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로그 - 생존과 쾌락을 관장하는 놀라운 구멍, 항문 탐사기
이자벨 시몽 지음,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널로그

생존과 쾌락을 관장하는 놀라운 구멍, 항문 탐사기

표지 디자인 예쁨에 시선 콕! 아이디어 반짝!!

애널로그? 그러면... 혹시.. 

예상했던 그것이다.

꼬마들 베베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소재

똥꼬. 똥. 뿡뿡 방귀 뽀옹~ 으로 일단 친근하다.

강아지 똥 과 민들레 , 자연의 이치를 순하게 풀어낸 동화는 순순한 멋이 있고

다람쥐, 코끼리를 이용하여 커피를 얻어내고

드라마에서는 다이아몬드 여러 개를 삼키고 탐욕을 채우기 위한 방법으로

영화에선 마약 밀반입 방법으로 몸속에 숨겨와 

항문을 통해 빼내려 하지 않았나.

이제 그것보다 큰 보폭으로 나아가보기로! 



< 애널로그 >

전체 317페이지 분량, 총 11장으로 구분하여 항문 관련 모든 것을 

풀고 해체하고 다방면으로 탐험해본다. 

뜻밖의 동물의 왕국으로 시작된 아주 사알짝,

놀라움은 점점 커지고 정말? 이렇다고? 말도 안돼! 라고

하는 물음표 개수는 늘어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루이 14세도 제아무리 직위가 높다 하더라도 본인의 몸안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배출되어야 할 것이 정체되어 몸밖으로 나가지 못할 때 괴로움이 

얼마나 심했으랴. 마취없이 지켜보는 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해야햇던

시대상황이라 ... 

하지만 당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면

그럴 수 도 있고 당시에 선택한 방법이 최선이라 실행했을것이라ㅡ

항문관련 질병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TV를 통한 건강 프로그램으로 거부감 없이 마주하는 각종 질병들

그 중에 오픈되어야 할 것들이 아직도 무수히 많구나...

항문외과 역시 각 빌딩마다 개원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시대가 변하고 있고 변화를 놀랍고 두려워하기 보다는 흡수하고 적용하는게

자연스러운 요즘이다. 

돈이 지저분하다고 쉬쉬하며 돈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수면위로 올리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렸나. 

마찬가지로 항문이라는 주제를 편하게 이야기 나눌수 있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살면서 몸이 아프면 그에 맞는 병원을 찾아가는데 항문관련 병원 찾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워한다. 

여성이 결혼과 임신, 출산으로 이어지면서 변비와 겪어보지 못한 치질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임신의 전형적인 증상들이 

치질에 걸리기 쉬운 요인들이기 때문이라는것도 재확인 할 수 있다. 

적은 고통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되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땐 의학의 힘을

빌려야하는 인체의 신비는 오묘함으로 가득하다. 



< 애널로그 >

자연, 역사 , 철학 , 의학등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각 분야별 

관점에서 풀어내는 해석이 흥미롭다.

그것이 전부 이해되지 않더라도 읽는데 크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물론 전혀 이해할 수 없고 공감 되지 않는 상황도 있었고

중간에 몇 번씩이나 되돌아 와서 다시 읽기 한 부분도 있었다.

세상은 알 수 없는 요지경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놓으면 비로소 

어느정도 편하게 읽혀진다.

챕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될뿐더러 가장 관심있거나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서 읽음으로써 호기심과 궁금함을 우선 해소함이라. 시원하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