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태만은 자신의 노력이 두드러지지 않을 때 노력을 덜하게 된다
규정된 제도권 교육을 받고 자란 입장에서 늘 들어왔던 말 몇가지가 주입된 것을 떠올려 보면
어떤 일이 있어도 먼저 나서지 마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무슨 일 있으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라.
살아오면서 일상에서 다방면으로 좌충우돌 여러 일을 겪으며 배우며 알게 된 건
저렇게 했다간 가마니와 보자기로 남아 있기만 할 뿐이다.
불의를 보면 못참는 욱성질이자 다혈질인 내모습을 되돌아 보면
불의를 물리쳐 준, 도움을 주는 분 들이 다수 계셨고
뭔가 안 풀리거나 문제가 있다 싶을땐 질문과 민원제기를!
무슨 일 있으면 스스로 알아 보거나 왜? 라는 물음표를 키움으로써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는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놓고 극심한 오지라퍼는 아니지만 사부작사부작 움직이는 부류 정도라..
2018년 가을
마을 주민센터 다녀오는 길 사거리, 교차로에서 교통사고 목격.
함께 동행하던 통장님과 동시에 휴대폰을 꺼내어 사고현장 사진을 찍고
주저없이 119에 신고했다. 구급차 현장 도착시 걸리는 시간은 약 7분 안쪽!
7분이라는 시간은 당시엔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음이다.
우린 경찰 및 구급차 도착 확인을 하고 가던길을 갔다.
민방위 교육을 받은 입장에서 지나칠 수 없는 사고현장이었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실천했던 것이다. 과정은 어렵지 않았는데, 교통사고 현장을 지날 때 마다 조심스러운건
어쩔 수 없다. 이것도 일종의 트라우마..
2020년 봄
아들의 중학교 입학으로 지자체에서 중.고등 신입생에게 교복을 무상 제공 한다는 공지를 받았고
기쁜 마음에 교복을 맞추러 갔으나 곧 실망으로 연결되었다. 도대체 교복은 왜? 무엇이 어떤 것이
소비자인 학생들의 편의를 가로 막고 있는것인가?
둘째아이임으로 돌아가는 판은 어느정도 알고 있고 많이 개선 되었으리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
교복 카르텔이라는 표현이 왜 나오고 돌아다니는지 알게 된 봄 이었다.
다수의 학부모들은 궁금하고 불만이 있어도 내아이에게 불이익이 있을까봐 그저 그려려니하는척하면서
이러네 저러네 불평들이 넘친다. 즉 , 누군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 주길 바라는 그 마음 !
함께 물어 보자고하면 절대 움직이지 않으면서 !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최소한의 의문해소.
학교와 지자체. 교복업체 현장의 목소리, 현장파악 수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론, 깔끔한 해결책이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