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더 들어간 한국사 - 한층 깊은 시각으로 들여다본 우리의 역사
김상훈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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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우리 인간이 살아온 삶의 흔적이다. 역사를 통해 인간의 성숙과 발전을 볼 수도 있지만,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도 보인다.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는 게 역사의 좋은 점이 아닐까 싶다.

십년 전에 한국사 1급을 땄고, 공무원 공부를 할 때는 거의 모든 한국사를 암기했을 정도로 열심이었지만,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 대부분의 지식을 까먹었다. 그래서 다시 어느 정도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사 책을 가끔 보기도 한다. 그러면 예전에 암기하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들이 생각나 아련한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이 책은 요약하면 재미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면서 어떻게 보면 그냥 넘기고 넘어갔을 것들, 또는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것들을 우리에게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일단 저자가 자기 나름대로의 필력으로 글을 편안하고 간결하게 쓰고 있다. 편안하게 쓰니 읽는이도 편안하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과 연계해 설명해 주는 모습도 나름 신선하다. 역사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무겁게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너무 진중하게 역사를 대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역사를 대하는 것이 역사 공부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름 역사에 대해 안다고 자부했지만, 모르는 것들을 알게 되어 오호 이런 것이 있었나 하고 놀랄 때가 있다.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계속 새로운 게 나오겠지만, 저자가 가르쳐주는 정도의 지식만 갖고 석사 수준에 머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지역감정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짜의 말대로라면 겨우 50년 밖에 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에 우리가 언제까지 놀아날지 답답한 일이다.

 

옆에 두고 잊을만 하면 한번 더 정독하면서, 나름 역사력을 더 키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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