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선량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냉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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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선량

츠지무라 미즈키 소설


결혼.

현대사회에서 결혼이란...

시대에 따라 결혼에 대한 이미지, 가치관이 조금씩 변화를 거듭한다.

“ 왜 변화해야하지? ” 라고 반문하기 보다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 오만과 선량 > 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은 작게는 내 주위의 친구들, 지인들

일 수 도 있고 좀 더 넓게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아주 사실적으로 도드라지게

수면위로 올려 놓은 것이라 하겠다. 일본사회만 그러한 것이 아니기에 공감과

이입이 자연스러워지는듯하다 .

제목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 오만과 편견 '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그 작품 역시 연애와 결혼에 관련된 내용이니 어느정도 분위기가 짐작되기도!


< 오만과 선량 >

1부 가케루의 시점에서 쓰여진 이야기로써

약혼녀 마미 이외의 거의 모든 주변 인물들의 모습, 생각을 표현하고 풀어낸다.

연애와 결혼 그리고 결혼활동. 결혼 활동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고 남/여 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 받아들이는 입장차이가 있다는 것, 우선 살아보는 동거 시스템을

가동해 보려는 것, 마음에 감정에 상처받기 두려워 선택했다가 더 큰 상처로 남게 될까

또 한 걱정 하는 분위기, 미혼 친구들/ 기혼 친구들이 바라보는 동거 시스템 등등


결혼 상담소를 통해 소개 받을 때 부모님이, 어머니가 상대를 선택한다는 말,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에 부모끼리 대리로 당사자보다 먼저 맞선 같은 자리를 마련해

만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 매체를 통해 접했던 내용이라.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결혼을 해야 하는걸까..

그렇게까지라도 해서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또 뭘까...

각양각색의 사연과 이유는 얼마든지 존재 할 수 있겠지만 이건 좀...


결혼 상담소장 , 즉 중매인 오노자토의 말은 구구절절 현실을 꿰뚫는다.

결혼이라는 것,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 결혼의 선택,

부모 자식간 결혼에 대한 생각 과 견해의 차이 등등.

직감,

확신이 들지 않는다 의 정체는 당사자가 자신에게 매긴 값입니다

값이라는 표현이 나쁘다면 점수라고 바꿔도 될 것 같군요.

무의식중에 자신은 얼마, 몇 점이라고 점수를 매긴 뒤 그에

합당한 상대가

나타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 사람이다 싶은 직감이 오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내 가치는 이렇게 낮지 않다.

더 높은 상대가 아니면 내 값과 맞지 않는다, 라고 말이죠.

소소한 행복을 바랄 분이라고 하면서 다들 자신에게 매긴 값은 상당히 높답니다

그 직감은 온다, 오지 않는다는 감각은 상대를 거울삼아 보는 나 자신의 자기 평가액입니다

p114

니시자와 가케루

마미의 약혼자

6년전 당시 33살이엇던 가케루는 아버지의 회사를 갑자기 맡게 되어 운영중

연애의 끝은 결혼이라고 믿어온 스타일




사카니와 마미

가케루의 약혼녀

성실하고 정직하고 착한 사람이미지





이와마 노조미

마미의 언니

마미가 방 빌릴 때 보증인 역할

부모에게 반항하며 자신의 의사에 따라 진학과 취직, 결혼까지 이뤘고 워킹맘.





사카니와 요코

마미의 어머니

수다스런 스타일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오는 사람

타인을 많이 의식하고

자식을 정서적으로 독립시키지 못하고 계속 집착하는 스타일




2부 가케루의 약혼녀 마미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이미 앞부분 말미에서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에 한 호흡 고르고 읽기 시작했지만

분노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다.

몇 번이나 책을 덮었다가 펼쳤다가 했는지...

착하다는 표현, 착한 사람이라는 표현 뒤에 숨겨진 본 모습

어쩌면 당사자는 자기 표현을 하고 있었는데,

제 삼자들은 착하다는 틀 안에 가둬놓고 평가 및 보호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게 아닐까..




품안의 자식 전부를 이해하고 알고 있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아야 하며

어른들의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체득한 청춘들의 경험을 흘려보낼게 아니며

성장과 자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손을 놓아주는게 우선 해야 할 일이라 .

현대사회에서 결혼이 순조롭지 않은 이유는 ‘오만과 선량함’에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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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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