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시마 켄타우리 푸르른 숲
클레르 카스티용 지음, 김주경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록시마 켄타우리

클레르 카스티용 지음

김주경 옮김


나. 윌코

그녀. 니콜

나의 아빠 - 고등학교 역사 와 지리 교과 선생님

나의 엄마 - 고등학교 미술선생님이었고

나의 누나 -앙드레아 (고교생)

할머니

절친 바딤 - 윌코의 절친

 


158쪽 분량.

꽉 채워진 내용의 이야기.

프랑스 청소년, 프랑스 고교생에 대한 어떠한 안내나 기초자료 없음이 약간 아쉽다



사람이 산다는것은 무엇일까...

죽음이란 무엇일까...

 큰 별이 졌다.

별이 떨어졌네..

별이 되어 반짝여주길..

작은 별 이 되어 지켜주길..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데

죽음과 관련된 표현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윌코의 시점에서 전개되고 풀어간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9월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영어 회화 수업시간이었고...

육체에 문제가 생겨버린 후

시작은 6층에서 떨어지고나서 전신마비로 몸은 움직일 수 없으나

약간의 감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데..


즉, 윌코는 곁에있는 부모님을 포함한 의료진들, 병문안 온 방문객들의 말, 대화를

전부 들을 수 있다.

후각, 청각, 눈동자 움직임, 눈 깜박임 그리고 정신은 온전하여 상상력 가동하며

자유로운 상상의 여행을 한다.


본인의 의견표현과 다르게 해석하는 엄마 &

윌코의 표현을 바르게 해석하는 누나 앙드레아

윌코는 마음의 소리, 머릿속으로  하고싶은 이야기, 자신의 생각 세계에 마음껏 드나들면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것이다.


아들의 추락사고로 여러모로 괴롭고 피폐한 상황이지만

엄마, 아빠는 가급적 일상처럼 윌코를 대한다.

때론 ,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방향을 잡고 걱정을 우려하는 의료진들과 맞설때도 있지만

정확하고 당당하게 표현한다.

의사와 대화 나누는 엄마 , 아빠

그 내용을 고스란히 다 듣고 있는 윌코

자살. 조울증. 친구들과의 관계. 편집증 ... 쪽으로 이야기 하는 의사들..

 

p26

급작스러운 사고를 눈앞에서 당하거나 본 적 있는가..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난 상황이지만 , 행동이 빨라지지않는다.

머리로는 119 신고해야한다는것을 알지만

휴대폰으로 119 버튼 터치하는것도 쉽지 않다는것을 최근 경험했다.

빨리빨리 움직여지지 않는다는것을...


완전한 자유

완전한 자유에 대한 생각


프랑스 문화에 대해 다 알 수는없지만

우리네 정서와 약간 온도차 있는 부분이 삐걱댔다.


식물인간이 되고서야 엄마, 아빠 사이를 이어주는 사랑을 이해하게 된 윌코

지금, 빡빡 깎은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는 누나로부터

그동안 누나가 윌코를 사랑해왔다는 이야기, 감정을 읽을 수 있게 표현하는 시간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는 윌코, 정신은 온전하다.

들리는 이야기에 대한 반박, 대답, 의견을 전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함이 ...


마지막 페이지를 읽기가 두려웠다.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며 책장을 넘기고 집중했는데...

어느새 나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입되고있구나..


사춘기 감정 읽기를 다시 생각해보고

아이들의 현재를 바로 볼 수 있는 지혜로움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