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즐거운 조울증
기타 모리오.사이토 유카 지음, 박소영 옮김 / 정은문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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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즐거운 조울증

기타 모리오 . 사이토 유카 지음

기타 모리오는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이고 사이토 유카 와 부녀지간.

아버지 와 딸 !

딸을 기준으로 할머니의 아버지도 정신과 의사였고 할아버지도 정신과 의사였고,

사이토 가문은 메이지시대부터 정신과 의사 집안으로

아버지(차남) 역시 정신과 의사로 일했고 큰아버지 (장남)도 의사였던 의사 집안.

< 아빠는 즐거운 조울증 >

딸, 사이토 유카 어린시절 부터 부모님 결혼 과정을 포함한 세대를 넘나드는

부녀지간 기억 속 모습과 주고받는 언어들 오고가는 대화의 기록이다.

가끔 서로의 기억이 어긋나거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기억하는 부분들도 없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마음의 일렁임, 공감의 크기가 다름으로

그게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한다. 사람은 대부분 자신을 기준으로 기억을 정리한다고 본다.

왜 기억 못하지? 라는 반문은 접어두자.

딸의 유치원 시절까지는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이다.

딸의 초등시절 시작된 아빠의 조울증,

여름이면 조증으로 기운이 넘치던 아빠

가을이 되면 얌전해지고 겨울이 오면 겨울잠에 들어갔다.

‘ 여름은 조증, 겨울은 우울증 ‘

돈이 없다고 말하는 엄마, 내가 번 돈으로 내맘대로 쓰겠다는 아빠.

조증이 오면 반드시 주식을 했고

올라가면 샀다가 내려가면 팔았다는데, 조증이라서 잘 판단하지 못했다고 한다.

글쎄... 아내가 더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말릴 수 없었던가?

심지어 조증이 심해져 아내와 딸을 친정으로 내쫓기까지하다니...

조증이 심해지면 아기처럼 말햇던 아빠

반대로 우울증이 오면 기력이 없고 개나 고양이도 귀여워하지 않았고

주식에 관심이 사라졌으며 잠이 많아졌고 글 도 거의 쓰지 못했다.

-감정 기복이 심해서 외부 자극이 더하면 증세가 더 심해지나? ...

이집 주인은 발광 중!

아버지는 당신 불리한 정황, 기억, 추억을 이야기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동공이

불안해진다.

아버지가 조증과 우울증으로 넘나드는 생활을 오래도록 하지만 딸은 아버지의 상황, 증세를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연스러울 정도로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 아버지와 수필가인 딸의 에피소드가 개인의 기록으로도 유의미하고

조울증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어느정도 내려 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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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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