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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과 난청 리셋법 - 1만 명의 귀에 생긴 문제를 해결한 의사가 가르쳐준다
기무라 시노부 지음, 이은정.이주관 옮김 / 청홍(지상사) / 2024년 10월
평점 :
이명과 난청의 고통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안다. 어지럼증도 무섭지만 제대로된 이명 또한 무섭다. 사회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정도로 본인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이다. 난 지속적인 이명으로 몇 년 간 고생을 하고 있다. 한 때는 너무 힘들어서 스테로이드주사를 고막 속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다. 고막에 주사를 맞는 건 실제 아프기도 하지만, 오히려 상상이 더 힘들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져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이 책은 이명과 난청에 대한 책이다. 말 그대로다. 그런데 다른 책들과 다르다. 보통 이명과 난청에 대한 전문의들의 내용들이 진중하게 펼쳐지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큰 그림들이 나오고 큰 글자들이 화면을 뒤덮는다. 어떻게 보면 포스터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홍보물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글자도 큼지막하다. 그래서 전체 내용을 보는 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도 않는다.
책 내용은 단순하다. 아주 단순하다. 핵심은 책 제목 그대로 리셋법이다. 저자는 4 가지의 리셋 방법을 제안한다. 어렵거나 아픈 방법도 아니고 단순하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정말 이런 게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이비인후과 전공의인 저자가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정리해서 발표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리셋법에 집중해서, 간단하게 말하다 보니 어떻게 보면 사이비종교집단 선전책 같기도 하다. 아뭏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포맷이라 새롭기도 하지만, 뭔가 낯설기도 하다. 때로 나오는 저자의 사진이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