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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없는 세상
필립 클로델 지음, 정혜승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에게는 천사가 여러가지 있습니다..그중에 하나가 아이들이다.
해맑은 눈동자..고운 손길..천진난만한 미소...아이를 보고 있으면 우리는 저절로 미소를 띄게 된다.
아이들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하지 못한다.
근데..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릴적에는 우리는 항상 어른이 되기를 바랬던거 같다.
막연히 동경했던 어른들의 세계..그런데 지금와서 보면 어린시절이 그리운건 왜 일까??
그런 어린시절이 그리운건 어른으로 사는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 만족스럽지만은 않아서 그럴지 모르겠다..
이번에 나온 아이들 없는 세상은 작기의 상상력을 동원한 소설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할때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상상을 하면서..기대했는데..
책은 여러가지 우화..아니 옴니버스식의 구성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전엔 읽었던 이솝우화처럼..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지 못하는 자기들의 세계관이 있다..
그런 세계관을 어른들은 이해하기보다는 잘못됐다고 그건 아니라고 부정만 하는거 같다.
과연 그거 잘못된것일까?? 아니다..지금 나 역시 어른이지만 어린시절을 보냈고, 어릴적 나만의 공간..세계관은 나름의 행복한 공간이었고..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곳이었다..
이 책에는 여러 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주인공의 이름이 기억나기보다는 주인공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아니면 주제가 마음에 와닿는것 같다..
지금의 교육시스템에서는 공부만 잘하고..성적이 월등한 아이만이 인정받고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공부만이 최고는 아닌거 같다..
창의력이 월등하지만..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관심밖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면.많이 안타깝다..
이 책을 지은 작가 역시 그런면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하나의 동화로서 지금의 모습들을
비꼬아 놓은거 같아서 한편으로는 통쾌했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직접적인 지적보다는 우회적인 지적이 더 오래가고 더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고..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면을 많이 느꼈다. 이런 나의 느낌이 이 책을 옮긴 옮긴이의 마지막 장 이야기가 나와 같다는 만족감에 난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한편의 작품이지만..여러 작품을 한꺼번에 읽어버린 이 느낌은 이 소설이 나에게 주는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