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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와 재건 - 실존을 위한 일상적 관념의 재구성
이호찬 지음 / 좋은땅 / 2024년 2월
평점 :
해체와 재건
실존을 위한 일상적 관념의 재구성
이호찬 지음
깊은 블랙 바탕에 장미꽃 표지 디자인에 시선이 오래 머물게 한다.
책의 서문을 먼저 마주하면서
p12
학문이 아닌 습관, 혹은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 사고와 사유라는 것을
택해, 대답하는 글이 아니라 질문하는 글을 쓰는 것을 목표라고 하였다.
라는 대목에서 필자의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 155쪽 분량으로 가뿐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읽다보니 , 쉬운 듯 쉽지않고 가벼운 듯 가볍지 않고 물 흐르듯이
이어가다가 물음표가 고개를 드는 경험을 여러차례.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됨이 얼마나 다행이던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국민윤리 교과목이 있던 때.
기억하기로.. 교과서에 등장하는 시대별 수많은 철학자와 나열된
그들의 주장이 무척이나 생소했고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심도있게 배우거나 재미있게 풀어내는 건 언감생심!
각각의 철학자들이 말하고자하는 , 내포한 의미를 곱씹어 보는
순서는 건너뛰고 시험에 나오는 단골 명언과 철학자를 외웠으니
여전히 낯설고 어렵고 거리를 두게 되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도
있지않겠나.
배움에 대하여
현재를 살고 있는 어르신들은 배움에 대하여 목마르기도 하면서
배려와 가능성을 많이 열어 두는 편이다. 또한 손자손녀들에게
대학교 입학은 꼭 해야하고 N수를 해서라도 대학교를 가야한다는
분들이 여전히 계시다. 입시 바라지를 경험해보니
매해 여름이면 수시카드 쓰는 학생을 응원하고 11월 수능일엔
수험생 모두를 응원하고 있더라. 지금은 두 번째 입시 바라지 중이다.
아이들이 어릴땐 마음껏 자기 생각을 표현 하고 그렇게 하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하면서 제도권 안에서 성장하고 학습하고 진학하면서
입시를 목전에 두고 공부를 하다보면 자기 생각은 어느새 저 만치 뒤에
있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면에서든 크고작은 평가를 받던/ 하던
평가ing~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등
가끔 지적과 평가를 혼돈하는 부류가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해빙기.
어르신들의 건강이 요동치는 ‘때’ 이며 슬픈 소식이 생각보다 더
많이 들려오는 ‘때’ 이기도 하다.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하는지...
머나먼 여행을 홀로 해야 하는 그 마음의 준비만 되어도
덜 힘들까 ...
세상엔 정답도 모범답안도 없는 물음표가 참으로 많은데
< 해체와 재건 >을 읽으며 다양한 물음표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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