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사망법안, 가결
가키야 미우 지음, 김난주 옮김 / 왼쪽주머니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평화로워 보이는 표지 한 장 넘기기에 수많은 생각이 들었던..
70세 사망법안, 가결
참일까?
거짓일까?
가능할까?
책 읽으면서 이렇게나 고구마*100개 인적은 없었던거 같다
그런데 그 고구마*100개의 주인이 '나'인듯 한 모습이 그려짐에
몇번씩이나 책을 덮어버리기도...



이기적인 시어머니
아프고 병중이라 이기적으로 변하는것도 없지 않겠지만
며느리를 하대하는것은 마땅치않다.
며느리가 말 안하고
표현안하니 모른다고 생각하는건가?
당신도 며느리였던적이 있었으면서...


온종일 병수발, 아니 시어머니 주문을 들어주는 며느리 도요코
하루종일 동동거리며 살림과  식구들, 시어머니 바라지를 한다
성인이 된 아들, 딸 걱정은 기본이요
이기적인 남편에 대한 불만과 실망감으로 스트레스 더한다.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진짜  몰랐을까?
표현하면서 살아야하거늘...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가출을 선택.
오죽하면 집을 나왔겠소!



시어머니의 이기심에 버금가는 남편
퇴직을 하고 세계여행을 감행한다
열심히 일 했으니 떠나고 싶은거 있을 수 있지.
그런데 너무 배려가 없다.



부부의 아들 마사키
58쪽.
인생이 순조로울 때는 학력이나 직장이 소문거리가 되면 내심 기뻤다
하지만 인생이 뒤틀리고부터는 나란 존재 자체를 잊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먹먹했다...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엄마 도요코의 가출로 어쩔수없이 집안일과 할머니 바라지를
해야하는 현실에 놀라고 당황하고,
서툴지만 곧 적응한다
277쪽
"학교는 어딜 가든 괜찮다. 인생은 한 번뿐인걸.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그리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
마사키는 고교시절 자신의 의견을 찬성해준 할머니를 추억한다.
다행이다...
그리고 당시엔 할머니가 참 멋있었구나...



부부의 딸 모모카
표면적으로 독립한 모모카는
노인 요양병원에서 인턴으로 일 한다
가족의 손길이 도움이 필요한 집에도 누워계신 할머니가 있는데...
아이러니하다.
엄마 도요코의 심정을 이해해가는 모습이 성장이라 생각한다.



시어머니의 큰딸 아케미 & 작은딸 기요예
두딸은 각각 연애결혼을 했고
시어머니 입장에서 사위들은 그리 탐탁치않다.
엄마로부터 재산분배 이야기를 듣자마자
득달같이 달려와서 돈 돈 거리는 모습이란..
물려받을 돈은 욕심나지만
엄마를 케어할 마음은 없음이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이상하지 않다.
내주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던 이야기라는것이 씁쓸할뿐..



어르신들이 달고 사는 거짓말 중 하나
" 늙으면 죽어야지. 움직일 수 없을땐 알아서 죽어야돼. 이렇게 살아 뭐하누.. "
그렇다고 혀깨물고 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말들은은 참 쉽게 한다.

세대별 각자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다를것이라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주는 여러가지 문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글 속에 표현되고 드러나는 싱황,
그려지는 인물들이 너무나도 현실적이다.
각각의 인물들에게는 친구가 한 둘 씩 있는데,
조언해주고 쓴소리 바른소리 현실직시할 수 있게 해 준다.
혼자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사람은 어우러지면서 살아가는거구나... 를 알게한다.
극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조금씩 변화되는 부분에서 안도감을 갖는다.

세상의 수많은 며느리 도요코 ,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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