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여행 - 2022-2023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자녀와 여행에서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왜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등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
따라서 "자녀와 유럽 여행"을 진짜 고민하는 분이라면,
먼저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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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여행 - 2022-2023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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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자녀와 함께 추억을 갖고 싶어 하는 부모님들이 유럽 여행을 조금 더 간편하고

만족하게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든 새로운 책이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p16)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표지)

자녀와 유럽 여행!~~~

정말 멋진 꿈이다. 누구나 자녀가 있다면 한 번씩 꿈꿔 보는 일이지만 현실에서 이루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10대 사춘기 자녀와 이때 아니면 언제 인생에서 함께 하는 추억을 남길 수 있을까?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보면 좋겠다.

어렵게 마음을 먹은 유럽 여행,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이번 해시태그 여행책은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여행에 대한 지혜가 담긴 여행안내서이다.

유럽 여행에 대한 실시간 정보나 세세한 지식은 인터넷을 통해 얻어도 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준비가 있다!

자녀와 여행에서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왜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등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

따라서 "자녀와 유럽 여행"을 진짜 고민하는 분이라면,

먼저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도 인생을 닮아서

나의 가치관과 생각에 따라 여정이 여러 형태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는 자녀와 어떤 여행을 원하는가?

먼저 이것을 고민해야 한다.

"처음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이 이 고민을 함께 풀어갈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표지)

참 쉬운 유럽 여행 노하우, 아이와 함께 여행 코스 짜기, 자녀와 함께 하는 유럽 여행 프로그램, 각 도시별 핵심 도보 여행, 아이가 주문하는 경제적인 식사법, 싸고 편한 숙소 찾기 요령 등등 알짜 정보만 따라가면 유럽 여행이 쉽게 다가올 것이다.

사실, 유럽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짐을 싸는 방법이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p17)

유럽의 10대들은 기차 여행을 통해 대학생이 되기 전, 인접한 유럽 국가들을 많이 여행한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유럽의 10대들이 부럽다.

우리나라 10대들은 입시 경쟁으로 학원에 저녁 늦게까지 남아 있는데 말이다.

아무런 경험도 없이 대학이나 사회로 진출하는 상황인 셈이다.

우리나라 교육 과정도 이제는 좀 달라졌으면 정말 좋겠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표지)

막상, 부모와 유럽 여행을 떠날 때, 우리 아이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저자는 수동적일 수 있는 우리 자녀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선택권을 주는 여행을 권하고 있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차례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차례)

차례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크게 세 부분으로 책을 나누어 보면

  1. 자녀와 유럽 여행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2. 자녀에게 들려줄 핵심 콕콕, 속성 유럽 이야기

  3. 유럽 6개국, -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 여행지 간단 소개

특히, 첫 번째 부분이 이 책만이 가진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이 있지만, 큰 틀을 조망할 수 있는 수단은 아직까지는 책이다.

정보 검색은 내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비슷한 정보만 찾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검색을 해도 생각지 못한 정보를 얻기가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내가 알아야 검색도 가능하다.

그러나, 책은 모든 것을 한 권에 다 보여준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책을 읽으면 그래서 시야가 더 넓어지는 것이다.

'자녀와의 여행을 준비하는 책'을 읽으면서 꼭 자녀가 아니어도 누군가 상대를 배려해서 하는 여행이 어때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정보도 얻고 지혜도 얻는, 책을 읽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자녀와 여행 -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내용 일부)

여권 만들기부터, 여행 경비 산출, 준비물 체크리스트, 여행 중 여권을 분실했을 때 등 여행에 대한 세세한 정보뿐 아니라

기간에 따라 여행 일정 짜는 법, 일정 짤 때 고려해야 할 점, 공항에 내려서 맨 처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숙소에서 요리는? 등 여행에 따른 궁금한 많은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생각도 못 했는데, 이런 것들도 한 번쯤 고려해 봐야겠다고 일깨워 준 내용들이 좋았다.

그중에서도 '자녀와 함께하는 미션 프로그램'을 제안한 부분이 특히 좋았다.

'자녀가 주도하는 유럽 여행 수업' - 자녀와 함께 하는 10가지 활동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내용 일부)

자녀와 여행을 한다는 것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뜻이다.

자녀는 24시간 부모와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공부와 생계로 함께 있을 시간이 부족한 일상에서, 이렇게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서 무언가를 함께

해본다는 것 자체가 좋은 추억이 된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많이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자녀와 여행을 하면서 어떤 의미 있는 활동들을 해 볼 수 있을까?

책은 '자녀가 주도하는 유럽 여행 수업'이라는 부분을 따로 만들어서 싣고 있다.

이 부분 또한 다른 여행서에는 없는 부분인데 예를 들면, 위 사진에도 있듯이

  1. 유럽 여행지 기억 지도 만들기

  2. 이름표 꾸미기

  3. 여행지 소셜 아톰

등등..... 10가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자녀와 잘 맞는 활동을 골라 계획하고 실천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여행 가기 전 준비할 때, 또는 여행 중 잘 활용하면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실제로 활용하기 좋은 부분은 '부모의 1일 체크리스트'였다.

부모지만 빠뜨리거나 생각 못 하는 것도 많다.

자녀와 여행에서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단 4쪽으로 정리해서 금방 확인해 볼 수 있게 한 부분도 좋았다.

"자녀에게 들려줄 유럽 이야기" - 속성으로 배우는 유럽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내용 일부)

부모지만 여행지에 대해 잘 모른다. 생업에 시달리다 우리도 가끔씩 여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모들을 위한 '속성 유럽 소개'가 있다!

10개의 주제로 간략하게, 이 책에 나오는 나라 중심으로 유럽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이라 이 정도면 웬만한 성의를 가진 부모님들이라면 모두 읽을 수 있다.

간단히 외워서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또는 10대 아이들이 직접 읽게 해도 좋다. 주제별 분량이 짧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예를 들면

1. 영국인들은 녹차보다 홍차를 좋아한다.

2. 17세기 문을 연 영국 최대 청과물 시장이 있는 곳의 이름이 코벤트 가든이다.

3. 스페인 무적함대와 영국 엘리자베스 이야기

4. 셜록 홈스의 흔적을 찾아보기

5. 에펠탑을 보는 5가지 방법

6. 로마에 공중목욕탕이 많은 이유

등등 ....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유럽 6개국 여행하기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내용 일부)

< 런던 여행 >

유럽 여행을 할 때 첫 시작은 런던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도보로 직접 런던을 여행하는 일정을 소개해 놓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몇 년간 같은 코스로 여행했다고 한다.

글은 에세이처럼 쓰였는데, 런던에서 같이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처음에는 웨스트민스터 역에서 내려 런던아이부터 도보 여행을 시작합니다. 런던 아이는 런던에 대한 환상과 멋진 런던을 보는 데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런던 아이를 내리면 다리를 건너 빅벤을 보러 가시면 됩니다. 다리를 건널 때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2층 버스가 지나가고 있죠. 다리에서 런던 아이와 빅벤, 지나가는 2층 버스를 찍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갈 겁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보면 점심때가 되든지 넘어가는 시간이 되실 거예요. 근처에는 먹을 장소가 없습니다. 트라팔가 광장까지 가셔야 점심을 먹을 수 있습니다.

런던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무료가 많아서 런던의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파리나 로마보다 여행 경비가 적게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점심을 먹었으니 다시 트라팔가 광장에 내려오셔서 천천히 사진을 찍으면서 가족들과 자녀와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도 찍어 보시고요. 여유롭게 계단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여행자의 낭만이 느껴집니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p161~165 발췌 정리)

위의 내용처럼 하루 일정을 자세히, 어떤 장소, 위치, 건물에 따라 천천히 쓰고 있어서 글을 따라 여행하는 것 같다.

또한 위 글을 따라 실제 런던을 여행해도 된다. 책에서도 그렇게 해보길 권하고 있다.

많은 준비를 못 했어도 '자녀와 떠나는 여행'이 헛되지 않게 이 책 한 권만 잘 이용해도 멋진 여행이 될 것 같다.

나머지 각 나라들도 이렇게 일정에 따라 여행 코스를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친절하게 쓰고 있다.

이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언제 이동하면 좋을지 이곳 명소는 무엇이 유명한지 등.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을 읽으면서

이번 책은 지금까지 '해시태그 여행 안내서'와 다르고 어느 여행안내서에도 없는 여행책이다.

'자녀와 함께 떠난다'라는 것을 주제로 정말 알차게 책을 구성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세세한 준비에서부터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여행지에 대한 소개,

실제 여행을 하는 듯한 자세한 여정 소개 등으로 독특하게 구성했다.

생각해 보니 유럽 여행의 유명 여행지는 어찌 보면 정해져 있고

그렇다면, 자녀와 소통하면서 여유 있게 유럽 여행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뭔가 독특한 남과 다른 여행을 즐기는 것은 다음 기회에.......

그래서,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책은 유럽 여행을 처음 하는 초보 여행가들이 읽기에도 좋다. 부담 없이 유럽 여행에 접근하게 한다.

책의 마지막 유럽 6개국을 소개하는 여행 글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는데 나도 한번 유럽 여행해 볼까 하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한다.

딱딱한 여행지 소개를 나열한 여느 여행 안내서 글과 다르게

여정에 따라 각 건물의 의미와 여행 경로, 여행의 내용을 소개하는 글이 정말 좋았다.

이 부분 꼭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면 좋겠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 여행'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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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부의 대전환 - 기후변화 10년 후 한국의 미래와 생존전략
홍종호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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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조산, 저체중아, 사산과 같은 부정적 임신 예후와 관련성이 있는가?"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p211)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표지)

기후 변화가 임신과도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다는 결과는 정말 놀라웠다.

"더위는 분만에 부정적 여향을 끼친다"(책 p211)고 한다.

우울증, 치매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경우,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폭행 사건,

모두 더운 날 더 많이 발생한다.

학교 성적 또한 더워지면 떨어진다.

뉴욕 폭우 피해 사망자의 80%가 저소득층이었다는 사실은

기후 위기가 어떤 계층에게 아주 위협적인 일이 될지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표지)

홍종호 교수의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은 기후 위기가 몰고 올 우리 삶의 변화를 구체적이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더 더워지고 더 추워지는 이상 기온을 접하면서 기후 위기를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 이런 날씨의 변화 속에 앞으로 세상은 이런 방향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책은 미리 말하고 있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에너지 개발은 자연과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 변화가 불러올 재앙을 막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무엇이며

이 변화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다음 세대들은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지 차근차근, 그러나 정확한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설명한다.

앞으로 달라질 세계가 눈앞에 그려진다. 더 이상 늦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 - 홍종호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속표지 일부)

글은 참 따뜻하다.

'~습니다' 체로 친절하고 공손한 태도가 느껴지고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를 꿈꾸는 분이시구나라는 인상이 든다.

"에너지와 자원, 폐기물의 순환과 균형으로 세상을 설명하는 물질 균형 모형이 제공하는 통찰력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책 p61)

라는 대목을 통해, 경제 활동을 좀 더 넓고 크게 바라보고자 노력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돈으로만 경제 활동을 설명하려는 이론에서 벗어나 "기후 변화 문제와 경제"를 함께 고민하는 연구를 계속 해오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자연환경이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주체임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임을"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p62)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표지 일부)

책의 차례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차례)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기후 위기가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 여러 상황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전 세계가 기후 위기에 따라 경제 흐름을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주고 우리 또한 이런 변화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제시하고 있다.

두 부분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 두 영역 - 기후 위기와 경제 -는 맞물려 있다.

경제가 기후 위기를 불러왔고 그 기후 위기가 이제는 경제 활동의 방향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을 읽으면서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내용 일부)

< 배출권 거래제 >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환경 오염 행위에 무상 또는 유상으로 배출할 권리를 부여한 후, 이를 오염 주체 간에 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책 p119)

이 제도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존 데일스 교수가 최초로 정립했다고 한다.

정말 자본주의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자본주의에서는 많은 것을 상품화하는데, 탄소 배출권 또한 사고팔 수 있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셈이니 그 발상이 아이러니하다.

자본주의적인 탐욕이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기후 위기를 불러왔는데 해결책 또한 자본주의적 발상이라니 재미있다.

처음 이 개념이 등장했을 때 경제학계에서는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환경단체들은 별로 안 좋아했다고 한다. 이해가 된다.

< 일회용 음료 용기를 둘러싼 덴마크와 유럽 국가 간 무역 분쟁 >

덴마크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음료 용기의 유통 판매 소비를 자국 내에서 모두 금지 시켰다. 이는 다른 유럽 국가에서 만든 일회용 음료 용기가 유통되는 것도 막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이는 수입 금지 조치와 다름이 없었다.

그러자 다른 유럽 국가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이 법은 덴마크가 자기네 국가의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면서.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이 판결은 덴마크의 승리로 끝났다.

생태계와 국민 건강을 보호한다는 환경 정책이 실제로는 무역 제한 조치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과 무역이 중심이 나라에서 이는 중요한 문제다.

우리 기업들도 환경과 생태계를 생각하는 쪽으로 경제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 근거 있는 통계와 다양한 자료들 >

어떤 책이 전문가가 쓴 책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수치와 자료"에 달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상당히 믿을 만한 책이다.

책은 이곳저곳에서 수치를 드러내고 전 세계의 다양한 사례들을 근거로 들고 있다.

확실히 숫자, 통계, 비율 등 수치로 보여주니까 좀 더 실감 나고 설득되는 것은 사실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기업들, 나라들 간의 구체적인 사례들은 재미있다.

< 원전 건설과 기후 위기 >

전 세계적으로 원전 발전량 비중이 1996년 17.5%에서 2020년 10.2%로 감소했다고 한다. 경제 활동 규모는 더 커졌을 텐데 원전 발전량이 줄었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등은 이미 원전을 모두 폐쇄했거나 2035년 자기 땅에 있는 원전을 모두 멈추기로 했다고 한다(책 p304)

이 사실도 정말 놀라웠다.

우리나라 작은 땅덩어리에 비해 많은 원전이 있어 혹시나 사고가 나면 어쩌나 항상 불안하다.

그런데 이미 선진국은 원전을 폐쇄하고 다른 재생에너지의 길을 가고 있다니!

우리나라가 기후 위기와 에너지 문제에서 한참 뒤처진다는 인상을 받았다.

변화하지 못하는 사회는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던데......

우리도 전 세계 선진국들과 같이 기후 위기에 같이 잘 대처하면 좋겠다.

< 기후 위기와 경제 >

기후 위기가 경제를 변화 시킨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책을 통해 실감했다.

평소 막연하기만 했던 사실들이 구체적으로 와닿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최대한 쉽게 편하게 설명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경제학 용어가 생소하다면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말하려는 바가 무엇인지 큰 틀에서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삶의 방향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하고 싶다

특히, 아직 젊은 10대 후반 20대들이 많이 읽으면 앞으로 올 사회에서 자신이 몰두할 만한 의미 있는 일을 찾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표지)

*다산 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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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16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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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이고 첫 작품이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주홍색 연구‘를 원작에 충실하면서 내용을 전달하기에 그리 만만하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훌륭히 해결한 국일 아이 출판사에 감탄했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까지 계속 시리즈를 출간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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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16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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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중 한 권만 고르라면

이번 제16권을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셜록 홈즈 시리즈' 첫 시작이기 때문이다.

홈즈에 대한 신화는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명탐정 셜록 홈즈 16' 표지)

셜록 홈즈 시리즈의 시작 - '주홍색 연구'

12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남는 추리 소설 '셜록 홈즈'!

그 탄생은 '주홍색 연구'에서 부터다.

원작에서 첫 번째로 출간된 책이 바로 '주홍색 연구'라는 뜻이다.

그런데, 국일 아이 출판사에서는 이번 제16권에 이르러 '주홍색 연구'를 출간했다.

왜 그랬을까?

일단은 장편이라 처음 셜록 홈즈 시리즈를 접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자칫 흥미를 잃을 게 염려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전체 이야기의 특성상 개별 사건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나열되는 병렬식 구성이라도 볼 수 있어,

이렇게 출간 순서를 바꾸어도 '셜록 홈즈'를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따라서, 굳이 원작을 그대로 번역하고 정리한 이야기냐 하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충분히 '셜록'을 이해할 수 있다.

('명탐정 셜록 홈즈 16' 표지)

국일 아이 '명탐정 셜록 홈즈 16권'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권 중 한 권이었다.

이번 16권, '주황색 연구'는 장편이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장편의 특성이 잘 드러나 이야기에 더 깊게 빠져들었다.

어쩌다 보니,

영국 드라마 '셜록'과 원작 소설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명탐정 셜록 홈즈 16권'을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어떤 점이 원작과 다르고 청소년들이 읽기 좋게 어떻게 이야기를 다듬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원작에 나온 표현이 이렇게 바뀌고 저렇게 표현되기도 하는구나를 느끼면서

오히려 국일 아이 시리즈가 분명히 더 좋았던 점이 있다.

- 바로 이야기가 더 선명하고 분명하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

원작은 사실 120여 년 전에 그것도 다른 나라 영국에서 쓰인 소설이다. 원작을 읽으면 지금과 다른 표현들과 수사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과연 인내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을까 싶다. 그리 어렵지 않은 소설이고 이야기 중심이라 한 번 맛 들이면 즐겁지만, 요즈음은 다른 더 재미있고 자극적인 매체가 많은 시대다.

한마디로 말하면 원작은 느리다.

문장이 가진 의미를 곱씹고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지략이 아직 서툰 어린이, 청소년들을 배려했기 때문에 오히려 표현들이 선명하다.

그래서 원작에서 그 의미를 몰랐던 내용들을 이번에 '명탐정 셜록 홈즈 16권'을 읽으면서 더 분명히 알게 되었다.

즉, 장편이고 첫 작품이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주홍색 연구'를 원작에 충실하면서 내용을 전달하기에 그리 만만하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훌륭히 해결한 국일 아이 출판사에 감탄했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까지 계속 시리즈를 출간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명탐정 셜록 홈즈 16' 표지 일부)

'셜록 홈즈' 의 아버지

('명탐정 셜록 홈즈 16' 속표지 일부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영국에서 얼마나 인기가 많으냐 하면

소설 속 홈즈와 왓슨이 사는 소설 속 주소 '베이커가 221B'를

실제 영국 주소에 등록했다고 한다.

그만큼 영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닐까 한다.

위 작가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시리즈 16권 '주홍색 연구'는 작가가 쓴 첫 번째 소설이다.

(원작의 제목은 '주홍색 습작'이다)

'주홍색 연구' - 왜 주홍색인가?

인생이라는 아무 색깔 없는 실뭉치에는 이번 사건과 같은 주홍색의 실도 섞여 있는 법이야. 우리가 할 일은 바로 그 주홍의 실을 가려내어 세상에 밝히는 것이지.

('명탐정 셜록 홈즈 16' p81)

('명탐정 셜록 홈즈 16' 차례)

내 인생의 '주홍색 실'은 어떤 것일까?

우리 모두 각자 자신의 인생에 다양한 색깔을 가진 실들이 분명 섞여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범죄를 다루는 이야기를 '주홍색'이란 색깔로 표현했을까?

이 대목에서 미국 작가 나다니엘 호손이 쓴 '주홍 글씨'라는 책이 떠오른다.

책에서 여주인공을 범죄자로 낙인찍은 색깔이 '주홍색'이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코난 도일도 비슷한 문화권(영미권) 사람이고 시대도 호손과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것을 보면, 주홍색이 당시 시대, 사회에서는 '죄'를 뜻하는 의미로 통용되는 색깔이었나 보다.

우리는 '셜록 홈즈 시리즈'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섞여있는 다양한 색깔 중 '주홍색 실'들을 엿볼 수 있다. 그것이 우리 인생에 지혜가 될 것이라 믿는다.

'셜록 홈즈'에 대한 모든 것

 

('명탐정 셜록 홈즈 16' 내용 일부)

< 셜록과 왓슨의 역사적 첫 만남 >

"그래요? 정말 재미있군요. 오늘 똑같은 말을 두 번이나 듣다니......."

('명탐정 셜록 홈즈 16' p15)

도대체 왓슨과 셜록은 언제 어떻게 처음 만났을까?

지금까지 국일 아이 시리즈를 읽어 왔던 아이들은 한 번쯤 궁금하지 않았을까?

셜록 시리즈는 '왓슨'이 셜록이 해결한 사건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전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어쩌다가 왓슨은 자처해서 그 일을 하게 되었을까?

셜록에게서 어떤 인간적인 호기심을 느꼈기에?

그 둘의 만남은 처음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이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이 바로 이번 '제16권 주황색 연구'에 담겼다.

영국 드라마 '셜록'도 이 대목을 원작에 가깝게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내용은 원작과 거의 일치하지만, 역시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것을 또 다르다. 드라마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매력을 잘 살려 내어 훨씬 더 매력 있는 셜록을 보여 준다.

< 셜록 홈즈의 모든 것 >

원작 제1권에 해당하는 내용인 만큼, '셜록 홈즈'라는 인물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겼다.

왓슨을 처음 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왔다는 것도 맞추고 군인인 것도 알아냈다. 어떻게?

홈즈의 방식은 바로 '관찰과 추리'.

이것으로 상대방을 알아내는 홈즈의 놀라운 능력들이 제16권에 소개되어 있다.

첫 권인 만큼 '셜록 홈즈'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소개하는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드라마에도 나왔던 그 유명한 '지동설'에 대한 홈즈의 견해도 이미 원작 소설에 있는 내용이다.

살짝 말하면, 홈즈는 지동설을 몰랐다!

현대에는 누구나가 알고 있는 이 상식을 홈즈는 아주 가볍게 무시한다!

왜냐하면 홈즈에게 의미 있는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이야기는 뇌과학으로 이어진다. 홈즈가 가진 뇌과학에 대한 지식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여전히! 이런 부분들도 놀랍다.

코난 도일이 과학 지식, 인문학, 인간에 대한 이해, 등등의 면에서 정말 많은 상식과 호기심을 가진 작가인지 새삼스럽다. 더불어 왜 이 시리즈가 그렇게 인기가 있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명탐정 셜록 홈즈 16' 내용 일부)

< 왓슨이 기록한 홈즈의 첫 번째 사건 - '주홍색 연구' >

이번 16권에 등장하는 범죄자는 평범한 이웃이다.

오히려 사악하고 힘이 있는 권력자는 합법적 폭력을 휘두르지만, 처벌받지 않는다. 그 힘에 맞서 범죄라는 방식으로 '복수'하는 한 개인이 등장한다.

누구를 더 사악하고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개인의 숨은 이야기를 듣는다면, 함부로 이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

인생이란 얼마나 복잡하고 미묘하고 폭력적인지.....

그래서 원작 첫 번째 이야기가 왜 시리즈 16권으로, 이제야 등장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어렵고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정말 흥미 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번 16권이다.

중학생 이상 어른이라면 제16권은 꼭 셜록을 이해하기 위해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 위긴스와 아이들 - 베이커 거리 특공대 >

셜록이 정보가 필요할 때, 심부름이 필요할 때 부르는 노숙 아이들이 있다.

그들을 대표하는 아이가 '위긴스'이다.

시리즈 16권에 이 아이들이 등장한다.

이 베어커 거리 아이들을 소재로 넷플릭스에서 2021년 만든 드라마는

바로 '이레귤러스'.

또 이 아이들을 소재로 한 어린이 추리 소설은 '셜록 홈즈와 베이커가의 아이들'.

이번 시리즈 제16권은 이렇게 '셜록 홈즈' 원작이 가진,

상상력을 자극하는 많은 요소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 드라마 '셜록'과 원작 소설 >

피가 없는 살인, 억지로 침입한 흔적이 없고, 반항한 흔적도 없다.

벽에 쓰인 '레이첼'이라는 글씨는 여자 이름인가?

'반지'는?

사건의 이름을 색깔로 부르는 이유는?

드라마에서도 정말 신선한 스토리라고 생각했던 결정적 요소들이 실은 모두 원작 소설에 그대로 간직되어 있었다.

드라마 제1편은 원작 소설 제1권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내용인데, 정말 훌륭하게 현대적 감각으로 잘 살렸다. 배우, 세트, 분위기, 스토리..... 등등.

글 쓰는 작가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도 이 비교가 정말 즐거운 공부가 될 것이다.

굳이 원작이 아니어도 이렇게 청소년이 읽기 좋은 '명탐정 셜록 홈즈 16권'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명탐정 셜록 홈즈 16' 표지)

*국일 아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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