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 절대 고치치마 - 내 생애 첫 변신을 위한 뷰티 클리닉
김병건 지음 / 동아일보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문화가 발달하고 정보통신이 발전하면서 우리의 가치관과 생각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이 발달이 물질적인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사회 문화적인 문제가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대의 모습을 보면서 정신과 물질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외모다..

어느날부터 대중매체에서 외모가 경쟁력이며 외모가 우선이라는 외모 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그런 외모지상주의와 손잡고 성형이라는 말이 새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성형..한자로 풀이하면 형태를 만든다는 뜻이다...

근데 형태를 만든다는건...기존의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일텐데..

지금의 성형은 기존의 것을 새롭게 만드는..전면적인 개보수를 뜻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에 성형은 상처가 나거나 아니면 화상을 당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의학적인 치료 방법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성형은 그런 의학적인 치료보다는 미적인 부분..즉 아름답고 이쁘게 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는 모습이다.

나 없이 절대 고치지마..이 책은 성형과 관련되서..성형외과 전문의의 조언과 성형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의 중심지인 강남을 가보면 중간에 대로를 두고 양 옆으로 병원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 제일 많은 것이 성형외과다..

성형외과가 언제부터 인가 최고의 의사..아니..제일 돈 많이 버는 직업으로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기존의 다른 전공을 한 의사들까지 전업을 해서 성형외과를 차리는 실정이다..그러다보니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성형에 대한 올바른 방법과 올바른 치료법.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가며 사진을 통한 보여주기 방법으로 우리에게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성형을 돈버는 수단으로 보는게 아니라, 성형은 치료의 방법인데, 외적인 치료 뿐만 아니라 내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한다..예를 들면 외적인 치료라 함은 화상이나 상처를 입어 보기 흉한 사람들을 치료하거나 그리고, 외모로 인한 컴플렉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치료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나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동감한다.

외적인 치료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고, 외모때문에 컴플렉스를 갖거나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고 자신의 인생을 멋지고 아름답게 살수 있다면 성형은 정말 좋은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성형 중독에 대해 주의를 주고 있다. 성형은 처음 하기가 어렵지 한번 하다보면 계속 한다고 한다. 즉, 한번의 성형으로 만족을 하지 못하다보니, 중독이 되어 기존의 자신이 가졌던 원모습을 잃어버리고 흉직하게 변한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한다..

우리는 부모의 자식이다. 우리의 모습속에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것이고, 내 자식의 모습도 보는것이다.그런데 성형으로 인해 나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아닌 제3의 사람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불행한것인가..

옛날에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과한것은 부족함만 못하다고..어느정도의 성형은 자신감의 표현이 될수 있겠지만, 너무 많은 성형은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나 없이 절대로 고치지마라는 많에 대해서 난 동감한다. 자신을 지키면서 새롭게 태어날수 있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멋쟁이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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