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고 나서 뒤늦게 시작한 부모 반성 수업
정재영 지음 / 웨일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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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정재영 지음

웨일북


311페이지 분량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고 나서 뒤늦게 시작한 부모 반성 수업

자녀를 대한민국 최고학부에 진학시키느라 온마음을 다하여 바라지했을텐데,

책 제목 첫인상이 뜨거웠다.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어떤말로 상처를 줬길래...


차례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 나는.. 나도.. 하! 나 역시... '

체크되는 부분을 표시해본다.


전체 CHAPTER 13개로 이뤄지고

각 CHAPTER 안에 다시 세세하게 나뉜 상황 예시가 들었다.

상처 >> 문제점 & 고칠부분 확인 >> 긍정의 방향으로 처방


저자의 자녀는 2017년 말 대학 합격했다니, 18학번이겠구나...


차례만 읽어도 숨이 턱 막히는 구간이 몇몇부분이 있었다.

어미로써 자녀를 보는 시각.

제3자 시각에서도 힘겨운데,

아이 입장에선 얼마나 힘겨웠을까..


아이가 어리다면 이 책을 일찍 만나게 된것이 감사할듯!

 실수를 줄이고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울 수 있으니말이다.


 CHAPTER6 아이의 외모 고민을 악화시켰습니다

" 많이 먹으면 살찐다 "


  큰아들 수험생시절 바라지 할 때가 생생하니!!

청소년기, 특히 수험생 특권 중 하나가 맛있는것 먹으며 잠시라도 스트레스 풀기.

운동 할 시간이 빠듯하거니와 운동을 해도 살이 잘 안빠진다.

피부는 또 어떠한가,

각 교과별 수행평가, 동아리 활동, 교내대회 준비, 봉사활동, 지필평가 등등으로

스트레스 가라앉을 날 없으니 여드름 울긋불긋!

요즘은 중등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로 널널하게 지내다가

고입부터 수험생 신분으로 생활 적응이 쉽지않으니 또 스트레스.


남과 비교하여 외모 중요하게 여기는 어르신들은 아이를 볼 때마다 한소리 한다.

여드름이 심한데 병원을 왜 안데려가냐.

만날때마다 몸무게가 느는것 같다 몇키로 나가냐.

살이쪄서 더워 보이는데, 다이어트 좀 해야하는거아니냐.

저쪽  김할머니네 손자 길동이는 피부과 다니면서 여드름 치료한다더라.

김할머니네 길동이도 수험생인데, 걘 날씬하대더라.


식사시간 되어 자리 앉으면, 옆에 와서

 많이 먹어라,  많이 먹고 기운내서 공부해라, 한숟가락만 더 먹어라.


식사 끝나서 잠시 쉬려고 자리잡으면

살을 빼야지, 왜그렇게 많이 먹냐. 많이 먹으면 졸려서 공부가 되냐...


이 말들을 도돌이표로 수험생 시절 끝날때까지 들었다고 생각해보라.

어미인 나도 지겹고 지겨운데

아이 면전에 대놓고 이야기 하는 시어르신분들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상처가 안 될래야 안 될 수 가 없는 !!

제발 걱정한다는 미명하에 후벼파헤치는 말은 삼켜주소서..



진짜 행복을 위해, 미리 상처 주지 않는 연습 하기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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