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연(緣)
niNAno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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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연 緣

niNAno 지음

석태와 금숙의 첫만남, 남의 양장점을 빌려 마치 내것인냥 속이고 소위 잘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결혼까지 이르게 한 그들 모두 공범이라. 

글은 동그라미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성장하면서 겪어낸 것들을 쏟아낸다.



석태와 유사한 인물들은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드라마 나 영화에서도 봐서 낯설지 않다.

다만 그 강도와 세기가 여태껏 듣고 보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남존여비 와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석태의 세상에는 

무직. 안하무인. 폭언 . 폭행. 주사가 일상이며 의처증은 덤이다. 

이러한 세상에 금숙이 미치지 않고 버티고 버텨내는 모습이란...

아이들, 세모. 동그라미. 네모 삼남매를 지키려 한 어머니 마음 한켠엔 홧병이

자리하고 있었을텐데..


첫째 세모는 이기적이고 고집 세고 소심했고

둘째 동그라미는 커가면서 아빠랑 제일 마찰이 많았고 엄마를 지키기 위해 아빠를 막았고

엄마는 동그라미를 지키기위해 아빠를 막았다.

셋째 네모는 아들.

그토록 석태 부모님이 바라고 바라던 아들은 점점 아빠랑 닮아간다.

야속하지만 부모 자식간 닮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은 더욱 진하게 닮는것이

세상 이치더라.

한 사람이 살아온 개인의 story에서 시대의 변화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동그라미는 가족을 부양하고 지키려 본인의 많은 것을 내려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고 표현하지 못한채 살아내는라 얼마나 힘겨웠을지...

그녀의 삶을 이래네 저래네 할 수 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것이라.

백인백색 모두가 다른 얼굴, 비슷해 보여도 각각 다른 삶을 다르게 살아감을

인식하자. 그것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시발연

#niNAno지음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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