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묻은 엄마와 같은 이름의 아델리아 팔콘 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지폐 값어치가 휴지조각과 다름없는 현실로 물가를 감당하기 힘든 하이퍼 인플레이션 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체감 할 수 있다. 병마와 싸우며 촌각을 다투는 힘겨움과 고통에 병원을 찾지만
제대로 된 치료는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예측 불가한 상황이다.
생필품이 필요하여 사러 나가도 비뚤어진 유통구조, 부정 부패와 연결된 밀매꾼들이
쥐고 흔드니 제대로 물건을 구입할 수 없다.
아델리아 팔콘의 집은 보안관이라는 집단이 무단침입 점령하고 있어
엄마를 보낸 마음을 추스릴 시간과 공간마저 잃었다.
무너지지 않으려 상황을 정리하고 살아낼 방법을 찾아야한다.
하늘이 준 기회라 생각하고 무섭지만 과감하게 행동을 실천한다.
아델리아의 쌍둥이 이모들, 이웃사촌인 마리아 아줌마,
아델리아의 유일한 친구 아나 부부 그리고 아나의 동생 산티아고,
아델리아가 일 하던 신문사에서 만난 그 와의 슬픈 이별까지 모두 가슴에 켜켜이 담는다.
아델리아 이웃인 스페인 여자의 딸, 아우로라 페랄타가 되어 베네수엘라를 탈출 할 준비를
철저히 그리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과정과 점점 더 나빠지는 현실은 읽는 동안 묘한 기분을 갖게한다.
아델리아 팔콘이 해야 할 일은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과 동시에 살아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