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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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마리 . 19살 . 비서학과 재학중

다른 여자들의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데에서 오는 쾌감, 기쁨을 만끽하는 마리

마리와 결혼하는 약사 올리비에

둘의 결혼은 급작스레 준비되었고,

임신 10주부터 달걀이 먹고 싶어진 마리는 정확하게 7분간 삶은 달걀을 요구한다.

- 임신했을 때 입덧이 심하고 까다로운 요구가 많을수록 태어날 아기가 똑똑하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생각났던 부분이다.

피어나는 꽃과 같은 향기로운 예쁨과 아름다움이 진해질 무렵

임신한 마리는 청춘이 끝났다고 생각했고 이내 잠의 나락으로 빠져 들어 위안을 얻었다

딸 출산한 마리

젊은 아빠는 아기 이름을 디안이라고 지었다

우울증은 무슨! 그 아이는 자기 딸을 병적으로 질투하고 있어요.

그래서 힘들어하는거라고요.

그 아이가 자기 딸을 질투하는 걸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까.

마리는 못되지도 미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딸에게 조금도 애정을 드러내지 않아요.

불쌍한 디안은 감당하기 어려울 거예요.

p26

영리한 디안.

베이비 시절부터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느끼는 질투를 파악했고

형제 자매지간, 조부모와 관계에서도 ‘ 내가 해야 할 행동, 처세 에 대한 계산을 할 줄

아는 아이 ’ 그 아이는 겨우 10대 틴에이저였는데...

열한살 나이에 자신의 삶의 목표를 발견한 디안.

의대에 진학한 디안

그리고

10년 만에 만난 엄마 마리

엄마로써 마리는 어린 디안이 가졌던 감정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하고

본인의 잘못은 전혀 없는 듯 모르는 듯 하며 오히려 힘든 부분을 호소한다.

사람들은 뭔가가 해결되지 않으면 잊어버렸다.

아니, 그보다는 잊는 게 편할 때 수시로 망각 속으로 도피했다.

p114

의대생 디안은 심장내과 조교수 올리비아 오뷔송 의 정교수 자격 심사를 위한 준비를 함께한다.

자신의 일 이 아니지만 지니고 있는 능력의 최고치를 발휘하며 최선을 다하는 디안.

정교수 자격 심사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나누어 지는 올리비아의 모습에서 디안이 느끼는

감정은 거짓이 아니었다.

하!! 이럴 수 가...

-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고 알려진 프랑스 정서, 육아 방식, 훈육 방법은

우리네와 분명 다른점이 있고! 시간을 거슬러

90년대 만났던 프랑스 아줌마의 생기 발랄한 외모와 달리

아이에게 엄한 표정으로 뺨을 한 대 후려 치던 모습이 당시엔 무척이나

충격이었던 기억이 소환되었다.

< 너의 심장을 쳐라 >

한호흡으로 읽혀지는 것에 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으로 그대로 전해졌다.

빠르게 읽히면서 단 한 줄도 , 한 단어도 그냥 흘려버릴 수 가 없는 문장들.

그 안에서 표현되고 드러나는 감정들!

자석처럼 당겨지는 감정이입과 팽팽한 기운.

프랑스 아니, 아멜리 노통브의 전작을 찾아 읽어야 할 이유가 분명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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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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