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숨
혼자하는 숨바꼭질
어린시절 방학때 외갓댁에 가는게 가장 중요하고 설레이는 연례행사 였다.
너른마당에 안채, 사랑채가 있고 세들어 사는 세대들이 있어 또래의
아이들도 심심치않게 같이 놀 수 있었다. 그 중 내또래의 말 못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형제 자매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짐작 된다.
말 못하는 아이가 술래였을 때 숫자세기를 손가락으로 표현 했었고
다른 아이들과 숨는척 하면서 전부 집 밖으로 나갔었다. 한참을 밖에서 놀다
들어오니 그 아이는 울고 있었고 다른 아이들은 그 아이 엄마에게 야단 맞았고
나는 외할머니에게 심한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있다. 흙장난은 기본이고 고무줄 놀이
공기놀이 , 잡으려하고 도망다니는 도둑 과 경찰놀이도 열심히 했었다.
저녁 노을 내려와 어둑해 질 때 기찻길 따라 너무 멀리 도망 가서
외갓댁으로 되돌아갈 땐 아이들과 목청 높여 노래 하면서 무서움을 달랬던 기억도...
그 아이.. 가끔 인기척 없이 나에게 친근감을 표시 할 땐 놀라기도 했더랬지...
말 못한다고 크게 불편한거 없없는데... ..
< 혼숨 > 네 명의 작가와 네 가지 각각 다른 놀이를 테마로 이야기를 마주한다.
밤에 읽었으면 끝까지 읽기 어려웠으리라...
다행히 낮에 읽었기에 한호흡으로 이어 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