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과, 모서리를 닮은 여자
금봉 지음 / 좋은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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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과, 모서리를 닮은 여자


금 봉 지음



제목이 특이하여 시선이 간 것도 있지만 표지 디자인 잔상이 오래 남았고

첫인상 또한 강렬했던 광과, 모서리를 닮은 여자. 

인스턴트 음식을 개발하는 회사에 취직하여 MSG 와 온갖 양념에 찌들어 

회사를 그만 둔 윤설휘 는 10살 차이나는 앞집 언니 시소와 친하게 되면서 

삶의 방향과 각도가 좋은 쪽으로 움직이는듯하다. 기존의 면접 교복이 아닌

시소의 센스 한 스푼 가미된 복장으로 회사 면접을 치루고 합격!

그 남자를 마주 했던 날, 설휘의 모습을 본 남자는 그녀를 탁자 모서리와 

닮았다고 했다 . 모서리를 닮은 여자. 

표현에 스스럼없는 솔직담백한 청춘들.

그 남자는 정말 희한한 사람이다. 사람보고 모서리를 닮았다고 하다니,

나 또한 그가 궁금해지고 있다.

청춘들의 사회생활이 녹녹치 않은 현재를 그대로 보여준다.

어느 조직이든 꼰대와 돌아이, 문제덩이는 구색으로라도 갖추고 있으니말이다.

자신감 있고 거리낌없이 행동하는 직원과 소극적이고 조용한 직원의

일상 반전되는 모습은 옆에 있는 사람의 어깨라도 찰싹 때리며 “어머! 어머! ”

감탄사를 쏟아내게 한다. 

실력을 갖추고 자신만의 무기를 장착 할 때까지 험난하고 무지막지한 고생을 

한 사람 과 '돈' 에 휘둘려 가진것을 잃어가는데도 잃는것이 아니라며 

생각회로가 고장난 사람. 안타깝지만 스스로의 선택이니.. .

설휘에게 모서리를 닮았다고 한 그 남자 김 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데...

이런... 

시련은 또 다른 시련으로 맞이하게 되는 그 남자.

첫사랑을 죽음으로 떠나 보내거나 잃은 그 마음은 쉽게 정리되지도 

오랜시간이 지나도 지워내기 어렵다. 드러내놓고 아파할 수 도 괴로워 할 수 도

없다는게 더 슬픈것인지도... 어떤이들은 ‘미련’이라고 하는데 그건 진짜

몰라서 그러는것이니 너른 마음으로 ‘이해’라는 것을 해줘야지... 

나는 운의 묵직함이 답답하지도 밉지도 않다.

운의 묵직함은 오히려 그를 더 사랑 할 수 있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것이다.

움직임이 두배속으로 빠른 도시의 모습과 상반되는 시골 풍경을 오가며

인물의 성격, 기질도 파악하며 읽는 재미는 덤이다.

광과 모서리를 닮은 여자 

작품속 

등장인물들이 지닌 각자의 사연과 아픔은 우리네 주변에서 마주 할 수 있는

것으로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일들과 맞물려 일정부분 극심하게 감정이입

되더라.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과연

나는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따라 인생관, 기운의 흐름이 달라진다는 것을

믿는 입장에서 운 과 설휘, 앞으로의 날들에 좋은 변화가 더 많아지리라.

남겨질 한 쪽으로 아픔이 될 것은 확실하지만 ...


첫 시작은 장르물인 듯 긴장감 갖고 읽기 작했는데 로맨스 소설이라 표지를 몇 번이나

다시 보고 또 보았다. 하드커버에 전체 470여페이지 분량에 슬그머니 선을 그었으니..

스스로의 선입견과 편견을 또 한 번 흔드는 시간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 다를 수 있으니 사고의 범위를 좀 더 넓히고

유연해지라는 의미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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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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