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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리안 모리아티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김소정 옮김
<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
600여페이지 분량의 장편소설
리안 모리아티 작가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책을 처음 만나고 설레는 마음 가득안은채 책장을 넘기기시작했다.
인기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라면 기대치가 너무 커질것 같고
반대의 경우라면 물음표가 커질것 같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번역본임에도 불구하고 긴 호흡이 필요한 소설인데도
덜그럭거림이 거의 없었다.
책 맨 뒷장에 소개된 리안 모리아티 작품 5편 모두 동일한 사람이 옮긴것을 확인.
멋진 작품들 하나씩 읽어 볼 또하나의 설레임을 담는다.
제목에서 짐작되듯 아홉 명의 각각 다른 삶을 살아가는
자기만의 칼라를 지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살아가면서 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죽을만큼 힘들었던 사연 몇개씩 안고
그게 홧병인 줄 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저마다의 사연이 가장 안타깝고 절망적이고 나락을 경험한것으로 여기는게
우리의 인생인것을...
내가 나를 괴롭히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외부로부터 괴롭힘당하는 스트레스가 더 많은게 요즘이다.
치유가 필요한 상처 또한 어느정도 가슴에 묻고 안고 사는데,
이곳 건강 휴양지 ' 평온의 집 '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홉명의 앞으로 열흘이
어떻게 운영되느냐에 따라 상처의치유 정도가 변화가 적용되리라.
늘어짐 없이 텐션이 유지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홉명의 등장 인물 각각의 기가막힌 사연들은
절대 현실과 동떨어지지않으니
때론 긴장감 팽팽해지고
때론 욱 성질 치밀어 감정 이입이 고조된다.
외적으로 내적으로 상처입은 영혼들을 어루만져주고 공감해주며
아픈곳을 달래고 치유해야하는데
그 틈새를 역이용, 악용하는 부분에선 분노가 치민다.
위기가 닥쳤을때 대처능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된다.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판단력이 순간 흐려진다고도 하는데
과연 어느것이 , 어느쪽이 진짜인지..
현재 국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몇몇부분들을 건들어준다.
더불어 심리적으로 약한 부분들까지 흔들며 조여오는데...
책을 읽으면서 간간히 스크린을 통해 더 매력있게, 혹은 긴박감 넘치게 볼 수 있는 장면들.
롱테이크로 쉼없이 한 번에 한 씬을 완성될 장면도 감히 겹쳐본다.
영화로, 드라마 미니시리즈로 제작되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