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불의 딸들
야 지야시 지음, 민승남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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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불의 딸들

야 지야시 장편소설

민승남 옮김

알렉스 헤일리 원작 미국드라마 뿌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컬러퍼플 . 아미스타드를 보았다면 < 밤불의 딸들 >에

진입하기, 이해하기 수월하고 영상으로 그려질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으리라.

금이 많은 나라

영국인이 골드코스트라 불렀던 이유가 분명한 그 곳

소금도 많이 생산되고 ,

검은 황금 카카오를 세계에서 두 번째 로 많이 생산하는 국가

노예무역으로 유명했던 나라 가나.

18세기 노예무역이 한창이던 가나를 배경으로 < 밤불의 딸들 > 혼란의 밤으로 시작된다 .

에피아 오처가 태어난 밤, 마을이 밤과 하나되어 불타서 사라졌다.

그 밤에 타오른 불이 자식들의 자식들까지 따라다니며 괴롭힐 것을 아버지 코비 오처는 깨달았다.

코비의 첫째 아내 바바의 교활함과 매질로 에피아는 학대를 겪는다.

바바는 에피아를 불의 저주를 받은거처럼 조장, 조작하고

노예 무역 관리하는 백인 영국군 장교 제임스 콜린스와 결혼 시킨다.

아버지 코비를 비롯한 가족 참석없이! 케이프코스트 성,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성의 곳곳을 둘러보다 어떤 소리를 듣게 되고 지하감옥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곧 노예선으로 끌려갈 운명인 것이다.

그곳에는 에피아와 한 핏줄인 에시가 있다.

에시의 출생 비밀을 토해내는 아브로노마

에시의 언니가 에피아!

숲, 마을에 불을 지른건 두 자매의 생모인 마메

바바에게 맡긴 돌과 같은 것을 에시에게 준 마메 .

노예 무역에서 아샨티족은 노예를 포획하는것에서 힘을 얻었고

판티족은 노예를 거래 하는 것에서 힘을 얻었다 .

영국이나 네덜란드, 어떤 나라든 돈을 많이 쳐 주면 거래를 성사시킨다는게 그들의 시장원리였다.

미국 남부의 목화 농장에서 노예의 삶을 살며 어떻게든 자식에게는 노예를 벗어나게 하고자

북부로 도망가는 장면. 미국내 남북 전쟁으로 고통은 반복되고 노예 송환법으로 불안을 겪게되니

고통의 끝이 있기는 한걸까...

< 밤불의 딸들 > 은 에피아 가족사 와 에시 가족사로 나뉘어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약300여년에 걸친

불의 저주라 불리우는 마음 아린 수난의 역사를 드러낸다.

전체 454페이지 도톰한 편, 지루함 없이 읽혀지고 마음 아린 부분들을 만날 때 힘겹게 넘어가기도 한다.

미국내 이민자 가정이 주류에 진입하려면 배움이 첫 번째로 따라야 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법조계 및 의사 되기를 희망하고 지원하는 이민 세대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 밤불의 딸들 > 마조리와 마커스가 겪는 또 다른 운명에는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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