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세계관이고 언어이고 철학이고 호기심이니 질문을 던져라? 어떻게?
지금껏 문제만 풀었는데
수학을 보는 시각을 바꾸라고 하면 학생들은 바꿀 수 없다.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니까!
우리 지금 어른들 세대도 사실 잘 모른다. 문제만 풀었으니까.
그러니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배운 대로 문제 풀이 위주로 초등학생 때부터 기계처럼 연산 문제집을 잔뜩 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스매틱스>는 소설로 쓰여졌지만, 수학적 상상력, 호기심을 가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수학적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오히려 수학을 더 이해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야기도 흥미 있게 진행시켜서 스릴러물을 보는 것 같은 긴박감도 준다.
수학적 앎이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매스매틱스>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 '피타고라스 시대'와 '유클리드 시대'로
이 이야기들이 어쩌면 사실을 어느 정도 바탕으로 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정말 놀라웠다.
특히 첫 번째 이야기에서 고대 지중해 지역에 수학을 둘러싸고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었을 거라니!
이야기 끝에 사실을 정리해 놓은 부분이 더 흥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