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새벽, 넌 무슨 생각 하니? -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이현경 지음, 선미화 그림 / 책밥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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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새벽, 넌 무슨 생각하니?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화욜에서 수욜되는

목욜에서 금욜되는

일주일에 두 번 , 내의지와 상관없이 새벽 3AM까지 깨어있거나 그 시각에 잠자리에 든다ᆞ

남편분의 저녁 운동후 운동복 세탁 과 중학생 아드리

과제 점검, 채점 마무리하면 시각이 그러하다ᆞ

이른 아침 출근하는 남편분이지만 건강을 위한 노력이니 해줄수 있는 선에서 서포트한다ᆞ

- 큰 일을 겪으면 조심하게되고 최대한 마음을 쓰게 된다.

세탁기돌아가는 소음이 다른집에 방해될까 손세탁한다ᆞ

세탁후 탈수만 짧게 해결한다ᆞ

아파트라 조심할건 조심해야지 ᆢ

이 시각에 라디오 들어볼 생각을 못했네 ᆢ

밤,새벽에 시계 초침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ᆞ

가끔 시계를 내려 다른곳에 갖다두기도한다ᆞ

고양이 울음소리가 크게 들리기도 하고 ᆢ

새벽에 쓰는 일기는 죄다 반성모드, 모든것이 나의 잘못이고 내탓으로 귀결된다ᆞ

언젠가부터 새벽에 일기 쓰기를 조금씩 미루고 필사라는걸 드문드문한다ㆍ

예쁜글씨는 아니지만 쓰다보면 집중되고 ' 맞아, 내마음이네ᆢ ' 싶은 때도 있다ᆞ

모두가 잠든 새벽, 넌 무슨 생각하니? 책은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이 있다ᆞ

목차를 보고 제목이 눈에 들어오는 사연부터 읽는것도 설레임에 한 몫한다ᆞ

책장을 후루룩 넘기는데 예쁜 그림들이 보인다ᆞ

그림만 찾아서 하나씩 하나씩 눈에 담는것도 재미지다ᆞ

작가는 각각의 그림 그릴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ᆢ

밤에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 지금 너는 행복하니?"인데

행복의 퍼센트는 유전으로 타고나고

10퍼센트는 현재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나머지 40퍼센트는 자신의 힘으로 바꿀수 있는 나의 몫이래요

p112

절반은 이미 타고난 행복의 지분이라니~ 기부니가 좋아진다~

내 마음과 나의 노력으로 바꿀수 있는 탄력 가능성이 마음에든다.

스스로에게 " 행복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있니? "라고 질문을 살짝 바꿔보기로 한다.

라디오 들으며 자란 세대라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것일지도...

라떼는말야~ 로 시간의 태엽을 되감아 고교시절을 보니, 밤시간대 청소년* 학생들이 귀기울일 수 있는

특정 라디오 프로그램이 몇개 있었다.

주말에 듣지않고 학교에 가면 대화가 거의 통하지 않았던 몇몇 라디오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

얼마나 오아시스였던지..

새벽은 그러한 추억의 다면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다.

잠 못 이루는 이유는 저마다 각각 전부 다를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이 걱정에 꽂히면 잠이 달아난다.

걱정을 걱정하고 있지 않나... 그 걱정으로,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 도 있고

어서 빨리 내일이 되었으면 하는 날 도 있다.

라디오가 좋은건, 내 감정과 내 기분에 걸음을 맞춰주는것 같아서이다.

책안에 수많은 사연을 만나면서 내 감정, 내 기분과 거의 맞닿는다는 생각이 들면

어느새 사르르 녹아내리거나 날라간다.

이현경의 뮤직토피아 DJ 이현경이 잠 못 이루는 청취자들과 나눈 이야기 중 약 90여편의 사연을

마치 라디오 듣는것처럼 책을 통해 읽을 수 있다.

새벽은 그렇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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