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토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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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토끼

표지에 보이는 눈에 들어오는 토끼. 빨간 상의에 갈색 토끼는 도로 한 가운데

두 발로 서있다. 마치 사람처럼... 그리고 맞은편에서 올려다 보는 흰 토끼.

둘의 어떤 관계일까...

< 나쁜 토끼 >를 읽으면서는 목적지를 향해 발은 달리고 있지만 제자리를 뛰고

있는듯한, 보여지는 목표물에 좀처럼 가까워지기 어려운 듯 좁혀지지 않는

답답함을 느꼈다. 탐정이라는 직업과 분위기를 미리 테두리로 정해놓고

사건을 쫓는다고 봤던게, 계산 착오였다.

위험하지 않은 순간이란 처음부터 없었고 늘 조마조마하여 오감이 곤두서있어야하는

긴장감은 피로감을 불러온다. 아니 피로 보다는 두려움이 섞인 공포감이 싸 - 하게

내려 앉는다는게 맞는듯하다.

하무라 아키라의 시점으로 풀어내는 사건속으로..

하무라 아키라는 프리랜서 탐정으로 활동중이다.

그녀는 가출한 열 일곱 살 여고생 다이라 미치루를 집으로 데리고 와 달라는 의뢰는 받는다.

미치루를 구하는 과정에서 칼에 찔린 아키라.

말이 좋아 프리랜서이지 비정규직으로 일이 없으면 백수나 다름없는게 프리랜서의 현실이지 않나.

칼에 찔리고 수술, 약간의 안정, 퇴원이 2주만에 이뤄진다.

퇴원후 의뢰받는 첫 번째 사건으로 사라진 열 일곱 살 여고생을 찾아 집으로 귀가 시켜 달란다.

심지어 아키라를 지명 했다고! 의뢰인 다키자와의 딸 미와를 찾아야 한다.

이쯤되면 여고생 전담 탐정인가 싶기도...

미와를 찾는 과정 중에 수면위로 드러나는 사건들이 묘하게 동일선상에 있는 듯 한데...

봄방학 즈음 가나, 사라지고

그 다음엔 미와가 사라지고

미치루는 가출 했었고

아야코는 살해되었다.

가나와 미와의 행방을 쫓으려 단서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아키라는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에 맞닥뜨린다.

네 명의 아이, 각각의 어머니들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

아야코의 어머니 , 가나의 계모, 미치루의 어머니, 미와의 어머니

각자 사연이 남다르고 비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자녀의 10대 소녀 행동 및 변화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둬야 하는거 아닌가.

물론 무심한 듯 거리를 두고 전부를 훑어 보는게 쉽지는 않지만...

최소한 아이를 괴롭히고 망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하는것을!

사라진 딸이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도 모정이라.

아야코, 미치루, 미와 의 가정환경과는 전혀 다른 가나.

가나는 돈이 필요했고, 돈을 벌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다?

잘은 몰라요, 텔레비전에서 자주 하는 상금이 걸린 퀴즈 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내가 위험한 게임은 아니겠지 하고 물었더니, 게임은 위험한 게 당연하지 하고 말해서

조금 놀랐지만, 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웃었기에...

게임은 위험한 게 당연하다고?

p325

흔히 말하는 문제의 자녀 뒤에는 문제의 부모가 있다 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요소들은 늘 가까운 곳에서 시작한다는것을

다시금 인식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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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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