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라는 가면으로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려 하는 분위기,
행태가 낯설지 않다.
공교육 제도의 책임이 크다는 건 미국이나 한국이나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
신학기 학교에서 진행하는 총회에 참여하게 되면 선생들왈, 가끔은 교장왈,
앞으로는 대학을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니
굳이 대학에 연연해하지 말라.
그렇다면 고교에선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엔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다. 왜? 아무 생각없이 먼저 던지고 보는것이고 아님 말고 식이라.
학교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반 없다는게 현실이다.
학생이 노력해서 대학교에 가는 것이고 대학교 진학을 막지는 않지만
고교 졸업 후 사회에 나가는 준비를 해 주는건 더더욱 아니니 답답하고
이것이 공교육 , 수도권 일반고 현실이다.
교육에 정치가 개입되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되는가?
분명한건 정치에는 많은 이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교 일정 인원이 흑인으로 채워져야 하는 일종의 할당제로
입학은 했으나 지속적인 학업은 쉽지 않다. 왜?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건 무엇일까.
흑인들이 안전하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은 것인지
그들이 들어와 터를 잡으면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것인지
과연 어느쪽일까... 일예로,
시카고 대학교 근처는 흑인 동네라 하여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각종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국인들은 늘 긴장한다고 들었다.
30여년 전에도 현재도 긴장되는건 마찬가지란다.
주 고객들이 흑인이라 그들의 정서를 반영하여 물건, 잡화를 준비하고
직원도 흑인을 고용하지만 관리는 여전히 쉽지 않단다.
성실하게 일해서 자립하라고 일을 가르쳐 주지만, 받아들이는 직원은
드물단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흑인들이 존재한다.
성공한 흑인들의 공통점은 지혜를 담고 있다는 것.
‘인내’를 기본으로 스스로를 개척한 것.
수치심과 실패는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한 발 내딛는 그 걸음이 무서워
그 어떤것을 시도조차 할 수 없을테니까.
남북전쟁 이전 흑인들이 백인 민주당원들의 노예로 살고 있었고
민주당원들은 흑인 노예를 소유 했었다. 하지만 공화당원들은
노예를 한 번 도 소유해 본 적 없었다고 한다.
민주당이 흑인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도움을 준다고 하고 있지만
실제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겉과 속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실하고 지혜롭게 살아 보려는 흑인들을 당장 달콤한 사탕 몇 개와
몇 푼으로 그들을 좌지우지 하려는 것. 그것이 대물림 되어 이어지고 있다는 것.
가만히 보니 큰 노력 들이지 않아도 표밭 관리는 되는 것 같고
약간의 간지러움만 긁어주면 얼마든지 손안에서 쥐락펴락이 되는 것을
오래전부터 기가막히게 알고 있는 것이다.
<블랙아웃>
친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등장하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놀라고
미국 역사를, 노예 역사를 되짚어 보는 필요한 시선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알려준 캔디스 오웬스, 그녀의 행보에 응원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