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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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물리학, 화학, 생물학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현대물리학을 공부하다 보면 화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화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 생물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모든 자연학들이 결국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시스템임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편의상 여러 분야로, 학문으로 나누지만, 결국 우리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고, 자연학은 그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시스템인 셈이다.

이 책은 화학의 통사이긴 하지만, 인류 세계사와 관련된 화학에 집중함으로써 화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바이엘 같은 세계적인 의약회사도 그 시작은 화학회사였음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화학을 통해 현대의 의학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긴 약 자체가 화학의 집대성이니 말할 필요도 없는 말 같기도 하다.

책은 세밀한 부분까지 우리에게 전해줌으로써, 크고 작은 화학의 역사를 재미있게 보여 주고 있다. 내용이 많다고 해서 너무 평이하거나 단순하지도 않다. 적당한 수준에서 우리들에게 화학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셈이다. 근처에 두고 몇 번 정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다만, 속지를 2도로 인쇄하면서, 붉은 색이 너무 강해 책을 읽는 데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겠지만, 사람마나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좀 더 채색을 줄이거나 그냥 1도로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 화학 이야기가 때로는 너무 깊이 들어가면 보는 사람이 읽으면서도 불편하다. 평범한 성인에게 맞는 전문도서의 발간으로서 좋은 예가 아닐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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