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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 선인장도 못 키우는 왕초보를 위한 4주 완성 가드닝 클래스 ㅣ 소원풀이 시리즈 15
허성하 지음 / 한빛라이프 / 2020년 9월
평점 :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뒤표지, 앞책날개
"키우기 쉽다고 했는데 ... 왜 우리 집에만 오면 죽을까?"
"꼬박꼬박 물도 줬는데.... 왜 잘 자라지 않을까?"
"분갈이는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뭐부터 해야 하지?"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뒤표지 일부분)
책 뒤표지에 있는 내용들인데 모두 해당한다. 그럼에도 식물을 잘 키우는 집을 보면 정말 멋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자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절대 키울 생각을 못 하고 있던 차에 정말 나를 위한 책을 발견했다.
정말 키우기 쉽다는 개운죽!
우리 집에 온 지 3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자라지 않는다. 남들은 쑥쑥 자란다던데....
일부러 햇볕 내리쬐는 창가에도 며칠씩 두었는데.......
오히려 잎도 다 떨어지고 몇 달 전 연한 새잎이 나긴 했는데 ......... 딱 거기 까지다.
식물을 왜 키우나요?
저자 또한 20여 년의 직장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식물이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식물을 키우면서, 식물로 공간을 채우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삼성 전자, 삼성 연수원, 엘지 디자인센터, 네이버 등 기업 공간과 성수연방, 가로골목, 빈폴 등 많은 곳에서 플랜테리어를 진행했다고 한다(같은 책 p4~5)
이 책은 저자가 2년 동안 '식물 경험'을 사람들과 공유한 것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초보자를 위한 쉬운 책'이라는 콘셉트가 마음에 와닿아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정말 나에게 딱인 책이다.
이 책 한 권이 내 손에 있다는 것만으로 벌써 비장의 무기를 얻은 기분이다.
먼저 씨앗부터? 모종부터?
초보인데 너무 욕심내지 말고 씨앗보다는 모종을 사서 화분에 옮겨 키우는 것을 먼저 권하고 있다. (같은 책 p7)
나중에 식물에 대한 지식도 쌓이고 수완과 이해가 늘면 그때, 씨앗 싹 틔우기에도 도전해 보라고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씨앗들이 파종 시기가 있기 때문이다.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목차)
목차에서 보듯 4주간 수업 일정을 배치하고 있다.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일부분)
"식물은 좀처럼 속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
알 수 없는 속마음을 조금씩 알아가 보는 것 - 새로운 여행지로 탐험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 달 뒤에는 우리 집 베란다도 멋진 작은 식물의 세계로 변신할 것을 꿈꾸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첫 번째 초록 식물'의 세계로!~~~
해를 기준으로 식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깥에서 직사광선을 받으며 자라는 식물과 집 안에서 창문이나 사물 등에 가려진 해를 받는 식물이 있습니다.
그렇구나~ 난 그것도 모르고 모든 식물은 직사광선을 쬐어야 한다고 믿었는데......
우리 집 개운죽이 왜 잎이 누렇게 시들어 갔는지 알 것 같다.......
(헉! 잎이 타라고 일부러 햇볕을 쬐인 꼴이라니!~~~ )
식물 키우기에서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물'입니다.
맞다! 꽃집 사장님에게 물으면,
"요렇게 보고 흙이 말랐다 싶으면 흠뻑 젖을 만큼 2~3일에 한 번 주세요"가 다다.
그런데 이렇게 저렇게 봐도 흙이 말랐는지 안 말랐는지 모르겠다. 그게 그 흙이다.
대강 생각날 때 한번, 그러다 보면 잊어버리고..... 어느샌가 말라있는 잎들..... 분명 물 줬는데......
물도 식물에 따라 주는 시기가 다르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식물이 있다.
흙의 상태도 알 수 없는 나 같은 초보자를 너무 잘 이해하신다.
저자분은 사진도 곁들여서 흙이 말랐는지 안 말랐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정말 친절히 가르쳐 주신다.
정말~~~ 궁금했던 부분이다. 대강 알고 하기는 하지만, 물어보고 싶은 작은 궁금증들이 있었다.
책을 보고 아~~~~ 알았다. 이제는 자신 있다. 아이와 함께 분갈이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그림으로 잘 표현해 놓았다.
공기 정화 식물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사실상 모든 식물이 공기 정화 기능을 하고 있는 거죠.
마음에 드는 식물을 집안 곳곳에 배치해두면 어떤 인테리어보다 실용적이고 멋질 것 같다.
각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자는 공간에 따라 창문 위치에 따라 키우기 적당한 식물들도 소개해 주고 있다.
(실내 공간별 어울리는 식물 - 같은 책 일부분)
요즈음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도 많다.
식물이 그들과 공존할 있을까?
동물은 대부분 호기심이 많아서 집에 새로운 식물을 들이면 꼭 냄새를 맡고 먹기도 합니다. 호기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물들은 소화가 안 되거나 속이 불편하면 잎을 뜯어 먹는 습관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잎에 독성이 있다면? 저자는 반려동물과 같이 키우기에 적당한 식물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다. ㄴ
더불어 '반려동물에게 해가 되는 식물'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참조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식물 키우기 - 같은 책 일부분)
다육식물 키우기가 한때 유행한 적이 있다.
번식력이 좋고 키우기 쉽고 잘 죽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육식물 키우는 과정도 잘 소개되어 있다.
다육식물은 목이 마를 때 온몸으로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바로 그때 물을 주라고 한다.
그 신호가 뭘까?
친절히 저자가 소개해 주고 있다.
을녀심이라는 다육식물이 있는데 그 잎 하나를 떼서 키우는 과정이 나온다.
다육식물의 번식에 대해 알 수 있다. 아이들과 같이 키워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마지막 4주 차 식물이 허브다.
어쩌면 키울 때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넣은 것이 아닐까?
저자 말대로 차로 우려먹겠다던가 또는 그 자체가 예뻐서, 향이 좋아서 사지만 쉽게 키우기 힘든.
허브는 정말 매력이 많은 식물이다
차로 먹기도 하지만, 음식에 넣기도 하고 오일로도 만들어 사용하고, 집들이 갈 때 선물로도 좋다.
실용적이면서 아름답기도 하다.
까다롭지만 잘 키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위 사진처럼 정원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4주 차 과정이 끝나면 부록처럼 집에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식물들의 모습을 책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완전 기분전환이 되는 책이다.
여러 다양한 식물들 중에서 아스파라거스가 굉장히 보기에 매력 있는 식물이다.
산이나 길가에 가면 볼 수 있는 야생화도 소개하고 있다.
* (퀴즈)이 책 표지에 나온 식물의 이름은 무엇일까?
식물 키우기에 대해 정말 쉽게 초보를 위해 잘 설명하고 있는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이다.
식물 키우기 책에 설명이 너무 많으면 안 보았을 것 같다.
식물까지 공부해서 키워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이다.
분명 좀 더 알고 싶어 하는 전문가를 위한 책도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지식만으로도 멋지게 식물을 키워보고자 한다면 읽기 딱 좋은 책이라 말하고 싶다.
더불어 여기에는 소개하지 못한 다양한 식물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식물에 대한 아름다운 사진들은 덤이다.
그림과 사진이 풍부한 아름다운 식물책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이다 .
<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앞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