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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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은 단어에서부터 뉘앙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기에 더 몰입이 되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이 많아서 귀에 쏙쏙 읽힌다.

​작가가 ‘반려견‘을 소재로 정말 재미난 이야기를 완성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독특한 이야기를 쓴 데에는 작가의 오랜 내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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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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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표지)



글이 정말 재미있다.

500쪽을 넘는 두꺼운 책임에도 진짜 즐겁게 읽었다.

처음 읽을 때는 시트콤인 줄 알았는데 점점 장르가 스릴러로 바뀌었다.

마지막 100쪽은 정말 흥미진진! 맛있는 음식을 잔뜩 입에 넣은 기분이었다.

'이시봉' - 이야기 주인공 강아지, 표지 주인공, 이름에 얽힌 비밀

견종은 비숑 프리제 특히 후에스카르 혈통.

고야 그림에 등장하는 그 강아지가 바로 이시봉의 조상이다.

이시봉은 이 집의 막내이다.

첫째가 이시습, 둘째 이시현, 셋째가 이시봉

어느 날 아버지가 비숑 프리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그래서 이 집의 막내가 되었다.

실제 이 책의 작가(이기호)가 8년째 키우는 강아지 이름 또한 이시봉이다.

이시봉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작가가 이시봉을 등장인물로 나오는 책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을 출간했다.

만약, 이시봉이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정말 기뻐했을 것이다. 그리고 찐 재미있게 읽었을 것이다.

'이시봉' 이라는 이름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도 꼭 등장하는 이름이라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 '이시봉'이라는 이름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 장치이다.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표지)

표지 그림을 보고 '삽살개'인 줄 알았다.

비숑 프리제도 털을 다듬지 않으면 삽살개처럼 털이 쳐진다고 한다.

오!~~~

비숑 프리제하면 떠오르는 동그란 헬멧 머리 스타일은 인간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비숑 프리제를 비숑 프리제답게 하는 일은 결국 인간인 셈.

그렇다는 것은 세상에 우리가 아는 비숑 프리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

이런 점에서 이시봉은 인간과 개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견종인 셈이다

그래서 작가가 비숑을 선택했나 보다

이시봉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 내면을 풍성하게 한다.

작가 ; 이기호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내용 일부)


우와~~

정말 많은 문학상을 받은 작가다.

왠지 문장들이 부드럽게, 군더더기 없이 물 흘러가듯 편안히 잘 읽히더라 싶었는데,

역시 대가의 작품이었다.

한국 소설은 단어에서부터 뉘앙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기에 더 몰입이 되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이 많아서 귀에 쏙쏙 읽힌다.

작가가 '반려견'을 소재로 정말 재미난 이야기를 완성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독특한 이야기를 쓴 데에는 작가의 오랜 내공이 있었다.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 제목이 멋지다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표지)


이시봉의 주인, 이시습은(이제 만 20살이다) 매일 새벽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산책을 나간다.

이시봉과 함께, 손에 맥주나 소주 병을 들고.

술을 마셔야 정신이 들어 세탁기도 돌리고 청소도 한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모습이다.

이런 이시습과 이시봉이 서로를 쳐다보는 모습을 묘사한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다.

이시습이 먼 산을 볼 때 이시봉이 '거기 뭐가 있나'싶어 쳐다보고

반대로 이시봉이 땅을 팔 때, 이시습이 '거기 뭐가 있나' 싶어 쳐다본다는 장면.

서로 다른 존재를 이해한다는 것은 바로 이 장면 같다.

타자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것.



시대를 넘나드는 두 가지 서사

- 가로 이야기와 세로 이야기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내용 일부)



이 책의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엇갈려 있다.

< 세로 이야기 - 역사 >

'비숑 프리제' 혈통에 대한 이야기.

아주 귀한, 프랑스 왕가가 길렀던, 협회가 정식으로 발급한 혈통 인증서도 있는, 프랑스 계통의 비숑 프리제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인간과 함께 살아왔는지 강아지 집사 '고도이'의 삶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유명한 화가 '고야'가 그린 '알바 공작부인'이라는 그림이 있다.

강아지와 공작부인이 함께 그려진 그림인데 빨간 리본이 인상적이다.

그 그림에 등장하는 강아지가 '비숑 프리제'인데 이 강아지를 당시 스페인 총리 고도이가 알바 공작부인에서 선물했다.

고도이는 비숑 프리제를 끝까지 지키고자 했다. 왜일까?

스페인 왕가의 왕위 쟁탈전, 나폴레옹과 혁명, 질투와 몰락 등으로 정말 설득력 있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어떻게 이 귀한 혈통의 강아지가 현대에까지 살아남았을까?

< 가로 이야기 - 현재 >

프랑스 후에스카르 혈통인 이시봉을 알아 본 등장인물 정채민은 이시봉을 탐낸다.

'앙시앙 하우스'에서 비숑 프리제에게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채민을 보고 이시습은 마음이 흔들린다. 이시봉을 정채민에게 넘기는 것이 이시봉을 위한 일이 아닐까?

이시봉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과연 '나'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때로 인생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갈 때가 더 많다.

과거의 인연들이 이시봉을 둘러싸고 이어져 오고 이것이 또한 현재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이야기는 이 과정들을 따라가 보는 흥미로운 여행이다.

< 대박 반전 >

책은 정말 끝까지 읽어야 한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숨겨졌던 진실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인간이 무서워진다.

예술은 우리를 어떤 진실 앞에 직면하게 하는데

'이시봉'을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에서 직면한 진실은 ............. 안타깝고 잔인하고 무섭다.

설마, 나의 삶도 이런 한가운데에 있지는 않겠지 돌아보며

평범한 삶, 일상이 진짜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내용 일부)



결핍은 우리의 판단을 망친다.

- 타인에 대해 인색하다는 것


얼마 전에 '결핍'에 대한 책을 한 권 읽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표현된 '인색함'에 대한 한 토막 이야기가 마음에 정말 와닿았다.

인색하다는 것은 결핍되어 있다는 의미와도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인색할 수 있다.

돈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사람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서

작가가 말하는 인색하다는 것은 어떤 뜻인지, 등장인물 박유정을 통해 알 수 있다.

박유정이 생각하는 인색이란, 마음이나 생각이 오직 하나뿐인 것이었다.

종교인이 종교만 생각하고, 아이 엄마가 아이만 생각하고, 고리대금업자가 이자만 생각하는 것 그 외는 아무것도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p339)

우리는 이를 다른 이름으로 '사랑'이라고 부르고 있지 않나?

오직 그 하나만을 생각한다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오히려 결핍을 드러내는 일일 수도 있다니!

한쪽에서 꽉 찬 상태가 오히려 다른 데서 결핍을 불러오기 때문에 '인색'하다고 볼 수 있다.

작가의 통찰에 콕! 마음이 찔렸다.

그럼 여기서, 작가가 말하는 사랑은 뭘까?

사랑은 예측 불가능한 일을 겪는 것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p125)

사랑에 대해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멋진 내용이다.

기꺼이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다짐으로 들린다.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표지 일부)


후에스카르 비숑 프리제는 천재다.


스페인 총리였던 고도이가 베로와 그 후손 비숑 프리제를 지키기 위하여 말년을 보내는 장면들과

정채민이 '앙시앙 하우스'를 만들어 후에스카르 비숑 프리제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면

개는 천재임이 틀림없다.

알 수 없는 매력으로 인간을 끌어서 자신들에게 헌신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끔찍한 운명을 맞이한 비숑 프리제들도 많다.

이들의 운명은 관계에 의해 달라지는 불운을 품고 있다.


이들의 삶을 따라가면, 우리가 우주에 대해

친절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내용 일부)



아무튼 재미있다! 올여름 휴가에 강력 추천


책을 읽고 난 뒤, 뒷이야기들이 더 궁금했다.

문장이 유머러스하고 술술 읽혀서 좋다. 한 번씩 콕 찌르는 진실은 책 읽기를 멈추게 한다.

아무튼, 어쨌든 재미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재미없으면 읽기 힘들다.

게다가 한국인이라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더 유명해지기 전에 먼저 찾아서 읽는 즐거움을 누려보면 좋겠다.

< 덧붙여서 >

그리고 이시습 곁에 함께 있는 친구들! 리다, 수아, 정용.

그들의 모습이 넘 좋다.

마음을 내 보일 수 있는 솔직한 친구들이 함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지.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표지)

*문학동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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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 과도한 생각과 완벽주의를 끊어내는 불안 관리 솔루션
랄리타 수글라니 지음, 박선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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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심리 해설서인 줄 알았다. 그러나 대박 반전!
‘고기능성 불안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넘어 삶을 바꾸는 태도와 시도들을 실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내용들이라서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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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타 수글라니 지음, 박선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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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성 불안 장애‘가 아니어도 거절을 잘 못하고

자기 주장을 하기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인생은 왜 사는지,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내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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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타 수글라니 지음, 박선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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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지금 불안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표지)



HFA ; 고기능성 불안 장애

- 이들을 위한 심리 치료 워크북

얼마 전부터 '고기능성 불안 장애'란 말이 유튜브를 통해 종종 듣게 되었다.

고기능성 불안 장애란 무엇이며 이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 책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을 통해 HEA(고기능성 불안 장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따라 해 볼 수 있다.

책은 증상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구'들을 제시하면서

'고기능성 불안 장애'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고

당장 무엇이든 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훌륭한 심리 상담가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은이 ; 랄리타 수글라니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중에서)

지은이는 '고기능성 불안 장애'를 처음 세상에 알린 심리학자이다.

랄리타 수글라니 박사가 HFA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본인에 대한 성찰이 있었다.

난독증이 있었던 박사는

'낙제점을 받은 자신의 에세이'를 앞에 두고, 한 대학교 강사에게서 조언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는 펑펑 울었다고 한다.

자신에게 난독증이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깨닫게 된 것이다.

자신의 어려움을 누군가 인정해 준 첫번째 사건이 아니었을까 싶다.

자신의 중고등학생 시절,

왜 자신은 다른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는 것을 그토록 힘들어할까 생각하며 자신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던 사실을 기억해 냈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시기에 분명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또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진단'(ADHD)을 받고 자신의 힘겨움이 어디서 오는지 더 깊게 성찰하게 되었다.

그동안 같은 또래에 비해 학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그간 그것을 모르고 본인을 탓하며 자신을 열등하게 느끼고 살아왔던 것이다.

마침내 모든 상황이 이해되었고 내게 문제가 있다면서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는 짓을 그만두게 되었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p45)

고기능성 불안 장애란?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표지)

이 책을 읽으면서 딱 떠올랐던 영화가 있었다.

요즘 한창 유행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what it sounds like' 노래에 나오는 가사 중에

'흉터는 나는 일부, 어둠과 조화가 공존해요'

특히, 이 부분에서 결점이 많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정말 좋았다.

고기능성 불안 장애는 자신을 항상 부족하다고 여기는데 그 마음이 너무 오래되다 보니

습관이 되고 생활 방식이 되어 버렸다.

영화처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하는데,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혹시, 내가 남의 비판을 너무 두려워하고

실수를 조금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주의에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 항상 두렵다면

나도 '고기능성 불안 장애'가 아닐까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내용 일부)

고기능성 불안 장애는 심각한 불안증과는 다르다.

내면에서는 불안 증세를 겪으면서도 외부에 비치는 면은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우리는 자기가 생각하기에 '좋은 면'만 세상에 보여주고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진짜 얼굴'

즉, 불안 증상은 숨기고는 한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p16)

고기능성 불안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준을 높게 두고 있다.

비판이 두렵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실망시키는 것이 싫다.

외부의 인정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입증하려고 한다.

강한 성취욕을 발휘해 뛰어난 성과를 올리려고 한다.

스스로 무가치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다른 이들이 원한다고 생각되는 일을 한다.

만약 여기서 혹시 나도라고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자신의 내면을 좀 더 들여다보는데 이 책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책은 HFA 증상을 7가지로 정리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즉, 위에 정리한 내용들을 포함해서 실제 사례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7가지로 제시했다.


여기서 이 책의 좋은 점은!

- 실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중에서)


증상을 소개하고 알리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언하고 있다.

이 부분이 책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래서 이 책은 언제든 펼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심리 상담사다

고기능성 불안 장애는 자아를 둘로 분열시킨다.

남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안정을 찾았던 '학습된 측면'

마음 안에 두려움, 걱정, 불안이 숨어 있는 '그림자 측면'

책은 이러한 양면적인 행동을 7가지로 정리하고

각 HFA 행동 유형 별로 사례를 소개하고 그 사례 내용을 분석하고

어떤 행동 패턴으로 드러나는지 살피고

'자아 성찰을 위한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들이 날카롭고 숨겨 두었던 마음속 진실을 콕 찔러서 드러낸다.

질문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성찰은 시작된다.

나는 7가지 패턴 중 어디에 속하나?

나의 패턴을 찾았다면, 이제 나의 그림자에 맞서야 한다.

책은 친절하게 그 과정을 정말 잘 제시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제1부, 2단계에 속한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차례)


'나'를 다시 만드는 과정

- 이제부터 다시 시작!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차례)

책의 거의 절반 이상을 살짝 차지하는 제2부

지금까지 마음속에 숨겼던 두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길로 나아간다.

저자는 '고기능성 불안 장애'에 맞서는 다양한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10가지 도구들을 사례와 성찰할 질문들로 구성했다.

워크북처럼 실제 활용하기에 정말 좋다.

이제 자신의 내면을 좀 더 들여다보고 있는 그대로 감정을 느끼기로 했다면

다음 4단계로 넘어간다.

4단계에서는 앞서 1단계에서 7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던 각 HFA 행동 패턴들에 대해 경계 설정하는 법을 알려준다.

연습 과제들이 구체적이다.

드디어 마지막 5단계!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고

우리를 성장시키는 12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이 부분 또한 워크북처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12가지 방법들을 싣고 있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중에서)

'처음에는 의도다' - '나'를 찾는 여정, 그 첫 시작은 힘겹지만!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p260)

처음에는 의도다.

그다음에는 행동이다.

그다음에는 습관이다.

그다음에는 연습이다.

그리고 두 번째 천성이 깨어난다.

그리고 결국 자기 자신이 된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중에서)

저자 랄리타 수글라니와 함께 책의 여정이 끝났을 때쯤,

우리는 새로운 '나'로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내용 일부)

우와!~~~~~~

단순한 심리 해설서인 줄 알았다.

그러나 대박 반전!

'고기능성 불안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넘어

삶을 바꾸는 태도와 시도들을 실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내용들이라서

정말 좋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한 찬사를 말하는데

공통점은

이 책은 '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 '있는 그대로' 자신을 인정하기

인생 여정은 다른 사람을 위해

수행하는 여정이 아니라 연민 어린 마음으로

자신을 사랑하면서 그냥 '존재' 하기 위한 과정이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p20)

올해 읽은 책 중에서 발견한 최고의 문장이다!

이 사실을 깨닫기 위해

나 또한 몇 년간 책을 읽어 왔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조금

그냥 존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은데

이 책은 이미 말하고 있다.

'고기능성 불안 장애'가 아니어도 거절을 잘 못하고

자기 주장을 하기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인생은 왜 사는지,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내가 누군지 파악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올여름 나를 위한 선물

나를 챙기는 시간으로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강력 추천!

몇 년간 시간이 걸려 얻은 답이 바로 이 책에 있다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표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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