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가 달린 집
소피 앤더슨 지음, 김래경 옮김 / B612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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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표지
이색적인 제목
닭다리가 달린 집
약 380 쪽 분량
큰글씨와 눈의 피로감이 덜한 내지


러시아 옛이야기 중 바바야가에대해
읽었던ᆢ
무섭게 표현되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닭다리가 달린 집에 대한 것 보다는
바바야가의 행동 묘사가 커서 더 무서웠지.

B612북스. 닭다리가 달린 집
첫눈에 반한 표지가 한 몫했다.
화려한듯 어두운듯한 배경에
소녀의 뒷모습은 무슨 사연을 담고 있는지...

빨간 곱슬머리 , 12살 소녀 마링카
바바할머니와 함께 사는 집에는 닭다리가 달렸다.
바바할머니는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저승문의 수호자 야가.
죽은 사람이 저승문을 지나 별로 가기 전,
그들과 이야기 하며 추억을 곱씹고,
그들이 살았던 생을 기념하면서
마지막 저녁을 근사하게 보내도록 하는게 야가의 임무라고..

드라마 도깨비의 저승이 찻집에서
망자들에게 이승의 기억을 지우는 차를 대접하고 ,
차를 마시는 설정이 겹쳐졌다.

바바할머니와 함께 죽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할머니가 그들을 저승문 너머로 인도하는 걸 지켜보아야하는 마링카.

바바할머니는 죽은 사람들을 인도하며 행복해하지만
마링카는 매일밤 모두가 사라지는걸 보면서 더 외로워진다.
12살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겹지않을까...

집은 죽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바바할머니는 손님들 사이를 벌새만큼 빠르게 날아다닌다니~
바삐 움직여야함을 짐작해본다.

집에 닭다리가 달려 이동수단으로 활용됨은 기본이고
집주인의 감정에 따라 집이 보내는 메세지도 달라진다.
집에 달린 닭다리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눈에 띠지 않도록
집 스스로가 조절하고,
저승문을 열때도 집의 기운이 동화되어야한다.

마링카가 만나는 여러인연들과의 에피소드가 펼쳐질땐
영락없는 사춘기 소녀의 모습이다.
살아있는 사람들과의 만남
다른 야가들과 의 만남
홀로 남은 마링카를 감싸주는 닭다리가 달린 집
그리고 벤자민.


 
 

 
마링카에 대한 진실을 말해주는 바바할머니
마링카의 아기 시절 이야기
12살 어린소녀가 읽어야하는 고별사...
하나 하나 아픔이 쌓여간다.
p91
p108
고별사를 낮은 목소리로 읽어본다
12살 소녀가 고별사를 외우고 읊어주는 부분에선
코끝이 시리다... 
닭다리가 달린 집에 불이 난 상황묘사로
분위기와 감정이 고조되고
읽는내내 마음이 다급해진다.
바바할머니가 했던 모든 일들을 마링카가 하나씩 해내고 이룬다.
혼자가 된 마링카.
마링카를 도와주는 원로 야가 할머니 
& 벤자민.
집이란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으면 더 으스스하고 지저분해진다는것을
글에서도 볼 수 있다.
마링카의 부지런함과 되찾은 생기로
닭다리가 달린집도 전보다 더 탄탄하고 안정감있고
위로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생소한 어휘들을 만나게 되는데
책 뒷부분에  마링카의 용어 사전이 있어 찾아보거나 미리 읽어볼 수 있다.
악기. 음식. 식재료 등등

죽은자와 산자의 중간, 경계가 되는 닭다리가 달린 집

저승문을 지나는 데 나이는 상관없다는 원로 야가 할머니의 한마디가
오래도록 머문다..



 
 
닭다리가달린집
소피앤더슨
B612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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