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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마음의 병 23가지 - 숨 막히는 영혼의 그림자를 상쾌하게 걷어내는 법
보르빈 반델로 지음, 김태희 옮김 / 교양인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가슴속에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왔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가 발달하고, 경제적인 풍요가 오게되면서 예전과는 달리 마음의 병은 더 많이 생기게되는건 참 아이러니한것이다. 예전 우리조상들은 마음의 병보다는 외부의 질병과 싸워서 이겨내야 했다. 그러서 지금의 우리와 달리 수명도 짧았고, 위생개념도 떨어졌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자살의 빈도수가 증가하고, 자살하는 나이도 많이 어려지면서 마음의 병에 대해서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의학에서는 일명 홧병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즉, 스트레스로 인해 몸속의 화기를 밖으로 배출하지 못해 몸에 쌓이는 병을 말한다. 우리 신체구조는 적절한 온도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게 되어있다. 그러나, 홧병은 그런 균형이 깨지면서 우리의 마음과 몸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즉, 머리속에 열이 차이면서 우리가 말하는 뇌졸중이 발생한다던지 아니면 극도의 스트레스로 심장마비를 유발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맥락으로 뇌의 구조와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뇌는 다른 기관과는 딱딱한 뼈로 외부 막을 형성하고 주름이 많으면 용량 역시 다른 기관보다는 몇배이상 크다. 사람의 감정과 몸의 다른 곳의 행동을 지시하고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어느 기관보다 중요하고 보호해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뇌는 다른 어느기관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하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는 비정상적인 반응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 의도와는 다른 행동을 발생한다던지 아니면 뇌가 출혈을 일으킨다. 이것이 뇌졸중이다.
뇌는 사람의 마음을 제어하는 작용을 한다. 다른 외부적인 상처를 치료를 통해서 완쾌 되지만, 마음의 병은 근본적인 치유가 되지 않으면 치유가 되어도 잠재적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우울증,조울증,강박증과 같은 심리질환은 근본 원인을 우선 찾아내야 하고, 치료법을 하나하나를 통해 치유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즉, 마음에 이상신호를 보냈을때 어떻게 점검해야하고,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마음의 병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이 병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마음의 병의 징조를 찾아낼수 있는지에 대해 하나 하나 알려주고 있어서, 마음의 병에 대해서 알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던 사례와 연관해서 이해할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외국에선 전쟁이나, 큰 사고가 발생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해서 외상 후스트레스 치료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서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마음의 병 23가지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지만, 마음의 병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다 다루고 있다. 몸의 질병보다 마음의 질병은 더 위험하다. 드러나지 않는 병으로 인해 우리의 신체와 정신은 망가져가고, 회복할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마음의 병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치유할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으로 기억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