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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연대기
조지 존슨 지음, 김성훈 옮김 / 어마마마 / 2016년 3월
평점 :
요즘 광고 중에 자주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암 보험 광고이다
일상이 그만큼 암 에 대해 익숙해졌다고나할까....
아님,,, 너무 자주 듣고 보고 흘러가는 광고라 무뎌진걸까..
거슬러 올라자가면
예쁘고 귀여운 두 딸을 가진 친구 ( 기혼 . 40대 ) ..
& 알고 지내는 수녀님( 미혼 . 50대 )의 유방암
시고모부님( 70대 때의 할아버지 )의 폐암
선배( 두자녀를 가진- 기혼. 40대 때-)의 담도암
가장 최근에는 나의 큰이모 ( 팔순 할머니 )의 혈액암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비흡연자.
채식 및 한식위주의 식사습관. 적당한 운동량을 지키며
조용히 각자의 삶에 열심히 살아가는 분 들이라 너무 놀랍고 이상스러웠다
그러니 더욱 궁금할 수 밖에.
유난히 눈에 들어온 ' 암연대기 '
제목처럼 무겁지는 않았다.
물론 내용은 어려웠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최전방의 전문가가 아닌이상에야
이정도 어려움은 그래도 좀 겪어야 하지 않나... 싶다.
지은이 조지존슨의 아내가 암 진단을 받음으로 인해
암의 과학에 대해 알아내려 파헤치면서
더 많은 것들을 새로이 알아내고 이해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어떤 암 이든 완치 판정 받을때까지의 그 치료과정이,
노력이 얼마나 힘든지 보았기에
몰입이 과하게 되는것도 있는듯하다.
전문용어라 어렵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하여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나
그 시간들이 곱씹어질수록 이해도에 가속이 붙는다고 느낀다
암의 원인은 딱 부러지게 이거 하나다!! 라고 규정 짓지는 못한다는거다
시대별 위험인식의 정도 차이가 있고
먹거리와 환경의 변화 비중도 있고
발암의심물질 이라는 것도 있고
사람이 사는 지역, 대륙간의 암 발생도 다르게 분포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P233 이탈리아 의사 베나르디노 라마치니의 직업병 이라는 책 에 언급된 내용으로
수녀들이 다른 여성들보다 유방암에 더 많이 걸리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
수녀님의 유방암 발병에 대한 내용이라 눈에 확 들었다.
&
P242 . 20대 이후로
체중이 15 킬로그램에서 20 킬로그램정도 불어난 나이 든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50퍼센트 정도 증가했음을 밝여냈다고...
운동부족과 함께 비만은
전체 암 원인의 무려 25퍼센트정도를 차지하며....~
암에 대한 이해는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몸이 에너지를 어떻게 저장하고 사용하느냐에 더 크게 좌우 된다.
는 부분부터는 무섭기 시작했다.
아마도 현재의 내모습이 오버랩 되어 그러했을...
암연대기의 지은이 아내분의 암은 완치 판정을 받았고
새로운 삶에 적극적이라면
또 다른 인물, 지은이의 막내동생분은 너무 고통스러웠을 시간을 보냈음이 책 뒤쪽에 실려있다.
원인을 모른다고 두려워 할 필요 없고
수많은 이유가 원인이 된다고 무서워 할 필요도 없는듯하다.
넘치지않게 조절하며 사는 생활을 보다 깊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