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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장면 ㅣ 소설, 향
김엄지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1월
평점 :
겨울장면
겨울장면
김엄지 소설
작가정신
좋아하는 책 크기,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마주하고 읽으면서 생각보다 손에 잡히는 느낌도 좋고
크기도 적당하니 한 손에 착 감기는 맛이 꽤 괜찮았다.
표지 디자인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겨울스럽다... 여겼는데 이야기 속 장면과 겹쳐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는것처럼.
겨울장면은 영화 씬 넘버처럼 표기, 첫장면 # 1 시작으로 마지막장면 # 30 까지 이어진다.
등장인물 R
R의 아내
L의 부고소식을 듣고 R과 R의아내는 장례식에 참석한다.
L은 R과 6년 동안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고 식사도 같이 했던 직장동료인듯한데...
R이 기억하는 얼음이 된 호수들 묘사가 사실적이라고해야하나?
눈부신 햇빛이 들이 붓는듯하다.
R을 쫓아가면서 읽다가 어느순간 길을 잃었다.
그리고 R에 대해 생각해본다.
특정인물 일 수 도 있고 ‘ 사람 ’ 자체일 수 도 있겠다 싶은!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어떠한 형식으로든 엮이며 살아가는 사회 곳곳의 장면들이지않을까.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이면서 어느 부분은 공감되니, R은 곳곳에서 만나는 ‘ 사람 ’인 것 같다.
사람들이 호수 둘레에 서서 하는
마지막 결심.
그건 결심이 아니다.
어떤 마음도 아니다.
다 지나간 후 , 이미 끝난 것이다.
끝난 것을 끝내려는 것이다.
소리가 남고, 가라앉는 것은 물뿐이다.
p131
여러날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지만 이해의 고리가 원활하지는 않다.
전부 꼭 이해해야한다면 어쩌면... 실패한 독서인것 같기도..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면 새로운 만남, 신선한 경험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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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