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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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글 쓰다

코스믹 쿼리. 우주와 관련된 질문들이라고 간단히 보면 되겠다. 열 개의 키워드로 우주에 대한 기초부터 상당한 깊은 지식까지 많은 부분을 다룬다. 이 책의 강점은 수많은 아름다운 사진들과 우주에 대한 쉬운 설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천문학 관련 책들을 봤지만, 이 책처럼 많은 볼거리를 준 책은 없었다. 많은 볼거리를 준 책들은 또한 내용면에서 부실한 것들도 많아서, 천문학 관련 책들을 글이 중심이 되거나 이미지가 중심이 되거나 하는 편중된 모습을 보였었다. 왜 그랬을까? 수많은 천문학자들이 있을텐데 왜 책의 수준이 천차만별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많이 안다고 책을 잘 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22년도 인가에 출판된 책이다. 벌써 26년이 가까워 오니 나온 지는 꽤 됐다. 타이슨이라는 인물이 갖는 인지도를 생각하면 출판되자 마자 번역되어 나올 만도 한데, 상당히 늦은 셈이다. 이 책의 저자인 타이슨은 몇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코스모스라는 다큐멘터리의 큐레이터?다. 그래서 천문학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인물이다.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좋다. 타이슨과 공동 저자가 꽤 많은 내용들을 읽기 편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전해주고 있다. 우주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을 다 설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문학 입문서로는 현재 나와 있는 것 중 가장 추천할 만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전체적인 짜임새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특히나 인스타 같은 sns 풍의 글들이 꽤 많이 삽입되어 있는데, 전체적인 책의 흐름과 맞지 않다. 이런 것들이 책을 가볍게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잘 읽히고 있다.

이 책은 타이슨 혼자만의 책은 아니다. 아마도 주위의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보인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타이슨의 역작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아직도 천문학에서는 세이건 만한 필자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세이건이 대단한 분이라는 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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