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발에 장애가 있는 이묵
집안 가장이지만 외톨이다.
이묵의 아들은 박사장을 닮았고
딸은 판수를 닯았으니...
이묵의 아내이고, 아들이고 딸이지만 이묵의 가족이 아니었다
이묵은 자신이 이용 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는게 씁쓸하지만 현실이...
손자의 실종으로 저들끼리 꽁꽁 뭉친다.
가족애고 나발이고 일단 살고봐야 하는 생존의 위기부터 극복해야 하는
이묵의 모습이 처량하다.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것을 '가출' 이라고 하는데
결정이 쉽지 않은만큼 그 결정을 시도하는 것은 괴로움의 크기가
일반적으로 , 함부로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돌아오는것을 계산에 넣지 않는다는것 이 포함 된다고 생각한다.
타인이 보는 시각과 행동하는 자신의 생각엔 분명한 차이가 있는것이니
쉽게 감정을 흔들지 않아야 하는... 무엇보다 섣부른 위로는 폭발의
도화선이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