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6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유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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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읽은 바대로 글을 쓰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그런데 너무 쉽게 하려고 한 것 같기도 하다. 출판사나 저자가 생각하는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중학교 2,3학년부터 고등학교1학년 정도일 것 같다. 물론 성인이라도 철학에 대해 기본 지식이 없다면 충분히 쉽게 읽을 만 하다. 기본적으로 철학개론서는 대학 교양 수준으로 쓰여져 있는 경우가 많아, 때로 초보자가 보기에는 벅찬 부분이 있다. 물론 저자가 책을 제대로 쓰지 못한 부분도 상당한 이유이긴 하지만.

이 책은 보기 쉽게 되어 있다, 그래서 기본서 중의 기본서라고 볼 수도 있겠다. 60여명이 넘는 철학자들을 훑어보는데 페이지는 300페이지 정도 밖에 안 된다. 게다가 앞에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설명하는데 40페이지를 넘게 써 버렸다. 그러다 보니 점점 뒤로 가면서 한 페이지도 채우지 못하는 철학자가 생겨난다.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때로는 쉽게 쓴다는 이유로 너무 쓰잘데 없는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한다. 아뭏튼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이해하기 쉽고 평이하다. 이게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인만큼 부분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부분들도 있다, 세네카가 자살했다고 적혀 있는데, 우리가 아는 정설은 네로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게 그 동안 새로운 가설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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