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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에 수다 한 스푼
연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월
평점 :
차 한 잔에 수다 한 스푼
마치 차 한 잔 앞에 두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 하는 기분으로
읽는 재미와 추억을 몽글몽글 톡톡 터뜨려보는 따뜻한 시간을 가져 본다.
겨울이 봄을 시샘하여 떠나기 싫어하는 이 계절에 더 잘 어울리는
< 차 한 잔에 수다 한 스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잠을 줄여야, 잠자는 시간을 줄여야 했엇지...
지금? 다시 시작된 입시 바라지로 잠을 줄인다
한 번 해봤다고 시작이 쉬울줄 알았는데...
이눔의 교육정책이 널을 뛰니 입시판을 다시 읽고 마음을 다잡는다.
하루 계획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나 운동
운동하려고 나가는 문턱이 세상 가장 높고 현관문이 가장 무겁다.
아침식사후 밥숟가락 놓기 무섭게 바로 일어나야 한다.
설거지와 정리 다 하고 운동하러 나간다?
적어도 나에겐 꿈 같은것이고 그런 꿈 들일 자리는 없다.
여전히 바로~~!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이 소생하는 봄 앞에선 미소가 절로 난다
한겨울 잘 보냈다고 들려주는 새들의 소리는 따뜻한 봄기운 밀려오듯
커지는 것이 할 말이 많은 듯 하다.
내 주위에도 다이어터들이 적지 않다.
하나같이 실패한 다이어터들이다. 매체에서 떠들어대는 각종 다이어트 섭렵은
다 했지만 그저 경험이었을 뿐! 제대로 다이어트 된 모습은 찾기 어렵고나.
제발 진득하게 3개월은 하시라구욧.
유일하게 성공했고 유지어터가 된 남편분.
옆에서 건강식, 관리식 만들어 준 것은 안비밀이다.
저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영없이 좀 더 시기가 앞 당겨진 시골살이로
겪는 몸과 마음의 소용돌이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부분에 공감되더라.
나 역시 그 흡사한 마음의 소용돌이를 겪었던터라 ...
명절 옷 이야기 대목에선 개인적으로 추억하고 그리워 하는 두 분
오버랩 되었다 .
아들 셋 맘인 작은엄마의 소원은 딸아이 옷을 사보는게
소원이었고 방학때만 되면 나에게 딱 맞는 , 절대 접어 입히지 않는
옷을 사주셨더랬지... 중.고교 시절 , 여드름 치료차 약국이모에게
들르면 (당시엔 약국에서 웬만한거 다 해결되고 한방도 겸하여
한약 다리는 시스템도 있었음)
늘 유명브랜드 의류를 컬러별로 한아름 안겨줬다.
한계절만 입으라며,옷을 크게 입으면 볼 품 없다며 꼭 맞게!
덕분에 성장기 옷타령 신발타령은 해보지도 않았고 유명 브랜드가
붐을 일으키던 때 라 당신들의 한풀이가 나에겐 선물이었네.
각 챕터 끝에 수양이의 그림과 한 마디가 깜찍하게 표현되어있다.
마지막 수양이의 시점에서 써내려간 이야기는 사람사는 세상의 축소판으로
보여지는 분위기가 엿보여서 마음이 싸 – 해 지기도 하는데
읽는동안 고양이로 잠시 감정 이입되는 재미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는구나.
젊을 땐 친구와의 어긋난 인연이 있을 때 밤잠을 설쳐 가며 고민하고 그
관게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지금은 인연이란
물 흐르듯 그냥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날 인연은 만날 것이고 헤어질
인연이면 헤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96
우울한 터널을 지나오게 된 이야기에 귀 기울며 주고 받다보니
가득했던 찻잔이 비었고나.
< 차 한 잔에 수다 한 스푼 > 당신의 수다는 어떤 컬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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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