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 담배보다 나쁜 독성물질 전성시대
임종한 지음 / 예담Friend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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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세웠던 공약 중 4대 사회악 척결을 보고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 파괴범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불량식품 근절이라니... 피부에 와닿는 심각한 실업률 및 부동산 침체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고작 불량식품을 뿌리 뽑겠다고 하니 당황스러웠다... 물론 최근들어 그 정도가 심해지는 음식 장난을 보면서, 불량식품 척결의 필요성을 느끼기는 했었다. 그 필요성이 호의로 바뀐 것은 내가 아버지라는 신분을 얻게 되었을 때다. 무관심한 학교 급식과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파는 음식들이 아이들의 건강을 망친다는 뉴스를 보고 화가 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그 분노를 불량식품 척결 완전 지지로 바뀐 것은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를 읽고 나서다.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당신은 이미 좋은 부모다'라는 소개글 처럼,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는 한참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우리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에 대해 알려준다.

 

 

옛말에 어른들은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하셨다. 의식주라는 말이 알려주듯, 먹는 것은 우리네 삶은 근본이며, 힘의 원천이다. 이런 소중한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니... 자본주의 사회로 진입하면서, 먹는 것에 장난을 치는 인간들이 생겨났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건강보다는 경제적 효율성, 즉 이윤이 남는 장사를 위해 값싼 원재료 사용은 물론, 음식에 사용되어서는 안되는 첨가물들까지 들어가기 시작한거다. 그걸 먹는 우리 가족들의 안전은 불보듯 뻔한 것.  보다 안전하고, 건강에 이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할 식품 업체들이 앞장서서 이러니 국민들은 누굴 믿어야 할까? 식품업체들은 자신들의 본분이 교과서에 나온 오로지 '이윤 창출'이 정답 인마냥, 원가와 유통비를 낮추기 위해 저질 수입산 식재료를 사용하고,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하고, 성분 함량 미달 등의 제품을 시중에 쏟아 붓고 있었다. 식당들도 마찬가지다. 모 종편의 유명 프로그램을 보면, 화가 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를 읽으면, 대체 뭘 먹지, 대체 어떻게 먹지?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100% 불량식품 잘못은 아니겠다마는 안타깝게도 우리가 모르고 섭취한 식품이 한 몫을 해서 최근 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전에는 볼 수 없던 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 치명적인 소아 당뇨는 물론이고, 부모와 아이 모두 가슴 아픈 천식, 아토피는 점점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병명도 어려운 잠복고환이나, 요도하열 같은 생식계 기형아도 늘고 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결혼 연령이 늦어졌다고 얘기하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아 지고 있는 난임, 불임 부부도 많아지고 있다.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를 적은 작가 임종환 박사님은 이런 원인들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무심코 먹던 감기약 때문에 우리 몸은 내성이 생겼고, 신종플루 같은 새로운 감기에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식습관도 급격히 서구화 되었고,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대한민국 전체를 병들게 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인가?

 

 

당신이 부모라면 불량식품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안되면, 직접 먹을 것을 기르던가우리 아이의 건강을 해치는 녀석들에 대해 알아 두어야 한다.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책은 나의 건강우리 가족의 건강, 특히 우리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원하는 엄마, 아빠들은 반드시 읽고 실천해야 할 실용서다. 강력 추천한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은 부모의 관심에서 나온다. 이런 관심이 모여서 목소리를 높여야 기업들과 국가들이 반응할 것이다. 이 모든 사실에 1,000% 공감한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기 바란다. 물론, 부모가 아니더라도, 좋지 않은 식습관에 노출되어 있는 젊은층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방부제 덩어리, 가장 저질 재료로 만들어진 편의점 즉석식품에 노출되어 있는 젊은 층이 많기 때문이다.

 

그 어느 부모가 자녀에게 담배를 권하겠는가? 그 어느 부모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아이의 입에 한 개피 담배를 물려 주겠는가? 믿겨지지 않겠지만, 당신의 무지, 무관심으로 인해, 당신은 자녀에게 담배보다 독한 독성물질을 입에 물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읽어라. 시간이 얼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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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
김희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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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를 받아 들고, 순간 멈칫했다.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거울에 담긴 저자의 사진 때문이었다. 김희아. 계집,아가씨 희 姬, 예쁠 아 娥. 예쁜 여자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김희아씨의 얼굴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화상이라도 입은 것일까? 이미 강연 100℃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지만, 방송을 못 본 나는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부리나케 넘겼다.

 

책장을 넘길수록, 김희아씨가 너무 불쌍하고,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희아씨는 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랐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얼굴에 있는 커다란 점 때문에 사과 반쪽, 아수라 백작으로 놀림 받았다고 한다. 괴물... 이토록 무서운 단어를 美에 신경쓰는 사춘기 소녀에게 쓰다니... 김희아씨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까?

 

 

사실 반점과 보육원 생활이 끝이었다면... 그나마 금방 일어설 수 있었을건데... 김희아씨의 점이 없는 반대쪽 얼굴에 상악동 암이 발병된다. 그 후 일그러진 얼굴이 되었다고 한다. 의지와 희망이 없었다면, 누구가는 분명 포기했을 삶의 기로에서 김희아씨는 포기하지 않았다.세상의 시선으로는 전혀 평범하지 않을 그녀의 외모에 대한 냉대와 차별을 당당히 이겨내는 모습이 책에 담겨져 있다. 손가락질과 타인들이 보내는 알수 없는 눈빛들을 감사와 희망으로 승화시킨 그녀의 삶의 대한 태도가 나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흔히 잊고 사는 한 마디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아씨의 삶을 보면, 신에 대한 감사, 남편에 대한 감사, 자녀들에 대한 감사, 주위에 대한 감사, 그리고 그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 어떤 교육으로도, 그 어떤 명강사가 와서 강의를 해도 움직이지 않을 감사의 마음들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서 넘쳐나왔다. 또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과연 나라면....? 떠나지 않는 생각이 머리속에 머문다.

 

 

얼마전 나는 사람이 살면서 겪는 일 중 가장 힘든 일을 겪었다. 당시를 떠올려 보면, 앞이 보이지 않아 당황해 하고, 힘들어 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우울한 일상을 보내던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 이래서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는 구나.' 감사하게도 그 상황을 극복할 때 김희아씨의 책 <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가 큰 힘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절로 "감사하다."는 말이 나온다. 나를 이끌어 줄 새 힘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바로 가족이다. 나는 이 책 <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를 통해 나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씨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같이 밥먹는 사람들... 가족이란 그저 밥먹는 사람들에 지나지 않을까? 시대가 악하다. 이 악한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아마도 유일하게 가족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가족이란 존재가 김희아씨에게 희망과 힘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가족, 희망, 감사를 잊고 사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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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의욕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
오야노 치카라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Friend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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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아내와 이야기하길, 아이를 갖게 되면 적어도 세살까지는 아내가 키우기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어린이집 관련 사고도 한 몫 했지만, 엄마의 품이 아이의 정서상 좋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아기의 웃음에 하루 피로가 풀리는 이상(?) 현상을 겪다보니, 어린이집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재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귀가 번쩍 뜨였다. 생후 10개월부터 어린이집에 세시간, 네시간 머물고, 영재교육을 받던 아이가 급속도로 성장을 해, 19개월 만에 영재 테스트를 받는다는 이야기였다. 아빠인 나의 바램은 지금처럼 해 맑게 웃어주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건데...  건너, 건너 아는 이름 모를 아이 때문에 소박한 바램은 점점 사라지고... 조바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귀가 간지럽기 시작했다. 옆집 아무개는 어린이집 3시간, 문센 2시간, 방문 교육 주2시간 받는다. 돌쟁이가 단어를 말하기 시작한다더라. 어쩌고 저쩌고...

 

 

귀가 간지럽고, 조바심이 생기니 당장 아이를 걷게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제 5개월인데... 욕심이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던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엄마의 의욕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정말 행운 이었다. 일단은 내가 가지고 있던 아이의 미래에 대한 욕심을 내려 놓을 수 있었다. 이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면, 아이는 자신의 뜻대로 자라지 못하고, 엄마와 아빠의 의지로 자라날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책을 읽다보면, 과거가 많이 떠오른다. "언제 어디서나 예의바르게 행동해라." "숙제를 미루지 말고 꼭 해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이야기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이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들... 결론적으로 이 이야기를 듣고 자라도, 의욕을 찾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자주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성인 아닌 성인들이 되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다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의 꼭 이 책 <엄마의 의욕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를 읽어보시길... 아이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서포터즈 하는 엄마, 아빠들이 많이 늘어나야 아이들의 웃음을 사춘기 이후에도 많이 볼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말만 앞세우는 엄마, 아빠가 되지 않기로 결심했다. 아이에게 책을 보라 하곤, TV만 보는 엄마, 아빠들, 아이에게 미루지 말라고 잔소리 하면서, 매사를 미루는 엄마, 아빠들은 이 책 <엄마의 의욕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를 읽고 반성하시길... (물론 나도 왕 반성해야한다.)

 

<엄마의 의욕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 책에는 아이에게 긍정의 말을 하는 법, 칭찬 하는 방법 등 자녀교육에 필요한 언어 생활 등 다양한 방법들을 가르쳐 준다.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많은 엄마, 아빠들이 이 책을 읽으면, 이런 느낌이 들것이다. 엄마의 과욕과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의 의욕을 꺽고, 아이의 일탈을 부추기지는 않았는지... 어떤 롤모델을 보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 반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교직 생활을 하며, 자녀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저자의 마음이 잘 전해졌던 것 같다. 엄마들... 필독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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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 - 머리를 쓰지 않는 똑똑한 바보들
만프레드 슈피처 지음, 김세나 옮김 / 북로드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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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 :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어느 순간부터 인지 기능을 상실하는 채매의 일종을 일컫는 말.

 

 

과유불급 (過猶不及) 역시, 뭐든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 같다. 무선 인터넷 보급율 100%, IT 초강국 대한민국의 부작용들이 조금씩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학생들의 12%가 인터넷에 중독된 것으로 나왔다. 12%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중독 %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게 문제다이 현상들은 크고 작은 문제들을 낳고 있다인터넷으로 쉽게 접하는 성인물은 청소년들의 조기 성겸험으로 이어지고 있고, 자극적인 게임들은 질주,폭력,음주, 심지어 살인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의 중독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은 기억력 장애, 주의력 결핍 장애, 집중력 장애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디지털 치매 책을 읽어보니, 이런 문제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들이 겪고 있는 진통이었다

 

나도 처음에는 이런 문제들이 단순한 성장통으로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몸으로 느꼈다. 가깝게는 갓 돌이 지난 조카의 모습이었다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뽀로로 영상이 있어야만 울음을 그쳤고, 호비? (덕분에 케릭터도 외운다.) 동영상을 봐야만 차분해졌다. 호비나 뽀로로 동영상을 볼 때는 미동도 없다. 좋아하는 인형을 줘보고, 과자를 줘봤지만 반응이 없다심하게 표현하면 마약에 중독된 것 같았다. 돌쟁이가 이런데 이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어떨까

 

미디어 중독 증상을 보이고, 부작용으로 여러 문제를 만드는 청소년들과 성인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날렸다면, 디지털 치매를 읽고 그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다. 아니,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이 디지털 치매라는 것이 단순히 잊는 문제로 끝나면 상관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스트레스, 불면증, 과체중, 망상장애로 이어짐을 알아야 한다. 디지털 기기가 자신을 제어하고, 통제력을 무너뜨리고, 사회적으로 고립시킨다면, 분명 삶의 질은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다.

 

디지털 치매라 하여 무서운 디스토피아(Dystopia)를 표현하지는 않았다. 잘 알다시피 스마트 혁명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얼마나 편리해졌는가? 전화번호 같은 단순 암기는 하지 않아도 되고, 대신 남는 머리 용량을 창의적인 일에 쓸 수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나도 한때는 스티브 잡스를 찬양하며, 스마트 혁명에 쾌거를 외쳤다. 교과서가 전부 전자책으로 바뀐다면 아이들의 책가방이 가벼워져서 성장에 좋아질 거라 생각했다. 또한 스마트 기기로 수업하고, 수업한 내용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스마트 기기로 조별 과제를 한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이런 유토피아(Utopia)를 생각 하고 살았는데디지털 치매를 읽고 나니조금은 조절이 필요함을 느꼈다. 나는 성인이니깐, 문제 없다! 고 당당히 고백했던 나 역시,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열고, 하루를 마치고, 밥 먹을 때도 검색하며 먹고, 모든 알람에 대응한다고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살았음을 떠올려본다. 잡스의 스마트 혁명이 중독으로 이어지면 스마트 재앙으로 바뀌는 것은 순간임을 느꼈다.

 

책에는 더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지만,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몇 가지 방법을 전하고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 너희들이 울 때 마다 순간적으로 뽀로로 영상, 호비 동영상을 보여주던 못난 고모부, 아빠를 용서해달라는 말을 전한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

 (더 자세한 내용은 책에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옆에서 도와주세요.)

 

- 가끔씩 일부러라도 음악을 들어라. 단 다른 일을 하면서 듣지 마라.

- 웃자! 아무런 이유 없이 웃더라도 웃음은 좋은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를 자극한다.

- 가끔 친구들과 저녁을 먹자. 페이스북 300명과 접촉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하게 한다.

-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기. 정신 건강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좋다.

- 디지털 미디어를 최대한 피하자. 사용시간 제한을 둬서라도 아이들이 디지털 미디어와 거리를 두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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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 -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끝까지 지켜야 할 인생 키워드 35가지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이정환 옮김 / 예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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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물드는 퇴근 길. 신호에 걸렸다. 라디오에서 정년 60세 의무화 연장 법안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온다순간적으로 은퇴 후의 삶을 생각 해보았다. '싫다. 그저 늙는 게 싫고, 불안정한 미래가 싫다.' 한때는 까마득한 미래로 느껴졌지만, 지금 같은 삶의 속도라면은퇴도 금방 이겠다는 생각에 놀라, 라디오를 끄고 음악을 틀었다.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 노래가 흘러나온다. "걷다가 바라본 하늘엔 흰구름 말이 없이 흐르고, 푸르름 변함이 없건만... 이대로 떠나야만 하는가, 너는 무슨 말을 했던가 어떤 의미도, 어떤 미소도, 세월이 흩어가는 걸... 이 부분 가사에 갑자기 울컥해진다.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노래건만, 나는 자꾸 은퇴 후의 삶이 떠올랐다... 삼식이가 되면 어쩌지? 취미라도 가져야 하는데, 막상 정든 직장, 정든 동료, 정든 책상, 정든 의자...를 두고이대로 떠나야만 하는가? 은퇴의 기로에 놓이면 더 이상 직진 금지 일까? 퇴근길의 표지판마저 상념에 젖게 한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는 책이 반겨주었다. 생각보다 얇은 책. "나이 드는 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다만 멋지게 살고 싶을 뿐!" 이라 적힌 문구도 마음에 들고, "현명한 길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어리석은 길을 헤맬 것인가. 그 선택은 물론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다." 라고 적힌 시작하며...  부분도 좋았다덕분에 약 200페이지의 책을 빠른 시간 안에 읽은 것 같다.

 

사실 이런 인생에 관한 조언서는 두 가지로 나뉜다. 착한 조언만 담은 착한 조언서와 독자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해주는 잔소리서로 말이다. 이 책은 후자에 가깝다. 얼굴까지 화끈화끈 하게 만들 정도로 거침 없는 조언과 잔소리를 날린다. 읽다가 조금 짜증도 났다. "너 그렇게 살지마!" 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그렇게 들렸다. 자격지심이었을까? 그래도 저자의 나이를 보고 참았다. 저자의 나이는 팔순에 가깝다고 한다나이를 알고 보니 팔십 인생의 연륜이 담긴 조언서로 보였다. 팔순의 나이를 보고 뒷방 노인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저자는 지금도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그간 많은 저자들이 부끄러워 담지 못했던 섹스, 색욕 등 인생에서 적당히(?) 필요한 본능에 대해서도 거침 없이 이야기했다. 사실,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오히려 이런 단도직입적인 조언 때문에 머리에 쏙쏙 남았던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니 '명품 인생'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중년, 그리고 그 이후의 노년을 위한 보험 상품을 설명할 때 업체에서 가장 많이 즐겨 쓰는 명품 인생.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제품들을 쓰는 사람들의 절반이 이야기하길, 명품을 쓰는 이유가 남에게 돋보이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타인의 시선이 왜 그리 중요할까? 한번뿐인 인생을 왜 남에게 돋보이기 위해서 살아야 할까? 인생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르는 걸까? 이 책에는 남을 위한 인생이 아닌, 진정한 주인공 나를 위한 진짜 명품 인생을 사는 법이 담겨져 있다크게 네 가지인데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법매력적인 인생을 사는 법, 능력 있는 인생을 사는 법, 품위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들이다. 대부분이 고개가 끄덕여졌다. 젊음과 늙음에 상관없는 결단력과 도전정신, 상승 지향적인 마인드는 정말 공감이 되었다. . 지금은 내가 마음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 것들. 이를테면, 넓은 인맥 같은 것들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겠지만, 인생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마음 한 켠에 새겨두기로 했다.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되는 정년이, 순간 두려웠던 내게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다. 나이가 들면 또 펼쳐 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인생은 각자가 해석하기 나름이다. 중년과 그 이후 노년이란 삶을 더 아름답게, 새롭게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봤으면 좋겠다. 나를 비롯한 젊은 세대는 물론, 정년 이후의 삶이 두려우신 분들한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멋지게 살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역시 강력 추천한다참고로 슈바이처 박사는 89세의 나이까지 아프리카 병원에서 집도를 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확고한 꿈과 비전은 절대 나이에 밀리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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