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RFECT WIFE
퍼펙트 와이프
JP 델레이니
장편소설
강경이 옮김
꿈에서 깨어나는 애비 컬런. 온 몸 구석구석 아프지 않은 곳이 없으면서도 대니를 걱정한다.
그녀 곁에 팀이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해 주려고 하는데...
팀은 과학의 힘으로 코봇 애비를 만들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과거 애비와 팀 사이엔 헬러 증후군을 앓는 대니가 있다.
선천적인 것이 아닌 정상적인 발달을 하다가 시작하는 것으로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지난 5년간 팀은 아버지로써 대니와 함께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애비의 빈자리는 어떻게 무엇으로 대체 했을까..
과거의 애비는 다정했고 활발했고 사람들을 관찰하기 좋아했으며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예술가였다.
애비의 기억속에 팀은 절대 울지 않는 사람이고 팀의 말은 명백한 데이터에 근거한다.
그의 성향이고 기질이며 직선적인 표현이 지나쳐 너무 이기적인 일처리 까지 요구하기도 하는
인간적인 따뜻함은 부족하지만 일 은 잘하는 사람이다.
과거의 애비를 그대로 옮겨 온 코봇 애비는 딱 떨어지지 않는 상황들, 그리고 정체성에 대해 생각한다.
애비와 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대니에게 느끼는 모성애로 보아 과거 애비는 아들 대니에게 최선을 다했던게 분명하다.
온화함을 베이스로 이야기 건네는 사람이 잇는가하면
소모품, 물건으로 여기며 이야기를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궁금증을 굳이 해소하고자 애비에게 무리한, 무례한 요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애비는 ‘눈치’를 장착했고 ‘공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집에서 발견하는 과거 애비의 흔적들은 코봇 애비의 궁금증을 해결 해 줄 수 있을까..
그 발견되는 흔적들은 과연 우연일까..
실리콘 밸리의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 의 창립자인 팀과 그의 동료 및 회사 분위기가
실감나게 묘사되었다. 등장인물들의 감정 및 심리표현도 은근한 긴장감으로 팽팽해 지는
기운을 느낀다. 마치 눈앞에 보여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 만을 쫓을 것인가.
그리고
보이는 것 이 전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