 어린이들이

'호호당 산냥이'가 커가는 모습을

응원할 것입니다.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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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거장 - 위대한 창의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데이비드 W. 갤런슨 지음, 이준호 외 옮김, 박성원 감수 / 글항아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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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 혁신가와 개념적 혁신가가 작업하는 방식,

저자는 이 두 방식을 잘 이해하고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의성을 높이는데

유용하게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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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거장 - 위대한 창의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데이비드 W. 갤런슨 지음, 이준호 외 옮김, 박성원 감수 / 글항아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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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거장' 표지)

젊은 천재와 노련한 거장은 무엇이 달랐나?

저자는 미술사에 큰 영향을 끼친 두 혁신가인 세잔과 피카소를 예로 들어

실험적 혁신가와 개념적 혁신가라는 틀로 창의성을 해설하고 있다.

세잔이 꾸준한 노력과 경험을 쌓아가며 작업한 실험적 혁신가라면,

피카소는 사고에 기초한 아이디어로 작업한 개념적 혁신가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생애 주기에서 뚜렷이 두각을 드러내는 시기가 다른데,

개념적 혁신가들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실험적 혁신가들은 나이 든 나이에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품의 경매 가격, 교과서에 실린 삽화, 미술관 소장품 등

비교 분석하면서 우리를 설득시킨다.

책을 읽는 시작부터 저자 데이비드 갤런슨에게 완전히 설득당했다.



('천재와 거장' 표지)


"천재와 거장"

< 아름다운 표지와 양장 제본 >

표지에 쓰인 두 색깔!

파랑과 짙은 녹색, 왠지 젊은 천재와 노장을 상징하는 색깔 같다.

참신하고 독특한 젊은이를 나타내는 파랑,

노련하고 세련됨을 상징하는 짙은 녹색, 이 두 색의 대비가 제목과 정말 잘 어울린다.

녹색은 책표지로 사용하기가 까다롭다고 들었는데 이번에는 책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게다가 양장 제본이다. 초록띠가 길게 있는 제본 책이 멋지다.

< 본문은 파란 잉크 글씨로 >

파란 글씨다!

책을 펼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심지어 쪽수까지) 본문 글씨가 온통 파란색이다. ~~~~

책 주제와 정말 잘 어울리고 독특하고 특별한 예술책으로 느껴진다.

편집자가 특별히 이런 부분도 신경 쓰다니 정성스러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책 자체가 가지는 물성의 아름다움에 완전 마음을 뺏겼다.

( 이런 책은 소장 꾹! )

맬콤 글래드웰 추천

"정말 멋진 책이다!"

('천재와 거장' 뒤표지 일부에서)

지은이 ; 데이비드 W. 갤런슨



('천재와 거장' 내용 일부)

저자의 학력이 재미있다.

경제학과 교수이자 경제 연구소 연구원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대학 4학년 때 경제학 수업에서 한숨 돌리고자 '현대 미술사 개론'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현대 미술의 매력에 퐁당 빠졌다.

그러다 미술가들의 작품 경매 가격을 수집하고 분석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이때, 작가들의 생애 주기와 작품 가격, 예술적 창의성의 관계에 대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후,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더 연구했다고 한다. 나중에는 미술가들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 분야에도 '자신의 발견'이 맞는지 확대 적용했다.

이 책, '천재와 거장'은 이러한 저자의 오랜 관찰과 연구 성과를 정리한 책이라 할 수 있다.

1951년 생이고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예술에 관심을 가졌으니,

거의 50여 년에 걸친 저자의 관심과 애정과 연구 성과가 이 책 한 권에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저자의 50년이 담긴 책, '천재와 거장'을 넘겨보았다.


'천재와 거장' 차례



('천재와 거장' 차례)

차례의 각 장을 정리하면,

1. 이론 ; 저자가 발견한 통찰이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해설했다.

2. 측정, 확대 적용, 영향, 근대 이전 미술 ; 저자가 발견한 두 가지 방식의 예술적 창의성이 미술가들에게 어떻게 드러나는지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3. 그림을 넘어 ; 미술에서뿐 아니라 다른 예술 장르에도 확대 적용해서 살펴보고자 했다.

4. 관점 ; 앞서 저자가 성찰한, 예술을 창작하는 두 가지 방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리했다.


위대한 예술가들이 혁신적인 작품을 만드는 두 가지 방식


('천재와 거장' 내용 일부)




"실험적 혁신가는 찾고

개념적 혁신가는 발견한다. "

('천재와 거장' p384)

소설 작법서들을 읽다 보면,

글을 쓰는 방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을 알게 된다.

개요를 미리 짜 놓고 방식과 쓰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방식

지금까지 나는 이 둘 중 더 우위에 있는 방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천재와 거장'을 읽으면서 생각의 방향이 바뀌었다. 둘 다 괜찮은 방식이다.

글에 따라서, 나의 성향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처럼 '천재와 거장'을 읽는다면

위대한 작가들의 작업 방식을 슬쩍 엿볼 수 있고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을 훔칠 수 있다.

현대 미술사에서 주요한 혁신을 달성한 사람으로

이 둘, 세잔과 피카소를 빼놓을 수 없다.

'천재와 거장'을 통해 이 둘의 작업 방식이 어떤 면에서 달랐는지,

그들이 이루고자 한 예술의 목표와 과정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다.

더불어 이들의 방식이 다른 예술 분야 즉, 시와 소설, 영화에서는

어떻게 반복되어 나타나는지도 적고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특히 작가나 화가, 영화감독 등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읽는다면

자신에게 맞는 작업 방식을 찾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천재와 거장'이 작가 지망생이나 예술가들만이 읽을 책은 아니다

만약 어머니가 될 사람이 읽는다면 아이의 예술 교육을 어떤 점에서 도와줄 수 있을지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실험적 혁신가'와 '개념적 혁신가'



('천재와 거장' 내용 일부)


< 실험적 혁신가 ; 구도자 >

세잔으로 대표되는 실험적 혁신가는 '구도자'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실험적 혁신가들의 작업은 아주 서서히 진행되었고 그림을 여러 차례 다시 그리기도 했다. 불확실성 사이에서 자신이 목표한 바를 찾는 모습이다. 여러 그림을 돌려가면서 그렸고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때로는 자신이 그린 모든 그림이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실험적 화가들은 정교한 준비 스케치를 거의 하지 않는다. "(책 p32) 그림을 그리기 전 계획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작업하면서 주제가 드러나도록 하는 방식을 선호 "(책 p32) 한다.

꼭 개요를 짜지 않고 글을 써 나가는 작가를 닮았다.

< 개념적 혁신가 ; 발견자 >

피카소로 대표되는 개념적 혁신가는 '발견자'와 유사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개념적 혁신가에게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실험적 화가들과 달리 그림을 그리기 전 많은 준비를 한다고 한다. 피카소도 "아비뇽의 여인들"을 그리기 위해 "400가지 이상의 항목을 연구했다고 추정"(p28) 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준비 작업이다.

이들은 작품 스타일도 아이디어가 달라지면 갑자기 변화할 수도 있다.

"피카소는 아침에는 입체파 그림을, 오후에는 신고전주의 그림을 그렸다"(p29) 언어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선택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즉, 목표에 따라 스타일이 다른 그림을 그렸다.

많은 준비 작업을 거쳐서 작품을 완성한다는 면에서 글을 쓸 때 개요 짜기를 먼저 해 놓는 작가를 닮았다.

< '천재와 거장'이 남다른 책이 된 이유 >

저자가 예술가를 이렇게 나누고 난 뒤, 표를 만들었다.

이 점이 바로 "천재의 거장"의 남다른 점이다.

즉,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확실히 만들었다.

어떻게?

화가들의 '전성기 연령'과 '전성기 그림'과의 관계로.

즉, 미국 교과서에 실린 화가들의 작품 제작 때 연령, 경매에서 최고가를 받는 작품을 제작했던 화가들의 연령, 회고전에 전시된 작품을 제작했던 화가들의 연령, 또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 제작 때 연령 등을 화가별로 정리해서 표로 만들었다.

이런 자료들을 보고 있으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모으고 정리했는지 정말 대단하다.


이 자료들 덕에 '천재와 거장'은 결코 다른 어떤 책도 흉내 낼 수 없는 귀중하고 특별한 책이 된다.

('천재와 거장' 내용 일부)


< 더 흥미롭고 놀라운 내용들은 >

작품 안에 실린 주요한 현대 미술가들, 고전 화가들, 시인, 소설가, 영화감독들 등에 대한 세세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세부사항들을 읽는 일이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이 내용들이 진짜 찐이다.

웬만큼 유명한 화가, 작가들은 모두 다 등장한다. 이름을 알만한 주요 예술가들의 작업 방식과 그들이 어떤 말을 했는지 구체적인 내용들을 많이 인용해서 자세히 적고 있다. 이런 자료들은 나만이 아는 내밀한 정보이고 싶다.

제3장과 4장은 화가들 작업 방식을 중심으로 현대 미술사를 정리했다. 고흐, 고갱, 모네, 피카소, 쇠라, 뒤샹, 마티스, 제스퍼 존스,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빌럼 더코닝, 데이비드 호크니, 프랭크 스텔라 등등 화가들을 만날 수 있다.

제5장도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이 - 마사초,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등 - 작업하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다음은 다른 예술 분야 시, 소설, 영화 등에서 유명한 작가들 이야기도 실었다.

조각가 로댕을 비롯해서 찰스 디킨스, 마크 트웨인,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허먼 멜빌, 영화감독 히치콕과 에이젠시테인 등의 작업 방식을 살필 수 있다.

분야는 달라도 '실험적 혁신가와 개념적 혁신가'라는 주제로 예술가들을 살피고 있다.

(*화가를 비롯해서 영화감독과 소설가 시인 등 여기에 적지 못한 작가들이 책에 더 많다.

화보는 없기 때문에 - 그랬다면 책값이 정말 비싸졌을 것이다. 출판 안 됐을지도 모른다. - 검색을 통해서 화가와 작품을 찾아서 읽는 일이 재미있다.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독자라면 그냥 제목만 듣고 작품을 떠올릴 수도 있다. 화보가 없어도 이해하는 데는 별 무리 없다.)


('천재와 거장' 내용 일부)



화가들의 작업 방식을 통해 전 시대 예술가들을 꿰뚫는 통찰력을 갖다

왜 어떤 화가들은 비교적 젊은 나이 20대 30대에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왜 어떤 화가들은 40대 50대에 심지어 60대에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가?

예술가들의 생애 주기와 작품은 어떤 관계가 있나?

내가 예술가가 되기로 했다면

이 두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나?

"천재와 거장"은 여기에 대해 각자만의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실험적 혁신가와 개념적 혁신가가

작업하는 방식,

저자는 이 두 방식을 잘 이해하고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의성을 높이는데

유용하게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게도

이 두 개념을 중심으로

예술가들을 분석한 내용들을 따라가면

전 시대 예술가들을

한눈에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하나의 틀, 관점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관점은 직접 예술가가 되거나

예술을 소비하는 입장이거나

각 예술을 이해하는데 놓칠 수 없는

독서 경험이다.



('천재와 거장' 표지)

*글항아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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