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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투 더 올드팝 - 복고맨의 8090 팝스 견문록
복고맨 지음 / 보누스 / 2024년 11월
평점 :
이 책은 80년대에서 90년 대를 아우르는 팝에 대한 역사, 가수에 대한 기록이다. 내가 이 시대를 살아서 대부분의 가수들의 이름은 들어보고 어느 정도 대표곡들을 들어보긴 했지만, 팝보다는 가요를 좋아해서 상대적으로는 팝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없다. 나이가 들면서 어느 정도는 팝에 대해, 내가 가장 젊었던 시대의 팝에 대해 다시 한번 알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나처럼 중년이 아닌 젊은 작가, 올드팝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는 유튜버에 의해 쓰여진 책이다. 머라이어캐리부터 마이클잭슨, 조지마이클, 그리고 88년도까지 당시 팝의 대세를 이끌어간 유명한 가수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가장 좋은 점은 각 가수 별로 노래를 정리해 놓고, 큐알코드를 찍으면 바로 뮤비를 볼 수 있게 한 점이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고,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저자가 유튜버이기 때문에 더 쉽게 정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가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나무 위키를 보면 정보를 알 수 있다. 어느 정보는 수십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내용이 방대하다. 그래서 단순히 가수의 이력만 적어 놓는다면 사실 요즘에는 책으로서 매력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나름대로 저자의 생각과 mz세대일 것 같은 저자의 감상이 이곳저곳 묻어나면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책이 됐다. 팝이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에 영향을 미친 것들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가수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훌룡한 가수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정도의 여행만으로도 어느 정도 당시의 흐름을 읽는 데는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너바나의 mtv unplugged 뮤비가 제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