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정치를 꼭 알아야 하나요?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미리암 할머니가 들려주는 교과서 밖 생생한 정치 이야기
미리암 르보 달론 지음 ㅣ 이정은 옮김
학교 교과 과정에 정치, 민주주의에 대해 조금씩 들어있긴하나
상세하게 풀어주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물론 시험 대비로 문제풀이는 해야하니 예상문제 범위는 알려주지만 딱 거기까지!
고교 입학후 , 학생회에 참여 하고 싶지만 아는 사람이 없고
흔한말로 줄이 없으면 학생회 참여가 어렵기도하고 불가능하기도 하다.
알음알음 아는사이 끼리끼리 물밑작업이 진행되어 누가 누구를 영입하고
참여시킬지 어느정도 정해진다는거다.
그러면, 이러한 행위는 어디서 누구로 부터 배웠을까?
다름아닌 가장 친한 바로 위 선배로부터 후배로 전해지는게 수순이다.
지극히 일부의 모습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예시를 봐왔으니...
중학교는 고등학교보다는 조금 덜해보이지만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면면이 없지않다.
원하는 고교 진학을 위해 학교 활동과 생기부 작성, 자기소개서가 맞물리니
이 또한 놓치기 아까운게 현실이다.
초등학교는 아직 순수한편.
반장 선거, 회장 선거에서 후보들이 어마어마하게 등장한다.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등떠밀려 나오기도한다.
진짜 관심있고 뭔가 해 보고 싶은 마음과 의욕이 있어 도전하는 학생도 있지만
이번에 안되면 다음기회를 잡기위한 전초전으로 삼는 학생도 있다.
조금 더 작게는 각 학급 모둠, 조별활동, 동아리활동 등등에서 의견 나누고
각자의 역할 분담 정하는것, 리더를 뽑는 것
친구들과 생활, 갈등, 고민해결.. 과정이 사회생활이고 경험이자
모두 정치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최근 몇년간 사회적으로 큰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국민들 상심이 너무 크고 상처받고 힘들다.
2018년 시사이슈 중 몇가지로
미투운동, 남북정상회담, 6월 지방선거, 고교내신 문제 유출 사건,
사립유치원 , 최저임금인상 을 들 수 있다.
얼핏보면 정치와 관련 없어 보이는 이슈가 보이겠지만, 따로 떼어놓을 수 가 없다.
일반고. 고교 정상화를 부르짖고 건의하고 학생대표들이 나서서 필요성 강조하고 발표하고
여러가지 경로로 의견 제시, 변화를 외치고 있지만 귀담아 들어주는 이 누구인가?!
P68
여론은 공동의 선을 이루기 위해 당국에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제안하는 집단적인 주체란다.
언론과 신문은 이때 무척 중요한 요소지.
언론의 자유와 견해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근본적인 권리란다.
- 요즘은 워낙 많은 가짜 뉴스가 난무하니 제대로 걸러서 듣고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져야함이 추가된다.
P99
정치인의 카리스마는 그냥 난데없이 생겨난 것은 아니야.
아주 복잡한 기술을 통해 만들어지고 탄탄해졌지.
바로 우리가 '스토리텔링' 이라고 부르는 거야.
오바마의 참모들은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혹은 고쳐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열심히 연구했어.
- 참모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공감한다.
어떤 역할을 하기위해선 함께 하는 사람이 중요함을 다시한 번 재인식한다.
P109
기권이 반드시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뜻은 아니야.
그건 시민들이 더욱 '비판적'이 되었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참여하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방식을 찾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 하지만 표현하고 참여하는 이런 새로운 방식이
실제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겠ㅈㅣ.
- 기권은 무관심 이라는 공식으로 알고있었기에 , 눈 번쩍 귀 쫑긋해진다.
몇번을 읽고 또 읽고 그럴까? 하는 의심이 작아질때까지 읽게 되는 부분이다.
정치철학자 미리암 할머니가 손녀들과 나눈 '정치' 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어준다.
정치는 멀리 있는것이 아니고 일상에서 함께 하는것인데
좀 더 상세히 그 뿌리가 무엇인지 부터 하나씩 알려주니
딱딱하고 머리아프다는 편견을 내려놓을수있다.
135페이지 분량으로 여느 정치관련 교과서보다 적어보이지만
들어있는 꽉 채워진 내용은 상당하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적 고민, 이슈들이 겹쳐지면서
답답하고 갑갑한 느낌이 없지않지만, 그럼으로써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청소년, 학생들과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