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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이너스 2야 - 제2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사계절 1318 문고 141
전앤 지음 / 사계절 / 2023년 9월
평점 :
우리는 마이너스 2야
누군가에게 작은 빚을 져 본 적 있나요?
살면서 작은 빚을 져 본 적 있고 당연히 갚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어쩌다 늦어지면 진심을 담은 사과도 해야하는게
사람사이에 지켜야하는 에티켓이라 생각한다.
친함과 좋아함은 조금 차이가 있음으로
정말 친한 관계일수록 일정 거리 유지는 더욱 존중되어야 하지 않을까.
백구십육만원
매일 등교전 양파까기를 하면서 갚아가는 금액이다.
근로계약서 작성하고 착실하게 갚아가는 중이다.
마지막 금액에 거의 다다랐다.
완전히 깔끔하게 마무리 되기엔 아직...
그 날 아침 등교길
같은 반 아이의 사고 현장에 있었던 미주.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목격은 하지 않았지만
사건의 공간 안에 있었다는 거.
청소년기에 마주하는 같은반 아이의 죽음에 대한 심경은
제각각 다름으로 왜 울지 않느냐, 왜 슬퍼하지 않느냐 라고 묻는
잔인함은 표현하지말자.
겉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이 전부는 아니니까.
< 우리는 마이너스 2야 >
청소년 소설이라 들었는데 꼭 그렇게 울타리속에 가둘 필요가 없는 듯
사회문제로 자주 이슈가 되는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이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이유
유년시절을 채워준 이모와 이모부
총명한 할머니에게 찾아온 치매판정
흥청망청 쓰지않고 묵묵하게 부지런히 살아가는 가족에게
풍요로움은 언제 오려고.
가정 폭력에 상처 입은 아이
가족인데 그 상처를 뒤늦게 알게된 자매
학교 친구관계에서 상처 받고 현실을 인식하게 되는 과정
제삼자의 시각에서는 자발적 아싸 같은 분위기도 보이고...
학교가 나에게 / 학생에게 해줄 수 잇는건 무엇일까..
내가/ 학생이 학교에 기대할 수 있는건 무엇일까..
모든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일어난다고 했던가.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면 실패라고 해야하나.
미주와 세아 사이의 오백원의 의미는 무엇일지...
미주를 통해 보고 만나는
현재 K-고딩의 현실, 청소년시기의 일부분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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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읽고 활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