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나’는 동생과 통화로
아버지 입원 소식을 듣고 귀국, 고국 나들이를 결심.
아버지는 고향에서 투병 생활을 하게 된다.
‘나’의 어린 시절에 만났던 그 사람들, 친구라면 친구인 그들도
장성하여 각자의 삶을 이어간다는 소식을 듣는다.
좋은 소식이 있는가하면 가슴 아픈 소식도 있기 마련이니,
맺힌 응어리를 풀어낼 땐 그 자리에 있는 모두의 공감이 힘이 된다.
어릴 때 누가 어떠했고 뭘 했네 하는 이야기는 매해 명절마다
듣는 에피소드 아니던가.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되었어도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며 그 때의 감정에 휘둘린다.
어린시절 빼놓을 수 없는 쓰린 기억 중 하나는 어른들의 계모임
계주는 1번 또는 마지막 번호.
순번대로 잘 태워 주다가 점점 이상한 기류가 흐르면서
어느날 아침이면 어젯밤까지 보이던 계주의 가족 전체가 야반도주로
사라진다. 당연히 계모임은 깨지고 풍비박산!
어머니들의 홧병
절반은 계모임이지 않을까...
< 마르K > 와 < 자영사 >는 한 편으로 보아도 될 듯하다.
80년대 후반 90년대 시대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이 도드라진다.
선주의 시점과 정우의 시점이 교차되는 부분은
영상으로 구현되면 어떨까...
생각과 염려가 이입되면서 읽기가 쉽지 않았지만,
뒷부분 해설편을 읽으면서 조금은 아쉬웠던 조각들이 정리되니
놓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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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