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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276쪽 분량으로
무겁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아보이는 표지 디자인
언제적 철학자 니체던가...
아니, 철학자 니체에 대한, 그의 사상을, 생각을 해 본적이 언제던가..
삶을 짧게 정이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음인데
그 질문을 니체가 물었다니...
사는겍 왜이렇게 힘들죠? 라고 되물으면서
마음을 무겁게 두텁게 벽을 쌓고 책을 펼쳤다.
읽다보니 생각보다 잘 읽혀지고 잘 넘어간다
그게 또 이상하니 내 스스로를 의심한다
' 생각없이 읽는거 아닌가... 생각없이 읽는게 무슨 의미인가... '
쉽게 술술 넘어가는게 이상하지 않나... 하면서
결국 다시 읽기를 여러차례.
스스로 쌓은 벽을 좀 허물고 읽으니 눈에 들어오고 생각도 조금 더 자유롭게 넘나든다.
어르신들 표현하기를 " 사는게 아주 지랄이다 .지랄이야! "
오랜만에 만나도 하고 싶은 말 척척 내뱉는 분 들 중 여럿이 그리 표현하더라.
그러면 나는 " 얼마나 지랄맞는데요 ? "라고 묻는다
어르신들은 그저 씨익 웃으며
" 너두 내나이 되면 그 지랄이 뭔지 알거야 ." 하신다.
못배우고 가진게 없어서 저리 표현하는게 아니다.
이미 재산 분배 자식들에게 다 해 주고 떳떳하다하지만 실은 껍데기만 남은거 같아 허무하다신다.
몸이 아프고 기력이 쇠하여 거동이 빠르지 못하니 답답해하시며
" 너무 오래 살았어. 오래 사는거야 . " 라고 작지만 한숨섞어 말씀하시니 뭐라 말씀드려얄지 모르겟다.
인생 오래 산다고 정답 다 아는 것도 아니고
편하게 살았던것처럼 보여도 남모를 속사정 들었으니
모범답안도 없고 정답도 없고
그저,,, 어느 한 분 을 롤모델로 삼고 배울점 배우고 본받을 점 따라 해 본다.
TV에서 들려오는 자살 뉴스
죽고 싶어 선택했을 수 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코너에 몰려 선택 했을 수 도 있지만
분명한건 시작은 외부로부터이지 않을까..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들으면 살 수 없으니
이래저래 여러 경로로 마음을 쓸어내리며 사는게 인생인가보다..
이제는 경사보다는 조사에 참석하는 일이 더 잦아지니...
마음이 무겁게 내리는 날은 우울지수 높아진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만나온 사람들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보기도했다.
10인10색 모두 각각 다름이 젤 정확하더라.
나 또한 그들의 시선, 그들의 생각 범위 어느곳에 들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이 사람을 이해한다는것이 만만한게 아님을 배운다.
아마도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겠지...
편안함만을 바라는 사람에게 행복은 오지 않는다. 라는것을 기억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