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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비행기, 다시 하늘을 날다 - 젊은 항공 과학자가 되살려 낸 세계 최초의 비행기, 비거
이봉섭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6년 5월
평점 :
미래의 비행을 생각해야 할 때에 (11쪽 )
시간을 거슬러 조선의 비행기.
정평구가 발명한 비행수단인 비거 에 대한 궁금함으로 책을 읽어본다
비행기 하면 떠오르는 바로 라이트 형제!
그런데 조선의 정평구 는 그보다 300년이상이나 앞서 비행기를 발견한 셈이니
이어찌 놀라지 않을수가...
현재, 아담하다는 경비행기 를 생각해봐도 너비와 길이의 규모가 상당한데,,
조선시대에 그만한 크기의 비거가 날 수 있었다니...
날기 이전에, 동체 이동은 어떤 방식으로 가능했을까..
엔진부분은 어떻게 무엇으로 힘을 받게 만들었을까..
소리와 소음은 얼마나 컸을까..
이륙하는 방법은 어떠했을까..
진주성에 들어가 사람을 태우고 나왔다는데, 어떻게 무슨방법을 사용했을까..
진주성의 규모는 과연 얼마나 어느정도였을까..
진주성 주변 지형은 어떠했을까..
부서지거나 파손되었을때 무슨수로 고쳤을까..
지금의 비행기와는 분명 다를텐에 궁금함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더불어 상상력도 가동된다.
이규경 비거변증설 에서는 고대 중국에 살았다는 기굉 씨의 비행장치와
서유럽과 러시아에서 사용하던 열기구, 그리고 한반도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비행장치들은 모두 비거라고 불렀지만,
이것들을 동일한 구조, 방식의 비행수단으로 가정하는것은 옳지 않다 ( 54쪽)
즉 하늘을 나는 장치는 모두 비거라고 표현 한 것 이라는 정도만
이해해도 깊이있는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을거 같다
비거에 대한 뚜렷한 설계. 도면 ... 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정평구 라는 인물에 대한 기록도 상세하게 남아있지 않으니
이야기로 전해오는 기록을 모아서 토대로 조선시대 비거에 대한 학습을
거꾸로 되짚어 가면서 하나씩 찾아보고 제작, 만들어 보는 과정이
사진과 그림으로 들어있어 이해를 도와준다.
라이트형제를 시작으로 역사와 함께한 비행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풀어주는부분과
조선시대 선박구조에 대한 설명부분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2부 최초의 비행기를 재현하다 의 내용 안에는
보다 깊이있는 확장된 다양한 비거. 비행기에 대하여 배울 수 있다.
우리의 전통과학 의 범위가 이렇게나 넓었다는것이
새삼 놀랍고
아직도 역사속에서 빛을 보지 못한 어떤 부분들이 분명 더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조선의 비행기 비거 의 비상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