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세 시대 - 물과 인류의 위기
피터 글릭 지음, (재)물경제연구원 옮김 / 세종연구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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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의 세 시대에 대한 책이다. 채 제목 그대로 물의 세 시대, 언어적 유희로 보면 물의 새 시대에 대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작가는 대단하다. 서론만 읽어도 저자의 능력이 어떤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지식으로 이 책을 쓰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많은 서양책들이 만연체로, 지식만 전달하거나, 막연한 내용으로 자신들만 아는, 전문가들만 아는 전문용어로 책을 난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 난잡하다는 것은 결국 ㅁ른다는 말이다-,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간결하고 깊이가 있다. 읽다보면 저자가 물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가 느껴진다. 이런 책이 좋은 책이다. 그리고 이런 책은 사실 별로 없다. 이 책은 물에 대한 하나의 통시적인 역사라고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몇 번만 정독하면 물에 대한 준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을정돌 물에 대한 탁월한 지식을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자부한다.

저자는 물의 시대를 총 세 시대로 나눈다. 한 시대는 그리스로마 시대를 분기점으로 하고, 두번째 시대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분기점으로 한다. 대단하지 않나. 물을 세 시대로 나누는데 그 기간이 몇 천년이라는 점도 저자가 생각하는 통큰 접근처럼 보인다. 무튼 우리는 두번째 시대의 끝과 세번재 시대의 시작점에 놓여있고, 우리에 의해 세번째 시대가 어떤 시대가 될 것이지를 바라보고 있다. 저자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당연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야만 우리 후손들도 이 지구 안에서 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글중 탁월한 부분이 있다. 저자는 긍정적인 물의 시대를 막는 것은 기술적, 경제저 장애물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장애라고 말한다. 이 말 자체로 이미 이 책은 전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전한 것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결국 우리다. 우리가 해결책이고 우리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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