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 경제 - 부의 분배 메커니즘을 해부하다 화폐전쟁 5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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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화폐전쟁 시리즈를 즐겨 읽고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화폐전쟁은 이론의 핵심이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화폐전쟁5, 탐욕경제는 이론보다는 실전에 가까운 경제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지금까지의 책과는 다르게 현재 우리의 경제와 밀접한 부분을 다루고 있기에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달리 현재의 경제 모습을 잘 보여주기에 이해하기가 더 쉽다고 생각된다.

다른 시리즈와 달리, 우선 미국 경제의 현황을 미시적으로 보여주고 있기에 거시적인 부분에 치중했던 시리즈와 차별성 보인다고 생각된다. 최근 미국의 거품 경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다룬다. 몇 년 전 서브프라임 모기론으로 인한 여러 자산운용사들의 몰락을 설명하면서, 거대 자본가들 역시, 경제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무너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된다. 미시적인 부분을 잘 다루고 있기에 경제에 둔감했던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서 경제에 포커스를 두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날 전 세계를 이끌고 있는 미국 경제의 거품의 현실, 그 현실 속에 신음하는 미국 경제, 차이나 드림, 과거의 로마드림, 중국의 북송의 드림을 비교 분석하면서, 차이나 드림에 대한 역사적 기준의 잣대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로마와 북송의 역사를 통해, 지금의 경제 흐름을 다시금 되돌아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경제의 흐름 역시 바뀐다. 한때 유럽이 전 세계 경제를 움직였다면, 지금은 미국과 함께 중국이 경제의 대국으로서 경제 흐름을 이끌고 있다.

그런 양 경제대국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경제 역사도 중요하다.

이 책 속에서 보여주는 경제의 모습들은 현실과 밀착되어 있기에 다른 어떤 책보다 피부로 와 닿는다. 특히, 최근의 금 폭등과 폭락, 주가등에 대한 의구심을 풀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지금의 경제는 한 나라로 끝나는 폐쇄 경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이 요동치는 글로벌 경제로 바뀌었다. 그런 글로벌 경제 속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 흐름을 읽으면 큰 파도가 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넘겨 보낼수가 있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화폐의 흐름과 경제는 떼려야 뗄수가 없다. 그런 화폐의 흐름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특히, 다른 시리즈와 달리, 최근의 사례를 바탕으로 하기에 지금의 경제도 쉽게 이해할수 있을거라고 자부한다.

한 권의 책으로 경제의 모든 흐름과 상황을 읽을수는 없겠지만, 경제를 읽을 수 있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른 화폐전쟁 시리즈와 차별화된 탐욕경제,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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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열반 - 김아타 산문
김아타 지음 / 박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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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여지는 것이 다일것이라고 믿는 세상, 지금의 세태를 풍자하고 싶은 말이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무서움을 모르는 시대,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다.

물질만능의 시대이기에 돈이 제일 우선이고, 물질이 제일 우선이지만, 정신이 살아있으면 그런 물질이 밀려와도 굳굳이 자신을 지킬 수 있을텐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기에 참 안타깝다.

이 책은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줄기 빛을 주는 책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 역시도 김아타 작가를 잘 알지 못했다. 막연하게 다른 사진작가들과는 차별화된 무언가를 가진 작가라는 것 말고는 없었다.

책의 표지보다 다른 어떤 책과 달랐다. 숲에 하얀 도화지를 걸어놓은 모습의 사진은 책을 보기 전부터 강하게 각인되었다. 과연 작가는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가에 대한 화두로 이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작가의 소개를 보게 되면 뉴욕에서 신화가 되었다는 말이 먼저 들어온다. 과연 어떻게 했길래, 한국에서보다 뉴욕에서 유명해졌는지가 상당히 궁금해졌다.

우리나라에도 사진작가가 많지만, 김아타 작가가 다루는 작품들은 우리가 쉽게 접하는 사진들과는 달랐다. 특히, 작품을 구성하는 부분에서는 종교적인 색채를 많이 튄다고 생각된다. 제일 처음 들어온 사진이 큰 무당인 김금화 선생이었다. 흑백 사진 속에 보여지는 김금화선생의 모습은 정갈하고 굳센 느낌을 받는 사진이었다. 책에 소개되어진 사진 사진 마다 사진을 찍게 된 배경,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런 이야기를 접하다보면 왜 그런 사진을 찍게 되었는지를 쉽게 이야기 할수 있다.

특히, 20년전 찍었다는 사진, 하천에 사람들이 나체로 쓰러져있고, 6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누워있는 엄마의 손을 잡고 있다. 아마도 아이는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런 느낌을 받자마자 작가의 품으로 뛰어왔다고 한다. 그게 20년 전쯤의 이야기란다. 처음 그 사진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저런 사진을 찍었을가에 대한 의구심이 가득했을거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도 사진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 전까지 똑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작가가 단순한 사진작가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에게는 작가로서의 철학과 함께 종교적인 철학이 혼재하고 있다. 그의 작품 중에 절에서 찍은 사진이 참 많다. 그는 불교의 의미를 자신의 철학으로 소화해내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여러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가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은 여러 이야기들은 한 권의 책에 써내려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작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나라보다 뉴욕에서 신화가 된 이유는 아마도 문화깊의 차이가 아니였을까 한다.

선진국은 경제적인 부분만 성장한다고 선진국이 되는것 아니다. 경제적인 부분과 함께 문화적 정신적 성장이 동반될때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것일것이다. 그의 작품은 다른 어떤 작가의 작품보다 깊이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이 책을 통해 김아타 작가의 여러 작품과 그의 철학을 읽을 수가 있었다.

구도자와 같은 김아타 작가의 작품과 그의 철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한 권의 책 속에서 그의 진정한 모습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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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차이나
고희영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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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인 중국, 중국이 개방되기 전까지 우리에게 중국은 가깝지만 먼 나라였다. 정식 수교도 80년대가 되어서야 하게되었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이기에 우리와는 정치적, 경제적인 교류가 없었기에 중국에 대해서 우리가 알기는 쉽지가 않았다.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과 수교를 하게되면서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중국의 개방화 물결은 중국을 미국과 버금가는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다.

그런 개방화의 물결 속에 중국으로 여행을 가거나, 경제적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여러가지 문제점도 발생하게 된다.

그런 문제점을 중국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것일것이다. 이 책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사진과 함께 우리에게 알려준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특히, 중국은 우리가 지리적 위치가 가깝지만, 민족, 생활, 문화가 우리와는 엄연히 다른 곳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문화와 생각을 가지고 중국에 접근한다면 여러 문제를 만들게 된다. 문화상대주의 입장에서 접근을 해야 당황하지 않고 중국의 문화를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형제애를 이야기로 시작한다. 중국은 급속한 개방화로 빈부격차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크다. 빈부격차로 인해 가난한 민공들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가 겪었던 정서와 비슷하게 형제 중 큰 아들을 공부시켜 집안을 일으키게 했던것과 같다. 형은 대학 졸업 후 도시에서 일하면서도 동생을 생각하고, 동생이 결혼할때 동생을 위해 집도 증축하고, 결혼식 비용도 다 부담을 한다.

다른 문화와 환경이지만, 정서는 우리와 같다는 부분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중국은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인한 문제점과 함께 총체적인 부패를 겪고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힘든 중국, 그리고, 수도 북경의 집중화, 북경은 아무나 살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북경에 거주하려면 북경에 주소를 둔 여자와 결혼을 해야 한다. 아니면 다른 지역 사람이 북경에 거주하기는 쉽지 않다. 차별인것이다. 북경에 있는 자녀들은 교육, 문화등 여러 혜택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 보이는 차별과 보이지 않는 차별이 혼재하고 있는 중국은 외형만 커졌지, 내적인 성장은 미약하다. 그리고, 공직자들의 부패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어느 나라보다 크다. 저자는 그런 문제점들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보고, 인터뷰를 하면서 느꼈기에 이 책을 읽는내내 생생하게 느낄수가 있었다.

그런 중국 속에서도 밝은 빛을 느낄수가 있다. 자신만의 능력으로 자신만의 영역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모습, 저자는 요리로 성공한 사람들 만나고, 그들이 일하는 곳에서 하나 하나 노력하여 일구어 가는 모습들을 사진과 함께 그들을 인터뷰하면서 찾아내는 모습은 저자가 이 책을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여 썼는지를 알수가 있었다.

한권의 책으로 중국을 다 알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생생한 중국의 모습과 문화, 사람들의 모습을 느낄수 있을거라고 자부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 한 권의 책으로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진과 함께 보여지는 중국의 모습, 생생하게 느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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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o 2014-06-02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런데 왜 별 두개에요?
 
한반도는 진인의 땅이었다 - 우리 고대사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정형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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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를 공부하게 되면 고대사에 의구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고대사, 삼국시대 이전의 역사를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 시대의 역사서가 남아있지 않은 것도 있지만, 왜곡되어지고, 신화로 치부되는것을 보게 되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그런 고대사의 의구심과 안타까움으로 이 책이 쓰여졌을거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우리의 단군신화에 대한 의구심과 환웅 이후의 사라진 우리 역사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한국사를 공부하게 되면 우리는 단군을 단순히 신화로만 이해한다. 그리고 단군 이후의 2천여년의 역사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과연 단군은 그냥 단순히 신화였을까? 그리고, 단군이 신화가 아닌 역사라면 단군 이후이 역사는 왜 사라진것일까?? 그런 의구심을 나 역시도 많이 했었다. 대부분의 한국사 학자들은 고대사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역사를 연구하지만,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우리의 역사가 외침으로 인해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외침으로 우리의 역사 유물 역시 많이 사라졌기 때문일것이다. 특히,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왜곡되어진 역사를 우리에게 주입함으로서 진정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수 없었기 때문일것이다.

저자는 사라진 2천여년의 역사에 주목하고, 2천여년의 역사 속에 진인이었다고 한다. 진인??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진인이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다. 한국사 교과서에는 단군은 요동지역에서 시작하여 평양지역까지 확장하였다고 하며, 유물을 통해서 한반도의 역사와 구분하였다고 우리는 그렇게 배웠었다. 그러나, 그것은 일제 시대, 친일파였던 이병도가 단순하게 만든 역사이다. 그는 친일파였고, 우리의 역사계의 큰 거물이었다. 그의 제자들 역시 연구를 거치지 않고, 그런 역사를 그대로 받아들였고,우리는 그런 역사를 배웠다.

저자는 왜곡되어진 역사를 바로 잡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는 한반도에만 그치지 않는다. 우리 역사는 한반도와 요동지역까지 아우르는 거대 왕국이었다. 고구려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이다. 그러나, 잘못된 역사학자들은 고구려를 우리의 역사에서 제외한다. 그것은 중국의 의도와 똑같다.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의 역사에서 고구려를 빼버린다. 고구려 이전의 역사, 진인의 역사 또한 중국은 지우려고 한다. 사라진 2천년의 역사 속에 우리는 살아있었고, 중국과는 다른 문화와 체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우리가 어떻게 중국에 속할수 있다는 말인가?? 진인은 단군의 후예이자, 신라왕이 되었다. 이런 이야기가 생소하겠지만, 진정한 우리의 역사를 진인이다. 진인은 신라의 주류를 이루었고, 우리 역사의 중심이 되었다. 진인은 중앙아시아의 스키타이문화와 연관성을 갖는다고 한다. 기마민족이자, 금관을 사용했다고 한다. 우리의 역사를 보게 되면 고구려와 백제는 같은 줄기에서 시작하고, 가야는 외부에서 유입되었고, 신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가 한반도에서 시작되었기보다 요동지역을 통한 광활한 무대의 중심이었을거라는 것이다. 저자는 진인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공통점을 제시한다. 그들은 고깔모자를 썼다는 것이다. 현존하는 벽화를 통해서 보게 되면 중국인들과는 다른 고깔모자를 관료들이 쓰고 있고, 중국인들은 그것을 비웃었다는 사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고깔모자는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우리에게 전해졌고, 현존하는 역사유물 속에서도 쉽게 확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진인의 문화와 역사가 우리에게 잊혀졌고, 사라졌다. 그런 진인에 대해서 저자는 제대로 알아야 된다고 이야기 한다. 나 역시도 진인의 역사를 제대로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라진 2천년의 역사, 주류사학이 침묵하는 고대사의 열쇠, 진인,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분을 알지는 못하겠지만, 우리의 역사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새로운 역사에 눈을 뜰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좁디 좁은 한반도가 아닌, 광활한 중국 대륙을 호령했던 우리의 진정한 역사를 제대로 살려내야하는 숙제가 우리에게 놓여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책으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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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 큰 기업 - 글로벌 대기업을 키운 세계의 작은 도시 이야기
모종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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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제구조는 한국전쟁을 발발로 인해 대도시 중심의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이었다. 특히,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 선장, 후 분배라는 모토로 경제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경제의 편중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다.

지역 중심의 도시가 아니라, 중앙 정부의 계획대로 돌아가는 도시가 많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처럼 작은 도시 큰 기업이 나오기 힘든 구조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이러한 경제구조에 대한 반성으로 이 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어느 기업이든지 기업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나름의 기업문화가 그 기업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 만들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소개되어진 기업들은 기업 나름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되어진 기업들은 어느 기업과도 비교될만큼 독특하고, 차별화된 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각 기업 문화를 알고 싶어진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그 기업들을 견학하면서 느끼고, 조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저술 했기에 생생한 기업의 정보와 도시를 느낄수 있다.

이 책은 3권역으로 나누어 이야기 해준다. 미국의 도시들, 유럽의 도시들, 일본의 도시들을 이야기 해준다.

미국의 도시들과 기업들은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본적이 있는 곳들이다. 미국의 자유로움과 새로움을 통해서 만들어졌기에 다른 어떤 기업들과는 차별화된다.

시애틀의 스타벅스, 포클랜드의 나이키, 팰로앨토와 구글, 오스틴과 홀푸드마켓 총 4개의 도시들을 이야기 한다. 미국의 도시들은 유럽의 도시와 달리 긴 역사를 자랑하지 않지만, 각 도시만의 독특한 문화와 융합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게 만들었다. 그런 독특한 도시의 문화와 기업의 융합은 우리가 꼭 한번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입지조건만 생각해서 만들어진 우리의 도시와 기업과는 상반되는 것이기에 그럴것이다.

유럽의 도시들은 넓은 지역인 만큼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알름훌트의 이케아,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베의 네슬레, 툴루즈의 에어버스이다.

특히, 알룸훌트라는 도시는 생소하게 들렸다. 스웨덴의 작은 도시이기에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세계적인 가구 회사의 시작점이다.

네슬레는 잘 알지만, 브베라는 도시는 몰랐다. 스위스의 작은 도시이자, 네슬레의 본사가 있는 곳, 브베의 도시특성인 이민자 문화와 함께 네슬레는 성장했다. 네슬레는 지금도 현지화를 통해 현지직원들을 많이 채용하고, 본사의 임원 역시 외국인들이 많다. 그런 문화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축구클럽으로 워낙 유명하기에 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툴루즈는 전 세계 항공산업의 65%을 점유하고 있는 에어버스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프랑스의 관료주의적인 문화와 달리, 자유롭고 지역의 문화를 잘 살린 기업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일본의 도시는 교토와 교세라, 가나자와와 가타니산교이다. 교토는 370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고, 교토대학으로 유명하다. 오랜 유적과 함께 교토대학이 이 도시의 핵심이다. 특히, 일본 노벨상 수상자들 8명이 교토대학 출신이기에 강력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교세라라는 기업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교토의 도시 문화에 결합시켜 작지만 큰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이 책 보면서 정말 작은 도시 큰 기업을 대표하는 곳이 가나자아와 가타니산교라고 생각한다. 정말 생소한 도시, 정말 생소한 기업, 특히, 가타니산교는 금박산업으로 세계적인 기업이다. 연 매출 80억엔을 매년 꾸준히 달성하고, 강소기업으로 명성을 떨친다. 이런 기업 문화와 가나자와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이런 기업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저자가 세계적인 기업과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느꼈을 아쉬움과 바람은 우리도 이런 기업과 도시를 가지고 싶다는 것이었을 것이다.

천연자원도 부족하고, 인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진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독특한 도시의 문화를 만들길 바란다. 꼭 그렇게 될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한국전쟁의 아픔을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기에 가능할것이다.

세계적인 기업, 작은 도시의 힘을 믿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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