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체스트넛맨
쇠렌 스바이스트루프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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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스트넛 맨

쇠렌 스바이스트루프

장편소설

< 더 체스트넛 맨 > 소설 속 계절과 맞물리는 10월, 11월 늦가을.

북유럽은 겨울이 좀 더 빨리 시작되기도 하고 늦가을이 주는 스산함과 은근히

싸 – 하게 내려오는 찬 공기가 겨울을 재촉 하는 것이 비슷한 분위기이다.

10월 어느 날, 덴마크 코펜하겐 교외 주택가에서 한 여성 시신이 발견된다.

폭행의 흔적과 함께 오른손이 절단되고 처참하게 살해된 시신 뒤쪽으로 밤으로 만든 인형,

밤 인형이 달려있다. 절단 된 손은 보이지 않는다..

밤 인형에 남은 지문은 크리스티네 하르퉁의 지문과 일치한다는데...

툴린은 죽은 여성, 라우라 키에르의 동거남인 한스 헨리크 하우게를 쫓고

헤스는 밤 인형의 지문에 의심을 품는다.

마리우스 라르센.

경찰 41년차

나이아 툴린.

전국 사이버 범죄센터에 가고자 한다

딸 하나 있고 이름은 ‘레’ LOL 게임에 관심 많다.

세바스티안 .

툴린의 연인이며 가끔 ‘레’를 케어한다.

헤스.

유로폴 생활하고 오년만에 돌아온 남자

왼쪽 눈은 초록 , 오른쪽 눈은 파란 오드아이

툴린과 한 팀이 되어 사건의 뒤를 쫓는다.

스텐 하르퉁 & 로사 하르퉁.

둘은 부부. 딸1. 아들1

사회부 장관인 로사는 작년 10월 딸을 잃었고 올해 복직.

열 두 살 짜리 딸 크리스티네는 작년 10월 운동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행방불명되었다.

아들 구스타브

사건은 수면위에서 부유하듯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정황상 증거가 확보되는 듯 하나 사건은 쉽지 않다.

두 번째 살해 현장에서도 밤 인형이 발견되고 크리스티네 하르퉁의 지문과 일치됨을 알아낸다

살해당한 여성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세 경우 모두 아이들이 집에서 심하게 학대를

당하거나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세 경우 모두 범인이 익명으로 아이를 보호 시설에 맡기는 편이 좋겟다고 제보했고, 세 경우 모두 관계부처에서 해당 가족을 무혐의 처분하는 실수를 저지르며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세 경우 모두 현장에 로사의 딸 크리스티네 하르퉁의 지문이 찍힌 밤 인형이 놓여 있었으니 장관에게 책임 추궁하는 것이 범인의 의도였을 가능성이 컸다 p341

처음에는 한 손, 다음에는 양 손 , 그 다음엔 양손과 한 쪽 발이 없어지는 연쇄 살인이고

살해 현장에는 공통적으로 밤 인형이 놓여있다. 아이들과 연관 되었는데 보호자 여성들이

살해 되었다... 협박과 살인이 반복되면서 조여드는 불안감이 역시나 한 방향에 예상대로

덮칠땐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는다.

개인적인 원한이던 조직 내부의 분란이던 갈등으로 골 이 깊어지면

그것이 곧 위험 요소이자 신호가 된다. 위험인자는 발화 되기 전에 다스리면

가장 안전하겠지만 , 아무도 그 신호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다.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주는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늘 기억하기로...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작년에는 밤 인형을 만들지 않았어요.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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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산부인과
고다 도모 지음, 김해용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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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산부인과

 

고다 도모 

소설

 

< 오네 산부인과 > 부드러운 핑크 색상의 표지로 보아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여성의 임신은 축복받아 마땅한 것! 저출산으로 인해

고민이 깊어지고 각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방법과 정책에 차이가 있을뿐

전세계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가임여성의 임신과 출산 정책은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데, 불임 및 난임 지원 정책은

그리 녹녹치 않은듯하다.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 수 가 줄어드는것도 생각해 보아야 할 과제이지 싶다..

 

산부인과 하면 떠오르는 기본 이미지가 있는데, < 오네 산부인과 >같은 곳이 있다면 정말

좋겠구나...생각이 몽글몽글.

나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원장 야나기 유키오 가 운영.

근무하는 의료진이 모두 LGBT 라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쉽게 꺼내기 힘든,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특이한 상황이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업무를 역할을

잘 수행하고 아무런 문제 없다.

불안해 하는 환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는 임상심리사 쓰바키 야마 미호

매력적인 비상근 의사 간다 란마루

조산사 아와야 에리카

간호부장을 맡고 있는 간호사 오케이

그리고

출산전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는 의사 다치바나 쓰구오가

오네 산부인과에서 재출발한다.

쓰구오 인턴시절 비뇨기과에서 함께 일했던 간호사 오케이를 오네 산부인과에서 다시 만난셈이다. 쓰구오의 어머니 구미코도 산부인과의사이며 산부인과를 운영한다.

 

임신과 출산, 육아는 남들이 봤을땐 평화롭지만 매순간 치열하고 긴장되고 아침에 눈 뜨면서

밤에 잠 들때까지 할 일이 끊이지 않는다. 수많은 육아 관련 도서를 따라하고 전문가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 하는게 결코 이상한게 아니라는 것. 세대가 변하고 시대의 흐름, 환경이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게 우선이겟다.

 

< 오네 산부인과 > 태아의 목소리를 듣고 태아의 감정, 뱃속 환경, 산모의 기분 등등을

진료에 반영하는 쓰구오를 따라가다보면 탄생의 신비로움을 경험 할 수 잇다.

각양각색 산모들의 모습은 어렵지 않게 마주 할 수 있는 현실이며 무엇보다

출산후 겪는 산후우울증에 대해 풀어냄이 인상적이다. 산후우울증을 호되게 앓았던터라

더 눈에 들어왔을 수도 ...

 

가장 크고 깊은 상처를 주는 것도 그 상처를 치유 하는 것도 바로 가족이라는 것을 표현, 알 수 있엇다

엄마로써 마음, 감정 표현을 아들에게 잘 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에 대한 회한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 한 켠이 아리게 다가온다... 구미코의 진심은 세상 모든 아들에게, 딸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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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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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게임

THE INHERITANCE GAMES

제니퍼 린 반스 지음

462억 달러 상속이 걸린 위험한 동거

뭘 해보려 해도 도저히 할 수 없는 ,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처지라 잃어도 잃을게 없고

학교에선 눈에 띠지 않는 부류 인 고등학교 여학생 에이버리.

어렵게 출제된 시험에 만점을 받고 교장실에 불려가 의심의 추궁을 받는 에이버리.

신용불량자인 아버지 행방은 모르고, 어머니는 돌아가시니 에이버리의 양육권은 리비에게 있다.

리비는 에이버리와 아버지가 같고 어머니가 다른 배다른 혈육 자매 언니이다.

교장실에 다시 불려가게 된 에이버리,그 곳에서 그레이슨 호손을 마주한다.

눈빛, 말 한마디로 교장을 주눅들게 하는 그레이슨 호손은 할아버지 의 유언장에서 발견된

에이버리를 찾아 온 것. 에이버리는 모르는 사람인데, 찾아왔다니... 그것도 호손의 전재산

462억 달러를 에이버리에게 상속했다는 소식과 함께.

재벌가 출생의 비밀 중심에 있는건가....

막대한 재산을 남긴 토비아스 태터솔 호손의 유언장 공개에 참석하는 에이버리

그리고 호손가 가족들. 역시나 기대 이상의 가족 관계가 펼쳐진다.

토비아스 호손의 에이버리에 대한 유산 상속에 단 한가지 조건을 달았다.

수백억 달러를 상속 받는데 걸린 유일한 조건이 반드시 호손 하우스에 들어가

비밀과 수수께끼, 즉 게임을 풀어내며 일 년 동안 살아야 한다는 것.

호손가의 손자들과 함께 동거 라는건데..

왜 에이버리인가...

호손가의 가족들 및 연관된 이들, 최종 상속자 가 누구인지 궁금한 국민들까지

온통 시선은 에이버리에게 향한다.

10대 소녀가 이 갑작스러운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넌 게임 참가자가 아니야, 꼬맹이.

넌 발레리나 유리 조각상이거나 칼일 뿐이지.

p281

스타일을 추구하는 틴에이저, 청춘들을 자극하는 믹스매치 스타일, 스타일리스트의

패션을 알려주는 부분도 톡톡 튀고 변신 과정을 보여준다.

물론 등장인물, 호손가의 저택, 인물들 사이의 관계 와 주고 받는 감정라인 묘사도

세밀하여 읽는 동안 이미지화 되니 힌트를 얻거나 답을 알아낼 땐 표정의 미묘한 변화

따라 잡는 것도 놓칠 수 없게 한다.

< 상속 게임>의 배경이 되는 텍사스주 세금 시스템을 알아보는 재미는 덤이다.

지닌게 없어 물려줄 게 없고 물려 받은 게 없는 후손들은 재정적으로 불편할 수는 있지만

마음은 편하다. 반면, 가진게 얼마가 되었든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집안 개싸움은

시간문제인 것이 현실이다.

에이버리는 과연< 상속 게임 >에서 승리 할 것인가..

게임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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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맛 모모푸쿠 - 뉴욕을 사로잡은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이 들려주는 성공하는 문화와 놀랍도록 솔직한 행운의 뒷이야기
데이비드 장 지음, 이용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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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맛 모모푸쿠

데이비드 장

< 인생의 맛 모모푸쿠>만큼 여러번 멈춤과 쉼을 반복하며 읽은 에세이가 있었나.. 싶다.

생각만큼 쉽게 읽혀지지 않았던 조금은 번잡스럽고 약간은 횡설수설 하는 분위기가 편하지 않았던걸까 ...

​집중이 어려웠던. 

우리나라 정서중 하나는 한국계미국인, 즉 한국인 피가 조금이라도 섞여있고

어느 한 분야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면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역시 한국인이라는 표현을 아낌없이 쏟아낸다. 골프경기를 보면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민 1세대 분들이 타국에서 겪은 힘겹고 어렵고 잠못이루고 갖은 차별과 모욕을 견디며

황무지를 개척하여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먹고 사느라 배움에 한 이 맺힌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하자면 돈 도 중요하지만, 배움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절실히 체감 했기에

자식들에게는 가급적이면 법조계. 의료계 진출을 특히나 강조했었다.

이민 1.5세대부터는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표현을 할 수는 있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미국인이라고 봐야 한다.

외모는 한국인인데 성장 환경과 녹아든 정서는 미국인인 것을 왜 굳이 한국인이라고 우기는것인지...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많은 한국계 미국인이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데이비드 장 역시 그러한 한국계 미국인이라 성장과정에서 아픔과 상처가 생채기로 남아 있는듯하다.

만만하지 않았고 순순하지 않았던 어린시절을 겪은 그의 성장에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준 가족애.

상처받고 도망치고 다시 가족안으로 돌아오고 받아주고 감싸안은 부모님 마음에도 딱정이가 앉았으리라 ... 성장통을 억수로 심하게 앓았던 흔적을 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어찌 되었던 모두가 선망하는 미국 뉴욕에 깃발은 꽂혔다.

자그마한 모모푸쿠 누들 바를 시작으로 점점 규모와 분야를 확장하며

모모푸쿠 레스토랑 그룹을 운영하기까지 그 만의 뚝심, 함께 움직인 동료들, 부동산 계약 문서,

목표와 목적에 어울리는 요리사 선택등등 솔직함과 과격함, 시대의 흐름 도 한 몫 된 그에게

분명 배울 점은 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고 모두에게 인정 받을 수 도 없는 현대사회는

사람 마음만큼이나 복잡미묘함으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순간 순간 겸손해져야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인생의맛모모푸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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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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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탁빈관 - 대한제국판 스파이 액숀
정명섭 지음 / 인디페이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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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손탁 빈관

 

정명섭

장편소설

 

< 손탁 빈관 >

유품정리사를 통해 처음 마주한 정명섭 작가의 소설이라 주저없이 선택했다.

표지에 등장하는 네 명의 인물에 포커스를 둔다면 이미 절반은 따라간 셈이다.

 

시대 배경은 대한제국.

대한제국을 손에 넣기 위해 열강세력들이 호시탐탐 노리며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던

혼란의 시기.

러일전쟁 이후 일본은 더 기고만장했으며 조선을 보호국으로 만들며

을사늑약으로 일본의 압박은 점점 거세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덕수궁으로 알려진 경운궁은 대한제국 시대, 고종 황제가 머물던 곳.

- 학창시절 역사 교과서에 실린 고종황제의 사진만으로 우유부단하고 열강에 의지하는

유약한 인물로 각인되었었는데, 한국사와 궁궐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그렇게 단면으로 볼 것이 아니었다.

 

경운궁을 중심으로 정동일대 노른자위 땅으로 각국 공사관이 들어섰고

학교, 교회, 호텔등이 세워졌다.

< 손탁 빈관 >은 독일인 손탁 여사가 운영할 때 불렸던 호텔이며 경운궁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일본군의 기싸움, 비밀리에 움직이는 조직과

연결되는 사건의 배경이 된다.

 

의병장이었다가 왜병들에게 목숨을 잃은 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전사한 형,

남편과 자식을 잃고 앓다가 홧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한정혁은 시위대에 입대했다. 총 쏘는 법을 배워서 왜놈들에게 복수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런데 인생, 내맘대로 되지 않았으니...

 

시위대의 박승환 참령을 따라 한정혁은 손탁여사를 만나게 되고, 손탁 빈관에서

일 할 수 있게 허락된다. 군인이 아닌 보이로써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 못마땅하고

반감을 갖지만 미래의 복수를 위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근대사회, 대한 제국의 정보기관 제국익문사는 국가 기밀과 외국 정세 변화를 탐지하는

정보기관으로써 아무도 알지 못하게 활동하는 비밀기관이다. 제국익문사 요원이 경성역

에서 암살당하고 수뇌부는 몰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적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데...

 

역사 속 실제 사건과 스스사사삭 어우러지는

어느 정도 사실적인 묘사로 당시 상황을 그리면서 집중하게 되다가,

갑자기 이것도 사실인가? 하는 의심과 물음표를 던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사건 속으로

흡수 되고 있었음을 자각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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